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공부할때 거창한 꿈같은거 가졌었는데... 가는길이 다르니 친구들과 많이 멀어지네요

posted Feb 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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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미국 프로그램 엄청 좋아해서 프로젝트 런웨이같은 프로그램 챙겨보면서 

미국가서 패션디자인 공부하는게 꿈이였거든요 

쉽진 않았지만 22살에 미국와서 디자인학교 가게됐고

가서도 적응 잘 하고 잘 마쳤지만 유학생이 갈데가 없죠..

영주권때문에 도저히 다른덴 안되겠지 생각하고 자바로 왔어요

벌써 몇년짼데 코로나다 뭐다 순번은 계속 밀리는건지 아직까지 인터뷰기회 한번이 안오고.. 

영주권이 뭔지 온갖 일 다 나주고 야근을 하던 밥을 못먹던 아무 신경도 안쓰고 

정말 갈려나가면서도 대우 제대로 못받고 여유없이 살고있고 

대학교 친구 중국계 미국인 한명, 금발머리 외국인한명 정말 오랜만에 만나서 캐치업했는데 

한명은 나이키에서, 다른 한명은 안맞았는지 공부 더해서 대학원나오고 이름 알만한 게임회사에서 3d 디자이너 하고있네요 

말은 안했지만 페이는 저 받는거 두세배정도는 편하게 받겠죠 

둘다 코로나때문에 집에서 일하고 일주일 한두번 나가는거 힘들다하고

승진얘기하고 집얘기하고.. 차도 예쁜거타고 당연한거겠지만 몇년만에 본 친구들 돈 버니까 그런지 

스타일도 진짜 예쁘고 때깔도 좋네요 만나는 남자들도 들어보면 와우... 

혼자 너무 뒤쳐져서 정말 너무 슬프네요.. 셋이같이 제가 타던 오래된 코롤라 타고 좋다고 이리저리 놀러다니고 한데모여 과제했었는데 

저만 아직도 그 옛날의 코롤라 그대로고 제 친구들은 신형 비머와 볼보가 됐어요 

이 친구들 만나서 정말 행복했는데 동시에 너무 힘들어서 적어도 당분간은 만나지 못할것같아요 

씩씩하게 살려고 항상 노력하는데 역시 비교가 제일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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