비싼 패션학교 지원해줬는데 자바에서 잠깐 일하고 전업하겠다는 동생...

posted Nov 04, 2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안녕하세요. 

 

저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인 동생이 얼마 전까지 자바에서 일을 했어요. 

 

수업료 비싸기로 유명한 패션학교 제가 가장이라서 다 풀로 페이 해줬어요. 

 

저도 많이 넉넉하지 않지만 나이 차이가 꽤 나는 동생이고 부모님도 안계셔서 왠지모를 책임감에 론도 아예 안끼고 다요.

 

졸업 후에 저는 동생이 정말 열심히 꿈을 향해 달려가길 바랬어요,

 

잡 찾아보더니 생각만큼 안됐던지 자바 회사에서 디자이너 어시로 들어간다고 해서 너무 아쉽다 생각했지만

 

요즘 시대도 시대인지라 여기서라도 경력 쌓으면서 앞으로 더 잘 나아갈 수 있겠지 응원했어요, 

 

딱 2년 일하고 퇴사했네요. 

 

남편 만나서 아이 하나를 낳더니 바로 전업을 하겠다고 하네요. 

 

지금 남편이 어느정도 벌고 (엄청 많이버는 직종도 아니에요), 또 본인 앞으로 갚아야 할 론도 없으니 그런 결정을 내렸겠죠,

 

물론 성인이고, 가정을 꾸렸으니 알아서 결정할 문제이니 제가 왈가왈부 하면 안되겠죠..

 

 

솔직한 심정은 배신감 느낍니다.

 

도대체 이렇게 전업할거면 그 비싼 대학은 왜 갔으며 공부는 왜 했는지,,

 

물론 제가 한 결정이에요. 하지만 전 동생 학비댄다고 당시 결혼을 미루고 집 살 계획도 함께 미뤘어요.

 

너무 속상하고,, 애 낳고 바쁜 동생한테 뭐라 할순 없지만 심지어 배신감까지 느껴지네요. 

 

두고두고 후회하는 결정을 한거겠죠 제가.. 

 

탓할데도 없고 너무 답답하네요. 

 

 


Articles

4 5 6 7 8 9 10 11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