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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뉴스

 

 

LAPD가 LA한인타운 인근 미드 윌셔 지역에서 사무라이 검으로 자신의 엄마를 찌른 용의자를 체포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어제(19일) 공개했다.

LAPD에 따르면 사건은 이틀 전인 지난 18일 밤 11시 20분쯤 1200 블럭 빅토리아 애비뉴에서 발생했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올림픽 블러바드와 피코 블러바드 사이, 크렌셔 블러바드에서 한블럭 서쪽에 위치한 주택가로 인근 일대에는 한인들도 다수 거주한다.

경찰은 당시 살상무기에 의한 폭행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용의남성을 체포했다.

체포 상황이 담긴 경찰의 바디캠 영상에는 거리 한복판에 경찰차 두 대 사이로 양손에 사무라이 검을 쥔 남성의 모습이 보인다.

이 남성은 사무라이 검 두자루를 든 채 성큼성큼 경찰에게 다가온다.

이에 경찰은 뒤로 물러나며 이 남성에게 검을 내려놓을 것을 여러차례 명령한다.

그렇지만 이 남성은 검을 내려놓는 대신 뒤로 돌아 걸어가는 듯 하더니 다시 몸을 돌려 경찰을 향한다.

이때 용의남성이 키우는 것으로 보여지는 개 한마리도 경찰과 용의자 사이를 오가며 혼란스러운 모습이 이어진다.

그리고 용의자 뒷편으로 인도에 서서 이를 지켜보는 주민들을 향해 경찰은 뒤로 물러서라고 소리친다.

이 와중에 용의남성은 사무라이 검을 든 양손을 들어올려 경찰에게 달려들 자세를 하고 다가온다.  

경찰은 다시 한번 검을 내려놓으라고 말한 후 다가오는 용의남성에게 테이전건을 쐈고 테이저건에 맞은 용의남성은 몸이 얼어붙은 듯 그대로 바닥에 쓰러진다.

 

경찰은 용의자에게 다가가 용의자가 들고 있던 사무라이 검 하나를 빼낸다.

하지만 용의자는 쓰러진 채로 나머지 사무라이 검 하나를 양손으로 들어올리려 한다.

이에 경찰은 다시 테이저건을 쏘며 검을 내려놓으라고 반복해 소리쳤고 결국 용의자는 검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LAPD는 당시 추가 경찰력이 도착해 조사를 벌였고 흉기에 찔린 피해자를 발견해 응급조치를 취했다고 전하며 피범벅이 된 피해자에게 압박 지혈을 하는 모습의 장면도 영상에 담았다.  

피해자는 43살 여성으로 용의자의 엄마로 전해졌으며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안정적인 상태다.

경찰은 가족 언쟁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용의자가 어떤 동기로 검을 휘둘렀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용의자는 23살 에릭 헤레라로 살인미수 혐의로 10만 달러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됐다. 

 

 

 

 

 

 

[영상] LAPD, 양손에 사무라이 검 휘두른 남성 체포장면 공개 (radiokorea 박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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