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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침, 해가 밝게 떠올랐을 때, 두 새는 물 속을 들여다보고 땅이 드러난 것을 보았다!


"그래, 저기가 오리가 진흙을 찾아낸 곳이구나." 라며 그들은 얘기를 나눴다. 그들은 물이 빠지고 있는 것을 보며 감격했다. 금방 그들의 새 세상이 높아지고 마르기를 간절히 바랬다.


그러나 모든 건 그렇게 쉽지 않았다. 한밤중에 물 위를 가로질러 번개가 쳐대고 천둥 소리가 이쪽 수평선부터 다른쪽 수평선까지 울리더니 비가 억수로 쏟아져 내렸다. 독수리와 까마귀는 진흙 무더기 옆으로 파놓은 구멍 속의 피난처를 찾았다. 밤새 내내 비는 계속 내려서 새 세상의 상당량을 바다 속으로 쓸어가버렸다.


비가 그치고 해가 떠올랐을 때, 독수리와 까마귀는 물 위를 조심스레 살펴보다 수평선의 한쪽 끝에서 하늘을 가로질러 다른쪽 수평선까지 닿은 여러가지 색깔의 포물선을 보았다. 이 찬란한 광경은 그들의 눈을 경이로움 속에 가두었다.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 그들은 하늘에 남아있는 엄청나게 긴 색깔들에 경탄했다. 독수리는 가까이에서 보고자 그 광경 쪽으로 날아갔다가 그게 사라지자 되돌아왔다.


대화를 통해 독수리와 까마귀는 지난 밤의 폭풍이 세상을 정화시키는 소나기였다고 결론내렸다. 그들은 오리가 진흙 운반자로서의 일을 재개하기 바라면서 땅 만들기 계획을 다시 시작했다. 곧 햇빛이 강렬하고 뜨겁게 타올라서 진흙은 단단해질 때까지 굳어졌다. 오리는 다시 나타났고, 이 셋으로 구성된 팀은 계속해서 새 세상의 두 반쪽을 지어나갔다.


나날이 물은 빠졌고 새 땅은 수면 위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독수리와 까마귀가 창조한 새 세상보다는 아주 한참 아래였다. 독수리 쪽 반은 점점 더 커졌고 뜨거운 해에 의해 단단하게 굳어졌다. 새 세상의 까마귀 쪽도 역시 거대했지만 절대로 독수리 쪽 만큼 크게 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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