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엘에이 커뮤니티
조회 수 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news-p.v1.20230224.233387a1bc574656b1f57f2324ada54e_P1.png

AI가 디자인한 신발

패션 디자이너하면 우아함이 먼저 떠오릅니다. 유행의 최첨단을 달리는 패션을 디자인한다니 그러고도 남지요. 하지만 이게 웬걸.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말은 패션업계에 딱 어울리는 말입니다.

계절마다 신상품 출시를 앞둔 의류 기업의 디자인실은 그야말로 전쟁터입니다. 대부분의 패션 브랜드 디자이너들은 새로운 상품을 디자인하기 위해 시장에 출시돼 있는 다른 디자인들을 참고합니다.

색상, 소재, 실루엣 등 어떠한 새로운 디자인이 트렌드가 될지 예측하기 위해 과거 시장을 조사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느라 밤 새는 경우 부지기수입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지만, 그래도 신상품답게 뭔가 달라야하니 디자이너들은 날을 바짝세워 긴장하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때 과장을 좀 보태면 다크서클은 기본, 츄리닝 차림에 뿔테 안경을 쓰고, 머리는 대충 묶어 올린 디자이너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창작의 고통이 크니, 몸이라도 편해야죠. 봄여름(SS)과 가을겨울(FW) 패션에서 선보일 신상품을 위해 디자이너들은 6개월 이상을 투입합니다.

그런데 한달새 4만여벌 이상의 옷을 디자인했다면 믿기시나요? 물론 사람은 아닙니다. 독일 패션 기업 잘란도(Zalando)와 구글(Google)이 선보인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이하 AI) ‘뮤즈(Muze)’가 해낸 일입니다.

뮤즈는 구글의 머신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잘란도의 수많은 디자인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소재, 색상 및 스타일 등 미적 감각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나서 유행을 선도할만한 옷을 3D형태로 디자인했습니다. 이 뮤즈가 처음 한 달에만 디자인한 옷이 4만424벌입니다. 이는 본격적으로 AI가 패션 산업에 투입됐을 때 디자이너의 위상에 어떠한 변화를 줄지 생각하도록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굉장히 핫한 신발이 있습니다. AI가 디자인한 것들인데요. AI가 만든 의류와 런웨이 이미지로 아트워크를 업로드하는 계정(@ai_clothingdaily)이 패션업계 안팎에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나이키의 스니커즈에서는 잘 활용하지 않는 레이스와 꽃 장식 등을 적극 활용하는 등 그 뛰어난 창의성에 감탄하게 됩니다. 당장이라도 구매할 수 있다면, 사고 싶은 AI의 솜씨죠.

기술의 진화에는 늘 논란이 뒤따랐습니다. 최근에는 ‘챗GPT’를 두고 갑론을박이 뜨겁습니다. 챗GPT는 AI 개발기업인 오픈에이아이(OpenAI)가 출시한 ‘생성형 AI(Generative AI) 챗봇’입니다.

기존의 챗봇보다 사람처럼 대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용자의 요구에 맞추어 한층 그럴듯한 결과를 도출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결과물에 놀라워하며 상당한 흥미를 보이는데, 패션산업도 예외가 아닙니다.

현재 패션산업은 지속 가능성, 생산 및 기술 발전 분야에서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AI의 활용이 다양한 과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패션 산업 전반에 변화를 일으키는 모습입니다.

미국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리서치앤드마켓(Research and Markets)이 지난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세계 패션 산업 내 AI 시장 규모는 2021년 4억7000만달러에서 2022년 6억5000만달러로 연평균 성장률 40.0% 기록했습니다.

2026년까지 26억6000만달러로, 예측 기간 연평균 42.1%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됩니다.

패션업계에서 지금까지는 AI를 활용한 기술 도입을 반기는 모습입니다. 3D산업이라고 불릴 만큼 수작업이 많고, 힘든 노동 강도를 견뎌야하는 패션업계에서 AI는 분명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여주니까요.

일찍이 글로벌 브랜드 타미힐피거(Tommy Hilfiger)는 IBM과 뉴욕패션기술대학교와 협업해 제품 개발 과정에 AI의 효율성을 테스트한 바 있습니다.

