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99 추천 수 0 댓글 0

 

[포커스]
싸지만 효과는 헤로인 50배
2021년에만 8만411명 사망

약물 사망 감소 추세 뒤집어
남성 기대수명 1년 단축 분석도

LA카운티 셰리프가 압수한 불법 제조 펜타닐(IMF) 제품. 일반 제품처럼 포장돼 성분을 알기 어렵다. [LA카운티 셰리프 제공]

LA카운티 셰리프가 압수한 불법 제조 펜타닐(IMF) 제품. 일반 제품처럼 포장돼 성분을 알기 어렵다. [LA카운티 셰리프 제공]

지난 18일 새크라멘토에서는 주의원과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숨진 이들의 가족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가주 하원에 계류 중인 펜타닐 관련 법안 4개의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법안은 펜타닐과 관련해 처벌 강화와 공급 감소 대책, 특별 단속반 신설을 규정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가주에서 압수된 펜타닐 2만8000파운드를 실을 수 있는 덤프트럭 앞에서 회견을 열어 펜타닐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 약물은 수술과 암 치료 과정의 극심한 통증 완화에 쓰였다. 이 중 1960년대 개발된 펜타닐은 합법적으로 제조되어 정맥마취제로 처방됐다. 처음엔 합법적인 진통제의 과잉 처방 문제가 불거졌으나 최근 들어 불법 펜타닐 과다 복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다.
 

LA카운티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수

LA카운티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수

▶급증하는 사망자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최대 50배, 모르핀보다 100배 강하다. 그만큼 중독성이 강하다. 또 더 싸게 만들 수 있어 빠르게 확산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0년대 말까지 헤로인 등 약물 과다 복용 사망이 감소하고 있었는데 펜타닐이 이 추세를 뒤집었다.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은 지난 10년 동안 약 4배 폭증했다. CDC에 따르면 2021년 집계된 사망자 수는 8만411명으로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사자의 10배가 넘었다. 급기야 지난 14일 백악관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전 세계 불법 펜타닐 네트워크에 대해 조처를 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펜타닐 문제를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인식한다는 의미다.
 
2000년 이후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는 100만 명을 넘었는데 이 중 대다수가 오피오이드 관련이었으며 이 중 펜타닐이 가장 많았다.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에 따르면 펜타닐 등 오피오이드 복용 사망자는 매주 1500명을 넘는다. 사상 최악의 마약 위기라 할 만하다. 급기야 지난 3월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펜타닐 과다복용을 “국가가 직면한 최대의 단일 과제”로 꼽았다.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 사망자 수 변화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 사망자 수 변화

▶무색, 무취, 무맛
 
불법 제조 펜타닐(IMF)은 코로나19와 함께 퍼졌다. 공급망 붕괴로 복용약의 대체재를 찾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혼자 약물을 복용하는 이들이 늘었다. 이 틈을 타 전염병이라 불릴 정도로 빠르게 확산했다.
 
IMF는 크게 액체와 분말 형태가 있다. 분말 펜타닐은 일반적으로 헤로인이나 코카인, 메스암페타민 등과 혼합해 처방 오피오이드 모양의 알약으로 만든다. 액체 형태는 비강 스프레이나 점안액이 있지만, 종이나 작은 사탕 등 어떤 물질의 표면에도 떨어뜨릴 수 있어 형태나 종류를 특정하기 어렵다. 또 냄새나 색깔, 맛이 없어 약물 테스트를 하지 않으면 함유 여부 확인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IMF가 18∼49세 사망 원인 1위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경제에도 악영향
 
IMF는 경제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끼친다. 지난해 연방의회 합동경제위원회(JEC)는 오피오이드 때문에 2020년에 국내총생산(GDP)의 7%에 달하는 1조500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JEC는 과다 복용 증가세로 볼 때 경제적 손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노동력 손실도 낳았다. 2022년 후반 노동시장에서 630만 명의 근로자가 사라졌는데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약 20%는 오피오이드 때문이라고 추정한다.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남성의 기대 수명이 1년쯤 단축됐다는 분석도 있다.
 
