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사랑해서 미래를 그리고싶지만,, 현실의 벽.. 조언 해 주세요

posted May 1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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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월요일이네요~ 모두들 반가워요! 

전 10년째 싱글맘입니다(30 후반)10년 전 20대 초반의 나이에 결혼을 한번 했었어요. 

돌이켜보면 별로인 남자였고 참 정이 없었어요, 사랑은 1-2년정도만에 끝나버렸구요 

아이는 하나 있어요, 딸 하나 제가 키우고있네요.

그렇게 20대 중반부터 싱글맘이 되고나서 너무 힘들었어요 

양육비도 없이 친정도 없이 혼자 독박육아에 경재적 책임도 계속 견뎌오며 우울증약 먹으며 버텨오기를 몇년,

몸이 더더 말을 듣질 않아서 친정이 있는 한국으로 와있어요. 

너무 오래 있으면 미국에서만 자라온 딸아이, 돌아가서 적응에 문제 될까싶어 

열심히 치료하면서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고있어요. 

한국에서 딸이랑 많은 추억 남기려고 시작한 취미가 캠핑이에요. 

한국은 여기저기 시설이 잘돼있어서 확실히 다니기가 편리하더라구요 

거기서 우연히 몇번 마주치다가 만나게 된 남자분이 생겼네요. 

10년만에 설렜고 너무 기대고싶은 남자에요

하지만 저는 미국에 가야하고, 적어도 6개월 이내로 갈 생각을 하고있기에 만남을 주저했어요. 

이 남자는 저보다 7살 어린 30이고 나와 함께 미국에 가고싶다네요. 

거기서 저는 너무 주저돼요.. 딸이 곧 사춘기가 올 때가 될거고, 

그리고 날 따라 미국에 오면 이사람 신분을 위해 무조건 결혼을 해야할테고 

이 사람이 너무 좋은 사람이지만 아직은 얼마나 안다고 딸의 아빠가 된다는 생각은 안해봤어요.. 

그리구 이사람 부모님 심정을 생각하면.. 아들이 7살이나 많은 애딸린 이혼녀랑 결혼한다고 하면 

에휴 제가 아들가진 엄마여도 정말 싫을것같거든요 .

그런데 정말 너무 사랑하고 진짜 많이 행복하긴 해요... 정말정말 다정하고 단단한 사람이에요..  

 그냥 제 생각만 하고 더 가보고싶은 맘이 굴뚝같아요,, 하지만 딸에게도 그분, 또 그분 가족한테도 못할짓이 아닐까 싶은 맘이 들죠 ㅜ

내가 뭐라고 다 포기하고 창창한 사람이 미국으로 터전을 옮길 생각까지 할까 .. 

솔직히 너무 good to be true 라는 생각이 자꾸 드니 참 혼란스럽네요 

조언 부탁드릴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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