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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수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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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50 추천 수 3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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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얼굴도 키도 공부도 다 평범~ 했기에 별 욕심 안갖고 산 것 같아요. 

나를 알기에 욕심을 가지진 않았지만 주변에 정말 많이 가진 사람들 보면서 참 많이 부러워했었구요. 

 

저랑 비슷한 시기에 미국 와서 비슷하게 일 시작한 친구가 있었어요. 

예쁘고 성격도 통통 튀어서 어디가도 대접받고, 인기많고 친구들도 많고.. 

절친처럼 지냈었는데 친구가 너무 바빠지니 멀어졌죠 

 

재작년인가 결혼한대요, 결혼식에 불러서 갔네요 

밸리에 맨션 큰거 빌려놓고 그림같이 꾸며놓고 남편은 금발머리에 키도 크고 사람도 좋아보이고

남편쪽 가족들도 얘를 엄청 아끼는게 보이고 

정말 그림같은 삶을 사는구나 부러웠죠 

 

2년 지났네요, 친구가 잘 사냐 연락이 왔어요, 안부 좀 물으니 너무 아프고 힘들다고 만나쟤요  

놀라서 어디가 아프냐 무슨일이냐 하면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는데 

헐 그 예쁘고 생기넘치던 애가 세상 푸석푸석 힘든얼굴 하고 있네요

가족력으로 당뇨가 있는데 계속 무리를 해와서 상태가 안좋아서 일 쉰지 두달이 안됐는데 너무 힘들다고.. 

 

평소 남편이랑 생활비, 렌트비 완전히 반반을 해왔더라고요 

남편이 버는게 두배는 많은데 칼같이 반반했다고.. 

심지어 같이 나가서 밥먹는것도 아주 특별한 날 아니면 음식별로 스플릿 하는 앱으로 나눠서 젤 보낸대요

친구가 지금 퇴직을 해서 자기가 하우스홀드 관리랑 할테니까 렌트비랑 생활비를 좀 더 내달라고 

다 안낸다는거 아니고 조금 더 부담해달라고 말을 하는데도 이해가 안된다는 식이래요 

심지어 돈 안벌어서 없는데 어떡하냐고 하니까 필요한 익스펜스는 너의 "credit"으로 감당하면 되지않냐고.. 헐, 

백인이라고 다 이렇지는 않겠지요 

연애할때도 반반 하긴 했지만 결혼하면 달라질것처럼 말했다네요.. 이정도면 결혼사기 아니냐고.. 

 

너무너무 부럽고 완벽했던 그림이였는데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는건 살다보니 깨닫게 되네요. 

저는 항상 가지지못한것에 목말라했던것 같은데 부귀영화라던지 뭐 제 능력 밖의 것을 안바래야지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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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4.08 18:41
    남자가 많이 이상하네요.. 이상한 남자를 만난 친구가 불쌍해야지 그런 친구를 반면교사 삼고 보이는게 다가 아니구나 깨닫는다니...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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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4.08 20:55
    22.. 원글 좀 시원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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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4.14 21:20
    진짜 ㅋㅋㅋ 친구가 주제넘는남자 만났다고 생각하셨었나보네요 ㅋㅋ 원글님같은사람 무서워요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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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4.08 20:56
    와우 일 쉬는데 크레딧으로 감당하라는건 너 필요한만큼 빚내란말 맞지요? 저런게 남편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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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4.11 18:43
    저도 여기서 말잇못... 친구는 똥밟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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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4.14 21:19
    미국인이라고 다 저렇겠어요.. 친구가 불쌍하네요, 외식값 스플릿은 대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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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4.22 22:45
    WOW~~~~
    이런 경우는....뭐라 할지? 모르겠네요.
    더 이상 같이 살 필요 없을거 같네요

익명수다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