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연방대법관 6-3으로 미시시피 낙태금지법 합헌 판결
미시시피 낙태금지법, 임신 15주 이후에 낙태 전면금지
임신 24주 이전까지 임신 허용한 ‘Roe v. Wade’에 배치
낙태권 존폐 결정권, 이제 주 정부와 주 의회 권한 넘어가

 

ab.jpg

미국에서 지난 50여년간 낙태를 허용하는 근거가 된 기념비적 판례 ‘Roe v. Wade’가 사실상 뒤집혔다.

연방대법원은 오늘(6월24일) 오전에 미시시피주 낙태금지법 위헌법률 심판에서 연방대법권 9명이 6-3으로 합헌 판결을 내렸다.

미시시피주 낙태금지법은 임신 15주 이후에는 낙태를 전면 금지하도록 하는 초강력 내용을 담고있다.

특히, 지난 1973년에 확립된 낙태를 허용하는 판례 ‘Roe v. Wade’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연방대법원이 어떤 판결을 내릴지 그동안 초미의 관심사였다.
 

‘Roe v. Wade’는 임신 24주를 기준으로 해서 그 전까지는 낙태를 할 수있다고 규정한 판례다.

그런데, 미시시피주가 이 ‘Roe v. Wade’ 판례에 어긋나는 임신 15주를 기준으로한 낙태금지법을 발효시켰기 때문에 처음부터 ‘Roe v. Wade’ 무력화를 목적으로 만든 법으로 여겨졌다.

실제로 이 미시시피주 낙태금지법이 소송 대상이 되면서 연방대법원에서 내려질 결정에 관심이 집중됐는데 보수 성향 대법관 6명이 ‘Roe v. Wade’를 무력화시키는 미시시피주 낙태금지법 합헌 판결을 내린 것이다.

오늘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짐에 따라서 앞으로 낙태권 존폐 여부는 연방이 아닌 주에서 결정하게 됐다.

주 정부와 주 의회가 ‘Roe v. Wade’ 판례의 영향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낙태금지법을 제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전체 50개 주 중에서 약 절반 정도가 낙태를 완전 금지하거나 극도로 제한하는 입법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Roe v. Wade’ 판례는 지난 1973년 연방대법원에 의해서 확립됐는데 낙태를 공식적으로 연방 차원에서 합법화한 기념비적인 판례였다.

당시 대부분 주들은 임신부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가 아니면 임신 중절 수술, 즉 낙태를 금지하고 있었다.

연방대법원은 1973년 Roe v. Wade 판결을 통해서 여성이 임신 후 6개월까지 임신중절을 선택할 헌법상 권리를 가진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후 지금까지 약 50여년간 미국 사회의 기준이 됐다.

낙태를 처벌하는 법률이 미국 수정헌법 14조가 규정한 적법하지 않은 절차로 사생활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본 것이다.

 

이 판결은 당시까지 낙태와 관련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고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신장시킨 ‘위대한 판결’ 중 하나로 꼽혀 왔다.

이 ‘Roe v. Wade’는 미국에서 가장 상징적인 판례가 되면서 그동안 낙태 금지를 요구하는 보수단체들의 공격 대상이 됐지만 지난 50여년간 굳건하게 그 상징적인 위치를 지켜왔다.

그러다 지난 수년간 연방대법원이 급격히 보수화되면서 결국 오늘 판결을 통해 ‘Roe v. Wade’ 판례를 사실상 무력화했다. 

 

 

 

 

 

 

