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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람들이 다섯번째 세상에 도착하고 네 계절이 자리잡게 되었을 때, 어떤 날들은 너무 덥고 또 어떤 날들은 너무 추웠다. 심지어 코요테도 코요테산에 있는 그의 집에서 추워했다. 그는 그의 집을 덥히기 위해서 '불 지기'(Fire Man)의 산으로부터 불꽃을 하나 가져오고 싶어했다. 그러나 거기에 직접 가서 불을 얻어오기엔 그는 너무 게을렀다. 그는 자기를 위해 그 일을 대신 하도록 다른 동물 하나를 설득하기로 했다. 그러나 오소리는 가지 않으려 했다. 스컹크도 가지 않으려 했다. 땅다람쥐도 가지 않으려 했다. 그리고 두더지는 심지어 땅속의 자기 집에서 나오려고도 하지 않았다.


코요테는 새들을 생각해냈고, 그들은 코요테의 계획에 동의했다. 새 한마리가 갈대 꾸러미를 가지고 '불 지기'의 산 꼭대기로 날아 올라가서, 갈대에 불이 붙으면 그 불타는 갈대 꾸러미를 가지고 돌아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코요테는 '불 지기'가 불을 훔치려고 하는 자에게 화살을 쏠 거라고 말해주는 걸 잊었다. 그리고 그 외에도 괴물들이 불을 지키고 있었다. 딱따구리가 '불 지기'의 산으로 날아가서 불을 가져오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괴물들이 그의 날개를 태워서 그 날개가 빨갛게 되었다. 또 매도 시도했으나 역시 그의 꼬리만 빨갛게 태워버렸다.


결국 코요테가 직접 '불 지기'의 산 꼭대기로 올라갔다. 그는 갈대 꾸러미를 그의 꼬리에 매달았고 입 안에는 소금 덩어리를 넣어 갔다. 그는 또한 해초가 붙어있는 조개껍데기도 가져갔다. 그는 괴물들에게 그것이 마법의 조개껍데기이며 그들을 시원하게 해줄 거라고 속였다. 코요테는 괴물들에게 불 옆에 서 있으라고 요구했고, 그 다음 그는 입 안의 소금을 괴물들의 눈에 뱉었다. '불 지기'는 화살을 쏘기 위해 불구덩이에서 밖으로 올라왔다.


그는 코요테에게 불화살을 네 발 쏘았다. 코요테는 그의 꼬리에 달아논 갈대 꾸러미로 화살을 받아 불을 붙였다. 코요테는 매우 빠르게 지그재그로 산을 달려 내려왔다.


마침내 코요테는 '첫번째 여인'(First Woman)의 집에 도착했다. 그는 그녀에게 갈대를 잘라내서 그의 꼬리가 타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람들은 재빨리 갈대를 떼어냈고, 그들의 집으로 불을 가져갔다. 코요테는 자기 꼬리를 슬프게 들여다봤다. 한때는 여우의 꼬리처럼 하얀색이었지만, 이제는 그 끝부분이 검은색으로 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오늘날까지도 그렇다.


(코요테, 오소리, 그리고 '첫번째 여인' - 이들은 나바호의 이야기에서 친숙한 등장인물들이다. 이 동물들과 '신성한 사람들'(Holy People)은 나바호의 세상이 어떻게 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되었는지 설명하는 많은 이야기들 속에 계속해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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