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익명수다방
특정업체 /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하며 허위사실의 유포 혹은 비방목적 게시물을 작성하실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조회 수 180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30대 초반에 알게된 동갑내기 친군데요

여자애가 참 수더분하고 해맑은 느낌이었어요 

무슨일 하나 봤더니 뷰티쪽에서 일하다가 영주권 받구 코스트코에서 일했어요

전 주변에 마켓? 같은데서 일하는사람 본적이 잘 없어서리.. 

젊은나이에 그런곳에서 일하는데 자기 일도 좋아하고 인생도 즐겁게 살고

참 긍정적인 사람이다 했네요

에너지가 참 좋아서 간간히 연락하는데 코스트코에서 같이 일하는 직원이랑 연애도 하고 재밌게 살더라구요 

그 직원은 이친구보다 두살인가 어리고 브라질 출신이라고 했는데 

한 1년정도 만나더니 결혼을 덜컥 하더라구요? 

저도 초대받아서 갔는데 결혼식도 정말 소탈하게 무슨 용도인지도 잘 모를 어느 건물 2층 부지? 하나 빌리고 

데코도 전문가 손 안탄느낌.. 음악, 음식 이런것두 열심히 갖다놨지만 음식은 거의 코스트코에서 사온 정도.. 

그런데 시간 가다보니 결혼식이 넘 재밌어서 이런 인상 다 잊고 엄청 잘 놀구.. ㅎㅎ 

그런데 이친구 작년에 아기 낳구 남편 부모님 뵈러 갔다온다고 했거든요 

남자네 부모님도 부자, 남자네 큰 형도 사업 성공해서 집살돈 투척 했다나봐요

돌아오자마자 알아보고 어바인에 집산것 같더라고요 

친구는 남편네 가족이 날 받아들여 주셨다고 넘 감사하다고 그러고.. 

출산 하고나서 산후 도우미도 못썼던 친군데 지금은 가정부도 들였다고 너무 감사하다고 하네요

아마 가족들은 남편이 유학 마치고 브라질로 돌아오길 바랬었는데 그러지 않아서 서로 좀 소원해져있다가 

이 기회에 사이가 많이 풀린것같다고... 

이 남편은 그게 다 제 친구 덕분이라고 브라질 갔다온 다음부터 가족들이 자꾸 전화해서 제 친구 얘기만 한다고.. ㅋㅋㅋㅋ 

아무욕심 없이 행복하고 착한 사람한테 운이 이렇게 따르니 저도 참 기분이 좋더라구요 

세상 여우같은 사람들만 잘 살아가는 세상인줄 알았는데 착하게 사니 이런 일도 있다는걸 느껴요 ㅎㅎ 

  • ?
    anonymous 2022.08.02 11:04
    동화같네요.. 살아보니 능력, 돈 다 볼거 없습디다. 저분처럼 맑고 바른 인성이면 충분해요. 끼리끼리 잘 만났네요!
  • ?
    anonymous 2022.08.03 16:15
    복 터졌네요 그친구, 나도 어디서 돈벼락좀 맞아봤으면..
  • ?
    anonymous 2022.08.10 17:03
    넘 영화같... ㅎ

익명수다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