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30 추천 수 0 댓글 0

"미 역사상 최악의 스파이"…전 FBI 요원 감옥서 사망

Photo Credit: FBI

미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스파이 중 한 명으로 알려진 로버트 핸슨 전 연방수사국 FBI 요원이 어제(5일) 수감중이던 감옥에서 숨졌다고 AP·로이터·UPI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콜로라도주 플로렌스 연방 교도소 측에 따르면 올해 79세인 핸슨은 어제 새벽 6시55분쯤 감방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이후 사망 선고를 받았다.
 

AP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그가 자연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핸슨은 과거 20년가량 러시아(구 소련) 스파이로 활동하다가 2001년 검거돼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었다.

1976년 FBI에 입사한 핸슨은 구소련 정부 기관을 상대로 첩보 수집 업무를 담당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1979년 처음 소련 스파이로 활동한다.

이후 아내의 반대로 한동안 스파이 활동을 그만뒀다가 1985년부터 '라몬 가르시아'라는 가명으로 다시 기밀 유출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이렇게 빼돌린 기밀문서만 약 6천건, 컴퓨터 하드디스크도 26개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미국 측이 어떻게 러시아 첩보 활동을 펴는지 세부 내용도 유출했으며, 심지어 미국이 도청을 위해 워싱턴DC 주재 소련 대사관 아래에 뚫어놓은 비밀 터널도 모스크바에 누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내 미국 간첩 명단도 넘겨 그 결과 소련의 드미트리 폴리아코프 장군 등 2명이 처형됐다.

핸슨은 그 대가로 러시아 측으로부터 140만 달러 이상의 현금과 다이아몬드, 롤렉스 같은 고급 시계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의 '이중간첩' 생활은 2001년 붙잡히면서 끝나게 된다.

FBI는 핸슨의 행적을 수상히 여겨 한동안 조사를 진행하다 그해 2월 그가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기밀문서를 담은 쓰레기 봉투를 한 공원의 인도교 밑바닥에 테이프로 붙이는 장면을 포착해 현장에서 체포했다.

핸슨은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이념이 아닌 돈 때문에 저지른 일"이라며 "제 행동에 사과드린다. 부끄럽다. 불법성을 넘어 많은 사람의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후회했다.

FBI는 그를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손해를 끼친 스파이"로 부른다.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루이스 프리 FBI국장 등도 "국가에 대한 배신"이라고 맹비난했다.

핸슨의 이야기는 2007년 '브리치'라는 제목의 영화로도 다뤄졌다.  

 

 

 

출처: "미 역사상 최악의 스파이"…전 FBI 요원 감옥서 사망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6 한인 뉴스 "전기차 EV6 15분만에 완충".. SK시그넷 텍사스 공장 가보니 report33 2023.06.07 139
835 한인 뉴스 한국, 11년만에 유엔 안보리 재진입.. 비상임이사국 선출 report33 2023.06.07 246
834 한인 뉴스 [속보] PGA투어, LIV 골프 합병 합의 report33 2023.06.07 98
833 한인 뉴스 파워볼 복권 1등 당첨금 3억 달러 육박 report33 2023.06.07 245
832 한인 뉴스 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1.7→2.1%로 상향…"전망 불투명" report33 2023.06.07 108
831 한인 뉴스 사우스 LA지역 햄버거 식당서 한살배기 여아 총맞아 report33 2023.06.07 205
830 한인 뉴스 자금 부족 칼스테이트 대학, 등록금 인상 고려 report33 2023.06.07 194
829 한인 뉴스 중국에서 미국으로… 한국 수출시장 1위 바뀌나 report33 2023.06.07 206
» 한인 뉴스 "미 역사상 최악의 스파이"…전 FBI 요원 감옥서 사망 report33 2023.06.07 130
827 한인 뉴스 '살빼는 약' 오젬픽 품귀현상 사회문제로 떠올라.. FDA, 위험 '강력 경고' report33 2023.06.07 182
826 한인 뉴스 캐나다 산불 '이례적' 확산…주말 새 413곳 화재 진행중 report33 2023.06.07 149
825 한인 뉴스 뜨거운 고용·높은 인플레.. 쑥 들어간 미 금리인하 전망 report33 2023.06.07 114
824 한인 뉴스 [포토타임]윤석열 대통령 "한미동맹, 철통 같은 안보 대체 구축" 현충원 추념사 report33 2023.06.06 188
823 한인 뉴스 산타모니카 공항서 경비행기 전복 사고 report33 2023.06.06 108
822 한인 뉴스 사우디 원유 생산량 감소 결정.. 개솔린 가격 또 오르나 report33 2023.06.06 143
821 한인 뉴스 ‘역사상 최악 스파이’ 로버트 한센, 감옥서 숨진 채 발견 report33 2023.06.06 211
820 한인 뉴스 빅터빌 차량검문서 폭탄 발견 report33 2023.06.06 221
819 한인 뉴스 USGS “2100년까지 CA주 해안 70% 침식” report33 2023.06.06 211
818 한인 뉴스 군 놀라게한 경비행기조종사, 산소부족해 의식잃고 추락한듯 report33 2023.06.06 195
817 한인 뉴스 애플, MR 헤드셋 '비전 프로' 공개.. "착용형 공간 컴퓨터" report33 2023.06.06 18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 147 Next
/ 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