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엘에이 커뮤니티
조회 수 1161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어느날 아침, 해가 밝게 떠올랐을 때, 두 새는 물 속을 들여다보고 땅이 드러난 것을 보았다!


"그래, 저기가 오리가 진흙을 찾아낸 곳이구나." 라며 그들은 얘기를 나눴다. 그들은 물이 빠지고 있는 것을 보며 감격했다. 금방 그들의 새 세상이 높아지고 마르기를 간절히 바랬다.


그러나 모든 건 그렇게 쉽지 않았다. 한밤중에 물 위를 가로질러 번개가 쳐대고 천둥 소리가 이쪽 수평선부터 다른쪽 수평선까지 울리더니 비가 억수로 쏟아져 내렸다. 독수리와 까마귀는 진흙 무더기 옆으로 파놓은 구멍 속의 피난처를 찾았다. 밤새 내내 비는 계속 내려서 새 세상의 상당량을 바다 속으로 쓸어가버렸다.


비가 그치고 해가 떠올랐을 때, 독수리와 까마귀는 물 위를 조심스레 살펴보다 수평선의 한쪽 끝에서 하늘을 가로질러 다른쪽 수평선까지 닿은 여러가지 색깔의 포물선을 보았다. 이 찬란한 광경은 그들의 눈을 경이로움 속에 가두었다.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 그들은 하늘에 남아있는 엄청나게 긴 색깔들에 경탄했다. 독수리는 가까이에서 보고자 그 광경 쪽으로 날아갔다가 그게 사라지자 되돌아왔다.


대화를 통해 독수리와 까마귀는 지난 밤의 폭풍이 세상을 정화시키는 소나기였다고 결론내렸다. 그들은 오리가 진흙 운반자로서의 일을 재개하기 바라면서 땅 만들기 계획을 다시 시작했다. 곧 햇빛이 강렬하고 뜨겁게 타올라서 진흙은 단단해질 때까지 굳어졌다. 오리는 다시 나타났고, 이 셋으로 구성된 팀은 계속해서 새 세상의 두 반쪽을 지어나갔다.


나날이 물은 빠졌고 새 땅은 수면 위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독수리와 까마귀가 창조한 새 세상보다는 아주 한참 아래였다. 독수리 쪽 반은 점점 더 커졌고 뜨거운 해에 의해 단단하게 굳어졌다. 새 세상의 까마귀 쪽도 역시 거대했지만 절대로 독수리 쪽 만큼 크게 되지는 못했다.


961Ud009sc1ehhjisrs7_3w9fsw.jpg

TAG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1 자유게시판 '껍질'째 먹으면 더 좋은 음식 6가지 Wlsrud 2023.03.09 454
630 '너무 다정하다'는 이유로 가족으로부터 버려진 고양이, '제리' Rrtt 2023.03.16 761
629 자유게시판 '너무 웃겨서ᆢ   같이 웃어요!' ㅎㅎ kjb 2023.02.21 515
628 자유게시판 '더 글로리' 송혜교, 달걀 껍질까지 와그작… 이게 건강에 좋다고? file Rre 2023.03.17 1656
627 '새도 똑같구나.. 아내에게 등짝 맞고 일하러 가는 남편 물총새 Rfgjugf 2023.04.05 760
626 자유게시판 '악마의 1달러'…바닥 위 지폐 줍자 전신마비 "죽다 살아났다" 1 kjb 2022.07.14 1501
625 자유게시판 '양파 우린 물' 감기 치료제로 쓴다고? Rrtt 2023.03.09 494
624 자유게시판 '엄마 주무실 때 지갑에 손대면 안 되는 이유 jennifer 2023.04.05 580
623 자유게시판 '여배우 패션' 입는 남자들 kjb 2023.01.21 470
622 자유게시판 '이 맛' 음식, 몸에 스트레스 쌓이게 해 Rara 2023.03.15 487
621 자유게시판 '이 음료' 자주 마시는 사람, 뱃살 적다 Rara 2023.03.17 1450
620 자유게시판 '후' 불면 날아갈 듯한 민들레 홀씨? 2023 F/W 파리 패션위크 속 이색 룩 3 file keika 2023.03.10 725
619 자유게시판 💖 낙조 사색 💖 Wlsrud 2023.02.23 1150
618 자유게시판 <<<메모리얼 데이 때 꼭 가야 할 여행지 >>> file Sds 2022.05.27 926
617 자유게시판 <인생을 생각하는 시 모음 2> Rara 2023.03.03 1397
616 자유게시판 <인생을 생각하는 시 모음> Rara 2023.03.03 1561
615 자유게시판 "20년 키운 장애인 딸 죽였다"…'극단선택' 암투병母 유서 보니 2 kjb 2022.06.24 1469
614 자유게시판 "그림 속에 동물이 모두 몇 마리 숨어 있을까?" file Rfgjugf 2023.03.06 573
613 자유게시판 "나를 찾아가는마음의 법칙" Rre 2023.03.01 1165
612 자유게시판 "눈 건강, 잘 보일때 챙겨야…1분이면 실명 유발 질환 알수있다" 인터뷰 report33 2023.05.01 73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2 Next
/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