▶외교 문제로 비화
 
펜타닐은 최근 몇 년 동안 멕시코 공급 비중이 증가했다. 중국에서 직접 들어오는 물량은 2019년 이후 크게 감소했지만, 주요 성분은 여전히 중국산이 많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021년 12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펜타닐 등 마약 거래에 관여한 개인과 기업 약 100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OFAC는 지난 14일에도 미국 판매용 불법 펜타닐을 만드는 멕시코 마약밀매조직에 펜타닐 제조 물질을 공급한 중국 기업 2곳과 개인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마약단속국(DEA)도 “펜타닐과 원료물질이 중국에서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로 주로 운송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는 펜타닐에 공동 대응할 협의체를 구성했고 멕시코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펜타닐 선적 정보 공유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의 입장은 다르다. 펜타닐 불법 선적이 사실무근이며 “특히 미국의 펜타닐 오남용 문제는 미국의 문제”라고 맞서고 있다.
 
 
●펜타닐 지칭 은어= 아파치(Apache), 댄스 피버(Dance Fever), 친구(Friend), 좋은 친구(Goodfellas), 잭팟(Jackpot), 머더8(Murder 8), 탱고 앤드 캐시(Tango & Cash)
 
●과다 복용 징후= 동공 수축, 잠이 들거나 의식을 잃음,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호흡이 없음, 질식 혹은 그르렁거리는 소리, 체온이 내려가거나 피부가 축축해짐, (특히 입술과 손톱 등) 피부 변색  
 
●과다 복용 대처
 
-즉시 911에 도움을 요청한다.
 
-가능한 경우 날록손(Naloxone)을 투여한다.
 
-깨어 있게 하고 숨을 쉬도록 돕는다.
 
-옆으로 눕혀 질식을 막는다.
 
-응급팀 도착 때까지 옆에 있는다. 

 

 

 

