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68 추천 수 0 댓글 0

지구촌 간호사 쟁탈전.. 선진국 다 빨아들여 빈국 뿔났다

Photo Credit: pexels

영국, 호주 등 선진국들이 외국인 간호사들을 자국으로 데려오기 위한 경쟁에 나서면서 가난한 국가들을 화나게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오늘(1일)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완화로 국경이 다시 열리면서 노동력이 부족한 특정 산업에서 외국인들을 유치하려는 각국의 쟁탈전이 치열해졌다.
 

특히 간호사와 의사는 훈련에 수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부유한 선진국들이 숙련된 외국인 의료 종사자들을 구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외국 의료진 모시기에 팔을 걷어붙인 대표적인 국가는 호주다.

호주에서는 공석인 의료 종사자들을 구한다는 광고가 2020년 초와 작년 8월 사이에 2배가 넘는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통계 당국은 파악했다.

호주는 올해 3월까지 9개월 동안 외국인 의료 종사자에게 비자 4천950건을 발급했다.

이 수치는 1년과 비교하면 48% 급등한 것이지만,호주 당국자들은 아직 간호사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심지어 호주는 지난 겨울 영국에서 광고로 의료 종사자들을 찾을 정도로 적극적이다.

당시 영국에서는 의사, 간호사들이 적은 임금과 긴 노동시간 등에 대한 불만으로 파업까지 벌이던 상황이었다.

영국 북부에서 일했던 의사 하디프 강은지난해 11월 호주로 이주한 뒤 현재 호주 북두 도시 케언스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호주 주정부가 제공하는 보조금 덕분에 영국에 있을 때보다 연간 5만6천 달러를 더 벌고 해안도로를 따라 자전거로 통근한다며 만족해했다.

영국도 의료 종사자들을 위한 비자 제도를 다른 분야보다 완화했다.

올해 3월 말까지 12개월 동안 영국이 의료계 종사자에게 발급한 비자는 10만1천570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영국에 온 의료인들은 주로 인도, 나이지리아, 짐바브웨 출신이다.

아일랜드 역시 지난해 자국에 체류 중인 비유럽 의사들의 고용 제한을 완화했다.

아일랜드는 코로나19 사태 전부터 외국인 의료 종사자들에게 크게 의존했는데 이들이 계속 자국에 머물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독일은 가나, 브라질, 알바니아 출신의 의료진을 많이 고용해왔다.

WSJ은 세계보건기구(WHO)를 인용해 세계적으로 70여개국이 최근 몇년간 외국인 의료 종사자들을 더 쉽게 고용하게 하는 법률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외국에서 간호사, 의사를 구하는 선진국들의 행보가 세계적으로 의료 불평등을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WHO가 올해 3월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보건 분야의 문제가 심각한 국가 55개국 가운데 아프리카 국가가 37개(67%)나 된다.

이들 55개국은 인구 1만명당 의료계 종사자는 15명에 불과해 고소득 국가(1만명당 의료계 종사자 148명)보다 훨씬 부족하다.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의료 여건이 열악한 국가들은 간호사, 의사들의 유출에 반발하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짐바브웨에서 보건부 장관을 겸하는 콘스탄티노 치웬가 부통령은 올해 4월 자국 의료 종사자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것을 범죄로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경고까지 했다.

나이지리아 의회는 의사들이 외국으로 이주하기 전에 자국에서 최소 5년을 일하게 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다.

필리핀의 경우 외국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수를 제한하는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과거 필리핀 의료계 종사자들은 미국으로 많이 이주했는데 필리핀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이들의 이주를 제한하는 임시 조치를 시행했다.

 

 

 

