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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N옛날얘기] 코요테가 거인을 죽이다 (나바호) - 1/3

by CrowJoe posted Oct 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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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코요테가 길을 가던 중 '늙은 여인'을 만났다. 그녀는 그와 인사하고서 어디로 가는지 물었다.


"그냥 여기저기 돌아다녀요." 라고 코요테는 대답했다.


"저쪽으로는 가지 않는 게 좋아. 안그러면 너는 누구든지 죽이는 거인을 만날거야."


"오, 거인들은 나한테 위협이 안 돼요." 라며 (사실은 거인을 전혀 만나보지 못한) 코요테가 말했다. "나는 항상 거인들을 죽여요. 나는 이놈하고도 역시 싸워서 끝장을 내주겠어요."


"그는 네 생각보다 더 크고 가까이에 있어." 라고 '늙은 여인'은 말했다.


"상관없어요." 라고 말하며서, 코요테는 거인이 숫사슴 정도 크기일거라 단정하며 쉽게 죽일 수 있을 거라 상상했다.


그래서 코요테는 '늙은 여인'에게 잘 있으라 인사를 하고 휘파람을 불며 앞으로 나아갔다. 길을 가던 중 그는 곤봉처럼 생긴 커다란 나뭇가지가 부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을 집어들며 그는 혼잣말을 했다. "이걸로 거인의 머리를 내려쳐야지. 이건 거인을 죽일 정도로 충분히 크고 충분히 무겁구만." 그는 계속 걷다가 길이 똑바로 이어져 있는 커다란 동굴에 다다랐다. 즐겁게 휘파람을 불면서 그는 안으로 들어갔다.


갑작스레 코요테는 바닥을 기고 있는 한 여자를 만났다.


"무슨 일이에요?" 그가 물었다.


"나는 굶주려 있어요." 라고 그녀는 말했다. "너무 힘이 없어서 걸을 수가 없어요. 당신은 그 막대기를 들고 무얼 하는 거에요?"


"나는 이걸로 거인을 죽일 거에요." 라고 말하며, 코요테는 거인이 숨어있는 곳을 아는지 그녀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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