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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주인공은 12살 소녀 '카라나'이다. 그녀에겐 6살짜리 남동생 '라모'가 있는데, 그의 호기심은 항상 문제를 야기시킨다. 그녀의 부족 사람들은 '갈라스앗'이라는 마을에 살며, 식물 뿌리를 캐고 물고기를 잡아서 살아간다. 어느날, 러시아 선장 '오를로프'가 이끄는 '알레우트'인의 배가 도착하여 이 섬의 원주민들에게 다른 물품들을 댓가로 줄테니 해달 사냥을 허가해달라고 설득한다. 그러나 알레우트인들은 섬 사람들에게 사기치고 보상 없이 떠나려 한다. 카라나의 아버지인 '초위그' 추장이 그들을 막아서자 싸움이 일어나고 양쪽 다 희생자가 발생한다. 이 부족은 크게 패하고, 알레우트인들은 사냥한 해달에 대한 보상을 거의 하지 않고 섬을 떠난다. 카라나의 아버지와 부족의 많은 성인 남자들이 전투 중에 죽는다.


이후, '대체 추장'인 '킴키' 추장이 카누를 타고 동쪽의 육지를 향하여 떠난다. 비록 그 자신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마침내 사람들을 본토로 데려다줄 '거대한 카누'를 보낸다. 백인들이 카라나의 마을로 와서 짐을 싸가지고 배를 타라고 말한다. 카라나의 동생은 그의 작살을 다시 가지러 배를 떠난다. 카라나가 선장에게 라모가 돌아오기를 기다리자고 요구하지만, 배는 폭풍이 다가오기 전에 떠나야만 한다. 카라나는 많은 제지에도 불구하고 배에서 뛰어 내려 해안으로 헤엄친다. 배는 그들을 두고 출발한다.


두 남매는 배가 다시 돌아오기를 희망하며 섬에서 홀로 살아간다. 그러나 한 무리의 야생 개들에게 라모가 무참히 살해된다. 섬에서 혼자가 된 카라나는 살아남기 위해 전통적으로 남자들의 일, 즉 사냥과 창 만들기, 그리고 카누 만들기를 감당한다. 그녀는 동생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서약하고, 여러 마리의 개들을 죽인다. 그러나 그 무리의 우두머리 개와 맞닥뜨리자 마음에 변화가 생긴다. 그녀는 그 개를 길들이고, 그녀의 언어로 '여우 눈'이라는 의미의 '론투'라는 이름을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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