출처 : 연방대법원, 낙태 허용 판례 ‘Roe v. Wade’ 뒤집어 (radiokorea 주형석기자 06.24.22)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87 한인 뉴스 오늘 남가주 일부 지역 강풍 주의보 report33 2023.05.01 13
2286 한인 뉴스 오늘 그로브몰 부근서 대규모 행진 “집단학살 끝내라” report33 2023.05.01 17
2285 한인 뉴스 오늘 광복 78주년 기념식…독립유공 후손 한자리에 report33 2023.08.15 14
2284 한인 뉴스 오늘 LA 곳곳서 22주기 9/11 테러 추모물결 report33 2023.09.12 10
2283 한인 뉴스 오는 일요일(6일) 서머타임 해제.. 새벽 2시→1시 1 file report33 2022.11.04 47
2282 한인 뉴스 옐런, 美 국가부도 위험에 "결국 해결책 찾을 것" report33 2023.05.13 14
2281 한인 뉴스 영화관 AMC, 좌석별 가격차등 정책 포기.. "앞좌석 싸도 기피" report33 2023.07.22 16
2280 한인 뉴스 영화 '오펜하이머', 전 세계 흥행 수입 8억 달러 넘어서 report33 2023.09.05 12
2279 한인 뉴스 영아 돌연사, 美에서 증가 추세.. 매년 영아 사망 3,400여건 report33 2023.06.21 15
2278 한인 뉴스 영아 거주 이웃집에 유독물질 주입한 남성 체포.. "층간소음 탓" report33 2023.08.28 13
2277 한인 뉴스 영국도 못 막는 '직장 갑질'…감소하고 있지만 '사각지대'는 여전 report33 2023.04.24 14
2276 한인 뉴스 영국 찰스3세 국왕, 여권없이 다닌다 report33 2023.09.26 11
2275 한인 뉴스 영국 반도체업체 Arm 나스닥 상장 첫날 10%대 급등세 report33 2023.09.15 17
2274 한인 뉴스 영국 BBC "뉴스 취재 과정 투명하게 공개" report33 2023.05.18 11
2273 한인 뉴스 열심히 일하면 잘살까?.. 한국인, 16%만 '그렇다' 세계 꼴찌 report33 2023.09.08 9
2272 한인 뉴스 열대성 폭풍 힐러리 지나간 LA해변 수질오염 “들어가지 말아야” report33 2023.08.23 8
2271 한인 뉴스 열대성 폭풍 ‘힐러리’, 주말에 바하 캘리포니아 반도 접근 report33 2023.08.18 17
2270 한인 뉴스 열기 식어가는 고용시장.. 6월 구인 2년만에 최저 report33 2023.08.02 14
2269 한인 뉴스 연체 렌트비 상환에 3800만불 투입…8월부터 미납 세입자 퇴거 report33 2023.07.31 14
2268 한인 뉴스 연준, 은행권 혼란 후 신용경색 경고.. "상업용 부동산도 우려" report33 2023.05.09 12
2267 한인 뉴스 연쇄 성폭행 용의자, 멕시코에서 체포돼 LA로 압송 report33 2023.07.28 10
2266 한인 뉴스 연세사랑병원, 한국인 위한 ‘인공관절’ 개발...식약처 허가 획득 report33 2023.04.29 12
2265 한인 뉴스 연방정부, 우크라에 방공시스템 등 '12억달러' 추가 패키지 준비중 report33 2023.05.09 14
2264 한인 뉴스 연방정부, 베네수엘라 이주민 47만명 합법 체류 허용 report33 2023.09.22 10
2263 한인 뉴스 연방정부 셧다운 올해에는 없다 ‘재정책임법안에 셧다운 피하기도 포함’ report33 2023.06.02 9
2262 한인 뉴스 연방정부 "메디케어 처방약 10개 가격 인하 협상 나선다" report33 2023.08.30 12
2261 한인 뉴스 연방정부 '셧다운 D-5'.. 합의는 난망 report33 2023.09.26 20
2260 한인 뉴스 연방상원, 한국전쟁 정전일에 터너 북한인권특사 인준 report33 2023.07.30 14
2259 한인 뉴스 연방법원 '개표 조작 허위 주장' 줄리아니에 손해배상 책임 인정 report33 2023.09.01 11
2258 한인 뉴스 연방대법원, 낙태권 폐기에 이어 낙태약도 제한 report33 2023.08.18 11
» 한인 뉴스 연방대법원, 낙태 허용 판례 ‘Roe v. Wade’ 뒤집어 (radiokorea 주형석기자 06.24.22) file report33 2022.06.28 21
2256 한인 뉴스 연방대법원 확실한 우클릭 ‘미국정치,경제, 대입 등에 막대한 파장’ report33 2023.07.04 16
2255 한인 뉴스 연방대법원 바이든 이민단속정책 손들어줬다 ‘중범죄, 초기 밀입국자 우선 추방’ report33 2023.06.24 15
2254 한인 뉴스 연방대법원 ‘정치이익에 따른 선거구 재획정 주법원 제동걸 수 있다’ report33 2023.06.28 12
2253 한인 뉴스 연방대법원 '노조 파업에 따른 손실에 소송 가능' 판결 report33 2023.06.02 11
2252 한인 뉴스 연방 항소법원, 정부·소셜미디어기업 접촉금지 명령 일시중지 report33 2023.07.15 11
2251 한인 뉴스 연방 정부 셧다운 사태 현실화되나.. 공무원 근무 지침 안내중 report33 2023.09.30 25
2250 한인 뉴스 연방 정부 셧다운 10일 남았는데 .. 공화, 한달짜리 임시예산안 추진 report33 2023.09.22 10
2249 한인 뉴스 연방 의회 임시예산안 처리 계속 난항…정부 셧다운 초읽기 report33 2023.09.30 151
2248 한인 뉴스 연방 셧다운시 이민비자 업무 직격탄 ‘적체, 지연사태 악화’ report33 2023.09.30 30
2247 한인 뉴스 연방 보건 당국, 대마의 마약류 위험등급 하향 권고…완전 합법화하나 report33 2023.09.01 9
2246 한인 뉴스 연방 법원, 인도된 콜롬비아 마약왕에 징역 45년형 선고 report33 2023.08.09 11
2245 한인 뉴스 연방 노동부, 초과근무 수당 대상 확대 추진…"360만명 추가 혜택" report33 2023.09.01 23
2244 한인 뉴스 연방 국무부 "중국과 관계 안정시키려 노력".. 갈등 비화 방지 report33 2023.07.24 11
2243 한인 뉴스 역대 최대 규모, 한국 간호사가 온다 report33 2023.08.21 1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65 Next
/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