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 자바시장 인근에서 또 노숙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16일 LA소방국 니콜라스 프란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7분께 다운타운 1888 사우스 메인 스트릿에 위치한 한 1층짜리 상업용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건물 밖에서 발생했고, 불길이 비어있던 메디컬 건물 안으로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는 70명의 소방대원들이 투입됐고, 불길은 52분만에 진압됐다. 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방어 전략을 이용해 불길을 성공적으로 진화했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 중에있다.
평소 다운타운 지역에는 노숙자들이 추위에 몸을 녹이려는 목적으로 불을 피우거나, 또는 정신질환을 앓는 노숙자들이 빈병에 불을 붙여 방화를 저지르는 등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한 적이 많은 것으로 보아 이번 화재 발생 원인도 노숙자 방화일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 한인타운 버몬트와 8가 교차로에 위치한 상가몰 내 한 업소에서도 노숙자들의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한인 업소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