출   처: 펜타닐 과다복용, 국가안보 위협 수준 확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77 한인 뉴스 '포에버 우표' 가격 66센트로 인상, 2019년 이후 5번째 인상 report33 2023.07.04 203
1776 한인 뉴스 대선 후발주자들 "저는 젊습니다".. 운동영상 올리며 건강함 과시 report33 2023.07.06 203
1775 한인 뉴스 LA 카운티 교도소를 지배했던 멕시코 마피아 피살 report33 2023.07.10 203
1774 한인 뉴스 버몬트주, 하루 230㎜ 폭우 속 117명 구조.. "역대급 재앙" report33 2023.07.12 203
1773 한인 뉴스 LG전자 미국법인 잇단 집단소송 피소 report33 2023.07.20 203
1772 한인 뉴스 최지만, 파드리스서 김하성과 함께 뛴다…투수 리치 힐과 함께 이적 report33 2023.08.02 203
1771 한인 뉴스 출산 중 아기 머리 잘린 산모, 분만의 상대로 소송..”너무 세게 당겨” report33 2023.08.11 203
1770 한인 뉴스 [속보] 잉글우드 인근서 규모 2.8지진 report33 2023.08.25 203
1769 한인 뉴스 [리포트]질로우, '1% 다운페이 프로그램' 시범운영 report33 2023.08.28 203
1768 한인 뉴스 재미동포단체, 백악관 앞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 report33 2023.08.28 203
1767 한인 뉴스 [리포트]기후 변화로 CA주 산불 발생 위험 25%높아져! report33 2023.09.05 203
1766 한인 뉴스 소방차와 부딪힌 차량충돌사고 일어나 남녀 2명 숨져 report33 2023.09.06 203
1765 한인 뉴스 헐리웃 파업 5개월 째.. “실업수당 지급하라” report33 2023.09.11 203
1764 한인 뉴스 [3보] LA카운티 셰리프국 경찰 총격 살해 유력 용의자 체포 report33 2023.09.19 203
1763 한인 뉴스 LA한인타운 은행 무장강도범 신원 확인.. LA거주자 20대 남성 report33 2023.05.05 204
1762 한인 뉴스 달리던 말 7마리 죽어나갔는데…美최대 경마 축제서 떼죽음 논란 report33 2023.05.07 204
1761 한인 뉴스 바이든, 맥카시 ‘미국 국가디폴트 없다, 일요일 타결 시사’ report33 2023.05.18 204
1760 한인 뉴스 LA한인타운서는 한눈팔 수 없다 "한약재 가게에서 반려묘 절도" report33 2023.06.27 204
1759 한인 뉴스 코카콜라보다 카페인 6배 많은 에너지 음료 논란 report33 2023.07.11 204
1758 한인 뉴스 2.5㎏ 조산아, 90세 몸짱 됐다...'최고령 보디빌더' 건강 비결 report33 2023.07.21 204
1757 한인 뉴스 아파트보다 싼 크루즈 장기 렌트 화제 report33 2023.08.21 204
1756 한인 뉴스 트럼프 "대중은 이미 안다, 압도적 선두".. 토론 보이콧 공식화 report33 2023.08.22 204
1755 한인 뉴스 IRS 요원 500여 명, 민간 기업서 돈 받아 report33 2023.08.31 204
1754 한인 뉴스 김하성, 한국인 빅리거 최초 30도루 돌파 .. 샌디에고 3연승 report33 2023.09.04 204
1753 한인 뉴스 미군기지에 관광객 위장 중국인들 무단침입.. "잠재적 스파이 위협" report33 2023.09.05 204
1752 한인 뉴스 차보험료 10년 새 70%↑..무보험 운전자 증가 report33 2023.09.06 204
1751 한인 뉴스 LA 광역권, 어제 대기오염 심각.. 건강에 매우 해로운 수준 report33 2023.05.17 205
1750 한인 뉴스 보험사 스테이트팜, 산불 빈발로 CA 주택손해보험 중단 report33 2023.05.30 205
1749 한인 뉴스 60살 전에 당뇨 앓으면 치매 위험 3배 높아진다 report33 2023.05.31 205
1748 한인 뉴스 서핑 대표팀, 월드서핑게임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 도전 report33 2023.06.01 205
1747 한인 뉴스 가주민 40% “고물가에 탈가주 고려” report33 2023.06.26 205
1746 한인 뉴스 LA 호텔 노조, Instagram에 “언제든 파업할 준비 끝났다” 게시 report33 2023.07.02 205
1745 한인 뉴스 요세미티서 ‘이것’본다면? 주저말고 무너뜨려주세요 report33 2023.07.14 205
1744 한인 뉴스 뉴욕시장 “바이든, 국경 통제해야” report33 2023.08.02 205
1743 한인 뉴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1분기 흑자전환 성공" report33 2023.08.19 205
1742 한인 뉴스 롱비치 전철 폭행 아시안 피해자, 메트로 상대로 "방관했다" 소송 report33 2023.09.04 205
1741 한인 뉴스 [속보] 러, '김정은-푸틴 회담설' 관련 "아무 할말 없다" report33 2023.09.06 205
1740 한인 뉴스 영국 반도체업체 Arm 나스닥 상장 첫날 10%대 급등세 report33 2023.09.15 205
1739 한인 뉴스 '지붕 박살 내줘서 고마워!' 美 가정집에 떨어진 '억대 운석' report33 2023.05.11 206
1738 한인 뉴스 배우 유아인 밤샘 조사‥곧 '영장' 여부 결정 report33 2023.05.17 206
1737 한인 뉴스 미국에 맞서 중국에 줄서는 나라들 report33 2023.05.18 206
1736 한인 뉴스 경기 바닥 찍었나? - '반도체주 꿈틀' SK하이닉스 4% 급등 report33 2023.06.14 206
1735 한인 뉴스 美서 5만달러 복권 당첨…10년 간 같은 번호 찍었다 report33 2023.06.19 206
1734 한인 뉴스 '아기상어' 장난감 750만개 리콜.."12명 다쳐" report33 2023.06.24 206
1733 한인 뉴스 [리포트] CA주, 많아도 너무 많은 음식 유통기한 표기법 통일 추진 report33 2023.07.22 20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