당시 뉴욕패션기술대학교 학생들은 타미힐피거 패션쇼 및 제품 이미지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AI에 의해 생성된 패턴, 색상 및 스타일을 활용,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었는데요. AI가 다가올 트렌드를 현재 브랜드 담당자보다 더 빠르게 파악해 디자인 과정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온라인 개인 쇼핑 서비스 기업인 스티치픽스(Stitch Fix)는 소비자가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좋아할 만한 상품을 제안해주는 맞춤형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년간 누적된 DB를 활용, 패션 디자인 알고리즘 AI를 개발해 ‘하이브리드 디자인(Hybrid Design)’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는데요.

기존 상품 중 인기 있던 특성을 채택하고 그것들을 조화롭게 결합해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 결과 일부 제품은 99%의 판매율, 거의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처럼 패션 지식, 직관, 과거 데이터를 결합해 다가오는 패션 트렌드를 빠르게 예측해내는 AI가 ‘보조 디자이너’로 적극 활용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AI를 도입한 패션 회사들은 기획 및 디자인 단계에서 작업 시간이 60% 이상 줄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더욱 정확한 예측을 통해 생산과 유통 주기 또한 단축하며, 전반적인 디자인 프로세스가 효율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옵니다.

물론 디자인이라는 ‘창의’의 영역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AI가 머지않아 창조적인 일을 소멸시킬 것이라는 위기감을 비롯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기계학습 기반의 생성형 AI 창의 능력은 저장된 방대한 데이터에서 도출됩니다. 따라서 AI가 참여한 모든 ‘창의 작업과 디자인’은 저작권이나 소유권 문제에서 다툼의 여지가 분명합니다.

날로 진보하는 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기술 악용에 대해서는 어떠한 준비를 해야할지 고민이 동시에 시작됐습니다.

 

출처 -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business/1065829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핫글 자유게시판 LA 공항 도착 후 숙소 찾기 가이드: 한국인 J-1 인턴을 위한 안내 hsshin 2024.04.26 32
핫글 자유게시판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hsshin 2024.04.26 11
456 자유게시판 공산당 좋아하는 한국 국개의원들 CBDC지지 kjb 2023.07.31 56
455 자유게시판 9살 딸이 받아들고온 '핼러윈 캔디'에 경악…마약사탕이었다 2 file kjb 2022.11.07 56
454 자유게시판 LA 분이기 있는 식당 알려주세요 2 dore 2022.10.25 56
453 자유게시판 미국 서류 한국 제출 시 필수 절차 안내 | 온라인 아포스티유 신청 방법 file 한국통합민원센터 2024.01.30 56
452 자유게시판 2023 클린 뷰티 어워드 수상작 #헤어 file Rfgjugf 2023.03.29 55
451 자유게시판 파김치 이기는 이색 김치 레시피 모음 jennifer 2023.03.27 55
450 자유게시판 샐러드를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 피해야 할 실수 dore 2023.03.30 54
449 자유게시판 여보 다시 태어나면 나랑 결혼 할거야? file Wlsrud 2023.03.27 54
448 자유게시판 한국및 전 세계 항공권(관광)특가 한우리여행사(213-388-4141)-최우수 공인 대리점 file 큰마님 2023.06.14 53
447 자유게시판 영화가 갑자기 싸구려로 보이는 마법의 단어..JPG 장수마찰 2022.08.08 53
446 자유게시판 무료인데 부셔서 가져감 1 file Sds 2022.06.08 53
445 자유게시판 간절기 패션 - 셀럽들의 스타일을 통해 알아보자 file administrator 2021.10.05 53
444 자유게시판 집에 하나씩 있는 데님으로 패피 되기 (가보자구~!) Rara 2023.05.08 52
443 자유게시판 매직쇼·어패렬쇼 개막… 한인 의류업계 LV(라스베가스) ‘총집결’ file Rrtt 2023.02.13 52
442 자유게시판 2023년 새로 바뀌는 가주법 kjb 2022.12.27 52
441 자유게시판 한국 방문 정보 file 큰마님 2022.06.09 52
440 자유게시판 고객 속인 뱅크오브아메리카.. 1억5천만달러 벌금 kjb 2023.07.12 51
439 자유게시판 행복한 하루 되세요 file michelle 2023.03.13 51
438 자유게시판 잼난 인연 1 장수마찰 2022.08.08 51
437 자유게시판 드디어 돌아온 자켓의 계절! 국내/해외 셀럽들을 통해 알아보자 1 file report33 2021.10.08 51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31 Next
/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