출처: 지구촌 간호사 쟁탈전.. 선진국 다 빨아들여 빈국 뿔났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0 한인 뉴스 [2보]LA한인타운서 살인미수 사건 발생.. 용의자 체포 report33 2023.06.21 164
1099 한인 뉴스 배우 유아인 밤샘 조사‥곧 '영장' 여부 결정 report33 2023.05.17 164
1098 한인 뉴스 "한인타운 아파트 매니저 월세 면제 대가로 성관계" report33 2023.05.13 164
1097 한인 뉴스 韓 떠난 故서세원, 유해로 송환…오늘(30일)부터 조문 [Oh!쎈 이슈] report33 2023.04.29 164
1096 한인 뉴스 "신생아 위해 임신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접종해야" report33 2023.09.25 163
1095 한인 뉴스 일본 도시바 '천당에서 지옥으로' 상장 폐지 report33 2023.09.25 163
1094 한인 뉴스 북한산 가발-속눈썹 '중국행 수출 품목 1위' report33 2023.09.22 163
1093 한인 뉴스 클로락스, 사이버 공격 사태로 제품부족.. 실적도 타격 report33 2023.09.19 163
1092 한인 뉴스 뉴욕 타임스 스퀘어 수도관 파열 물난리..지하철 운행 중단 report33 2023.08.30 163
1091 한인 뉴스 세후 음식값에 팁은 세금에도 팁 주는 격 report33 2023.08.21 163
1090 한인 뉴스 KGC인삼공사, 게릴라 마케팅 펼치며 美 주류시장 공략 앞장 report33 2023.08.08 163
1089 한인 뉴스 구글 완전자율주행차 웨이모, 텍사스 오스틴서 시범운영 개시 report33 2023.08.04 163
1088 한인 뉴스 미 빅테크, AI 강세 힘입어 클라우드 서비스 부활 기대 report33 2023.07.25 163
1087 한인 뉴스 주민 70%, CA주에 살아 행복..그러나 40%, 높은 생활비에 이주 고려/세계 살기 좋은 도시 순위 report33 2023.06.24 163
1086 한인 뉴스 경기 바닥 찍었나? - '반도체주 꿈틀' SK하이닉스 4% 급등 report33 2023.06.14 163
1085 한인 뉴스 LA Times 여론조사, Dodgers Stadium 곤돌라 리프트 ‘찬반’ 팽팽 report33 2023.06.05 163
1084 한인 뉴스 CA주민 70% 기후 변화, 날씨 변화 악화 우려/남가주 흐린 날씨 원인/자카랜다 언제 피나 report33 2023.06.02 163
1083 한인 뉴스 美국무부, 바이든 G7 대면 참석 일정 "진행 중" report33 2023.05.12 163
1082 한인 뉴스 LAUSD, ‘코로나 19 백신 의무화 정책’ 2년여만에 폐지 report33 2023.09.28 162
1081 한인 뉴스 충격젹인 규모로 불어난 '사슴'.. 동부서 숲파괴 위기 처해 report33 2023.09.05 162
1080 한인 뉴스 '암호화폐의 왕' 뱅크먼-프리드, 감방에서 빵과 물로 연명 report33 2023.08.24 162
1079 한인 뉴스 "하와이 산불 손실 최대 60억 달러.. 75%는 보험 보상될 듯" report33 2023.08.24 162
1078 한인 뉴스 항공사 미사용 마일리지 '3조'…소비자들 "쓸 곳 없어" report33 2023.08.22 162
1077 한인 뉴스 CA 마리화나 TF, 사상 최대 단속 작전 통해 대규모 적발 report33 2023.08.14 162
1076 한인 뉴스 남가주 이번주 기온 내려가지만 습도 높아 '끈적' report33 2023.08.08 162
1075 한인 뉴스 모하비서 올 최대 규모 산불…7만7000에이커 전소 report33 2023.08.01 162
1074 한인 뉴스 트럼프, 소송비용 별도 모금 추진…'줄소송'에 측근 소송도 부담 report33 2023.08.01 162
1073 한인 뉴스 집 마당서 독립기념일 기념하던 6살 어린이 유탄 맞아 중태 report33 2023.07.06 162
1072 한인 뉴스 Acton Fire, 어제(7월3일) 오후 발생.. 14 에이커 전소 report33 2023.07.05 162
1071 한인 뉴스 메타, 자녀 SNS 사용 모니터링 강화 report33 2023.06.28 162
1070 한인 뉴스 세계 성인 17명중 1명꼴 마약…10년새 23% 급증 report33 2023.06.27 162
1069 한인 뉴스 미국 6월 기준금리 동결 대신 ‘올해안 0.25포인트씩 두번 인상 예고’ report33 2023.06.15 162
1068 한인 뉴스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 경보 발령·항공기상 '적색' 상향 report33 2023.06.08 162
1067 한인 뉴스 美 상장된 中기업 '회계 결함'…알리바바 등 7곳 투명성 논란 report33 2023.05.11 162
1066 한인 뉴스 20대 남성 1명, 도로 분노 총격 사건으로 마리나 델 레이서 숨진 채 발견 report33 2023.05.09 162
1065 한인 뉴스 LA타임스, 한국 인구위기 조명 "시골학교엔 아이가 없다" report33 2023.05.09 162
1064 한인 뉴스 (2022 베이징 올림픽) 빙상대표팀,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까지 검토...심리치료 진행 예정 file report33 2022.02.08 162
1063 한인 뉴스 (10/13/21) 물류대란 LA 항, 24시간 체제로 가속 운영될 예정 file report33 2021.10.14 162
1062 한인 뉴스 [리포트] DTLA 유명 호텔 집단 식중독.. 시겔라 균이란? report33 2023.09.25 161
1061 한인 뉴스 WHO "성인 3명 중 1명 고혈압…20년 새 2배 증가" report33 2023.09.22 161
1060 한인 뉴스 캄튼에 경비행기 추락, 주차된 차와 충돌 report33 2023.09.21 161
1059 한인 뉴스 헐리웃 파업 5개월 째.. “실업수당 지급하라” report33 2023.09.11 161
1058 한인 뉴스 [리포트]기후 변화로 CA주 산불 발생 위험 25%높아져! report33 2023.09.05 161
1057 한인 뉴스 전설적 명사회자 ‘국민 MC’ 밥 바커, 99세 일기로 사망 report33 2023.08.28 161
1056 한인 뉴스 LA, 전국서 가장 더러운 도시 4위 report33 2023.08.28 16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