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엘에이 커뮤니티
조회 수 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9396e79e-d4d1-4863-8f6d-73994fd6946e.jpg

튀르키예 대지진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펼친 구조대원이 귀국 후 현지 참상을 전했다.

김민지 대원은 2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 인터뷰에서 “사진으로 미리 보고 갔지만, 직접 본 현장은 살면서 처음 보는 처참한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사방에서 앰뷸런스 소리가 들렸고, 특히 구조대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건 마주칠 때마다 “우리 가족 시신만이라도 찾게 도와달라”고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유가족들이었다.

김 대원은 “유가족들은 (시신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애원하다가도 생존자 신고를 받아서 가봐야 한다고 설명하면 또 바로 수긍하고 응원해 주는데, 가다 뒤돌아보면 다시 울고 있곤 했다”며 “너무 마음이 안 좋았다”고 했다.

구조대가 구조한 8명 중에는 두 살 아기, 35세 여성도 있었지만 숨진 남편 품 안에 안긴 채 발견된 60대 여성도 있었다. 이 여성은 긴급 구조대가 구조한 마지막 생존자로, 골든타임인 72시간을 넘겨 기적처럼 구조됐다.

김 대원은 “이 여성은 남편과 함께 매몰됐고, 남편이 아내를 안은 채였는데 안타깝게도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60대 여성이) 어떤 마음으로 구조대원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을까, 옆에 있는 남편이 숨지는 모습을 지켜본 것도 마음이 아팠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구조대원들은 현지 이재민들과 마찬가지로 영하권 추운 날씨에 야외 텐트에서 지내야 했다. 김 대원은 “추위를 이기기 힘들었다”면서 “만약 여진 여파로 건물이 무너지면 구조대 안전도 보장할 수 없겠다는 불안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튀르키예 현지 교민들은 처참한 상황에도 한국으로 돌아가는 구조대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륙 전, 비행기 안 화면에선 현지인들이 서툰 한국어로 감사 인사를 전하는 깜짝 영상이 나왔다.

이 영상에서 튀르키예인들은 서툰 한국말로 “여러분은 목숨을 걸고 우리 국민을 구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해 주었다”, “가장 힘든 때 도움을 주었다. 감사하다”고 했고, 우리 대원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박수로 화답했다.

김 대원은 “(자막이 아닌) 한국어로 해준 인사에 그간 했던 고생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고,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대한민국 긴급구조대(KDRT)’는 6일 튀르키예에 파견됐다가 18일 귀국했다. 한국 긴급구조대는 피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 중 한 곳인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조활동 펼쳐 8명의 생명을 살렸다. 김 대원을 포함한 구조대 1진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검사를 포함한 건강 검진 후 휴식을 취한 뒤 국내 구조 현장에 다시 투입될 예정이다.

 

출처 - 한국일보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3022111010001388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핫글 자유게시판 LA 공항 도착 후 숙소 찾기 가이드: 한국인 J-1 인턴을 위한 안내 hsshin 2024.04.26 70
핫글 자유게시판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hsshin 2024.04.26 51
핫글 자유게시판 Sharing Informative Information about Double Chance Betting wintips 2024.05.10 5
핫글 자유게시판 세상을 위한 좋은 변화 Pakman 2024.05.10 3
598 자유게시판 "먹어야 하느리라!" 3 jennifer 2023.02.09 100
597 자유게시판 "미국인 전부 죽일 양" 불법 펜타닐 유통 중 file kjb 2022.12.21 36
596 자유게시판 "별세 하루 전까지 노래"...'가요계 큰 별' 애도 행렬 dore 2023.04.07 17
» 자유게시판 "숨진 남편 품에 안긴 채 발견···" 한국 구조대가 살린 기적의 생환자 file marieremi 2023.02.21 19
594 자유게시판 "악마는 포르노서 들어온다, 사제·수녀들도 노출" 교황의 경고 1 kjb 2022.10.28 33
593 자유게시판 "월 50불 인터넷 지원금 신청하세요"…수혜 대상자 20%만 받아 1 mong 2021.10.01 15
592 자유게시판 (03/16/22) '푸틴은 싸이코패스' 비난했던 러시아 모델 숨진채 발견 file terry 2022.03.18 69
591 자유게시판 (수능기념) 학교에서 시험 중 가위눌린 썰 jennifer 2023.03.31 71
590 자유게시판 ***정보나눔** 한국 자가격리 면제 타임라인 나눔 1 michelle 2022.01.18 38
589 자유게시판 170만 KM 달린 ‘테슬라 모델S’ 등장, 역대급 차량 상태에 전 세계 경악했다 Rre 2023.03.06 11
588 자유게시판 1박 140만원 호텔후기 (웃대 펌 + 반응추가) 2 file Rfgjugf 2021.11.16 57
587 자유게시판 2 번째 심리 테스트 file Rre 2023.03.03 16
586 자유게시판 2023 S/S 액세서리 트렌드 6 terry 2023.03.14 8
585 자유게시판 2023 클린 뷰티 어워드 수상작 #헤어 file Rfgjugf 2023.03.29 55
584 자유게시판 2023년 새로 바뀌는 가주법 kjb 2022.12.27 52
583 자유게시판 2023년 향기 트렌드, 어떤 향을 어떻게 써야 할까? file terry 2023.03.21 10
582 자유게시판 2023년, 올해의 컬러는 무엇일까? file Wlsrud 2023.02.21 41
581 자유게시판 2025년은 대 격변의 해 kjb 2023.02.03 138
580 자유게시판 28살흡연자인데 편돌이한테 혼났어 (웃대 펌 + 반응추가) 1 file Rfgjugf 2021.11.16 45
579 자유게시판 28일간의 남미여행 (15화) 완벽한 우유니 소금사막을 봤더니 반응이..?! file Shin 2023.03.21 9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1 Next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