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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수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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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이랑 저랑 유학으로 같이 미국와서 산지 벌써 10년가량 되었구요

동생은 잡 구하고 동서 만나서 결혼 한지 2년됐어요 

많이는 못해줘도 엄마가 다운페이 도와주셨고 그리 큰집은 아니여도 손님방두 잘 해놓고 사는걸로 알아요 

엄마가 이번에 미국에 딱 1주일 오시게 되어 동생 집으로 가셨는데 오늘이 3일찬데 제가 일이 너무 바빠 이제 찾아뵀거든요?

근데 엄마가 동서가 본인을 좀 안좋아하는거같다, 눈치밥을먹는다 얘기를 하시는거에요 

왜그러시나 했는데 엄마가 집에서 시간이 좀 있으니 밥을 준비를 하겠다 해도 그럼 같이해요~ 하면서 

재료를 이리저리 꺼내는데 사람이 셋인데 고기가 1.5인분정도.. 

밑반찬도 없는것도 아닌데 아주 조금씩만 내놓고 밥도 아주 조금... 

좀 부족하지 않냐 말하려해도 혼자 휘리릭 꺼내서 아주 조금만 꺼내고 다 넣어놔버리고

동생이 밥먹으면서 고기나 이런게 부족하다 얘기를 해도 이제와서 어떡해~ 하며 더 구울생각은 안한대요 

동생이 봐도 이건 우리 둘이먹는 양 아니냐, 이렇게도 말해봤는데 엄마 앞아서 그럼 자기가 밥해~ 한다네요 

엄마는 도우려고 설겆이라도 하려고 해도 제가 하는 스타일이 있다며 

식세기 다 넣어버리고 살림도 하나도 못건들도록... 

요구르트나 음료같은거 꺼내먹을래도 하나하나 쪽지에 날짜같은게 다 붙어있어 건들기도 무섭다고 하시고 ㅜㅜㅜㅜ

저 정말 넘 맘아파서 엄마랑 같이 마트가서 180불어치 장봐서 보내드렸네요 ㅜㅜ 

동서가 살림 똑부러지게하고 정리 집착있는건 알았지만 엄마 오면 사람 배는 안고프게 같이 신경써드릴수있는거 아니냐구요 ㅜㅜ

엄마때문에 넘 맘아파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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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8.10 06:16
    엄마도 엄마지만 밥 새모이만큼만 먹고 더 먹지도못하고 사는 동생 보면 맘아프시겠네요 .. 글 보면 동서가 전업주부 아닌가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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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8.10 17:01
    아 심하다.. 사람이 셋인데 1.5인분에 부족해도 더 꺼낼생각이 없는건...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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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8.17 02:07
    자기가 새모이만치 먹는다고 남들도 그렇게 먹는줄 아는사람들 있어요. 그럴때는 그냥 어머니나 시누이께서 장 보시는김에 가르쳐주세요. 사람들 초대해서 밥먹거나 그러면 절대 조금씩 내놓지 말라고 욕먹는다고. 먹는건 후하게 내놓는거라고. 요새 애들은 커녕 어른들도 그런거 잘 안가르쳐요. 그런건 가정교육인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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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8.17 03:40
    얼른 가시라고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닐까요? 요즘에는 며느리가 상전이라고들 하시던데요... 엄마 생각나서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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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8.29 18:40
    맞아요 요즘은 며느리가 상전.. 근데 원래 저런 성격이지않을까 싶어요 동생은 같이 보면서 어떻게 참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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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8.29 18:39
    엄마 얼마나 불편하셨을지ㅜ 먹는걸로 진짜 사람 서럽게 만드는데 일가견 있는듯한 성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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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 2022.09.15 19:40
    며칠전 만났던 지인 생각나네요.. 사람을 그것도 어른을 6명 불러앉혀놓고 삼겹살 2팩 사놓은 인간이요.. 팩도 두겹짜리 큰것도 아니고 한겹짜리라 한팩당 한 다섯줄 들은거요 ㅋㅋ 전 그냥 안먹었네요 더러워서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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