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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경찰서장 "이태원 긴급상황" 보고에도 20분간 설렁탕 먹었다

by kjb posted Nov 0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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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재 전 용산경찰청서장이 이태원 참사 당일 한 식당에서 식사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당시 이 전 서장이 저녁식사를 하던 시간은 압사 관련 위험 신고가 쇄도하던 때로 알려졌다.


8일 한겨레와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서장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달 29일 용산 일대 집회 대응을 지휘한 뒤 밤 9시24분쯤 식사하기 위해 용산서 정보과장과 경비과장, 직원 등과 함께 용산서 인근의 한 설렁탕집을 찾았다.

식당 폐쇄회로(CC)TV 에 따르면 이들은 20여분에 걸쳐 식사를 했는데 그사이 이 전 서장에게 이태원 현장이 ‘긴급 상황’이라는 보고가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용산서 형사과장이 형사기동차량을 참사 현장으로 급파한 시간은 밤 9시33분, 용산서 112 상황실장이 이태원 역장에게 무정차 통과를 요청했다고 주장하는 시간은 밤 9시38분이다.

식사를 마친 이 전 서장은 관용차량에 탑승한 뒤 이태원 현장으로 향했다. 밤 10시쯤 사고 현장에서 도보 10분 거리인 녹사평역에 도착했으나 길이 막히는 상황에서 차량으로 이동했다. 50여분이 지난 밤 11시쯤 차량에 내려서 뒷짐을 지고 걷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서장은 감찰 조사에서 관용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큰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아 사안의 심각성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6일 이 전 서장을 직무 유기,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참사 대응 문제점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또한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 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대통령실의 전화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이 참사를 최초 인지한 건 지난달 29일 밤 10시53분. 소방청 상황실에서 대통령실 국정상황실로 보고하면서다. 국정상황실은 이어 11시 1분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고 발생 사실을 보고했다.

사고 발생 사실을 보고받은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장 확인을 위해 이 전 서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이 전 서장은 대통령실의 전화를 받지 않았고 회신을 하지도 않았다. 경찰이 참사와 관련해 보고를 한 시간은 날이 바뀐 30일 새벽 0시5분이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이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도착했다고 상황보고서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해당 보고를 작성한 상황실 직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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