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69 추천 수 0 댓글 0

"우리는 자매들".. 주의회 5인방, 낙태권 지키려 당파 초월

Photo Credit: Sandy Senn @SennSandy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의 유일한 여성 상원 의원 5명이 낙태권 수호를 위해 정파를 초월한 '방어전'을 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오늘(7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공화당 소속인 샌디 센(Sandy Senn), 카트리나 쉴리(Katrina Shealy), 펜리 구스타프슨(Penry Gustafson) 의원과 민주당 마지 브라이트 매슈스(Margie Bright Matthews), 무소속 미아 맥레오드 (Mia McLeod) 의원이다.
 

 

스스로 '상원의원 자매들'이라고 칭하는 이들은 주 의회가 임신 초기부터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려 하자 하나로 뭉쳐 법안 통과를 저지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현재 임신 22주까지의 낙태가 합법이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연방대법원이 임신 약 24주까지 낙태를 인정한 1973년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이후 최근까지 세 차례나 임신 주수에 상관없이 사실상 낙태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려 시도했다.

그때마다 이들 '자매'는 전면에 나서 법안 통과를 저지했다. 낙태 반대 운동가들로부터 "아기 살인자"라는 야유가 쏟아졌고,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동료 공화당원으로부터 '배신자'라고 비판받았다.

공화당 의원들은 지난달 의회 토론이 시작되기 전 한 낙태 반대 단체로부터 태아의 뼈를 형상화한 플라스틱 모형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

이들 의원은 모형을 들고 상원 의사당 연단에 올라 법안 통과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를 했다. 결국 3일간 이어진 토론 끝에 법안 통과는 또다시 무산됐다. 

이들 모두 여성의 낙태권을 옹호하지만, 세부적인 면에서는 다소 입장차를 보이기도 한다.

민주당 매슈스 의원과 무소속 맥레오드 의원은 '로 대 웨이드' 판결처럼 임신 약 24주까지의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화당 구스타프슨과 센 의원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임신 첫 3개월까지만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같은 당 쉴리 의원은 뉴욕타임즈에 "낙태에 대한 결정은 여성과 의사, 남편 또는 파트너가 내려야 하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170명 의원이 이런 선택을 할 필요는 없다"며 "여성은 자기 몸에 무엇이 최선인지 알고 있다"고 말해 다른 두 동료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들 공화당 의원은 자신들을 '낙태 찬성론자'가 아니라 '생명 존중론자'라고 주장한다. 구스타프슨 의원은 NYT에 "친 생명 주의자라면 낙태에 전적으로 반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친 생명의 척도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 '자매'의 활동을 응원하는 유권자도 있다.

센 의원은 특히 나이 든 여성들이 작은 기부금과 함께 여러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그들 중 한 명은 '이 노파가 당신을 자랑스러워합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주 의회 사무실에서 일하는 여성들도 이들에게 응원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줬다. 한 여성은 지난 3일 차에서 내리는 맥레오드 의원을 멈춰 세우고는 "당신이 해 준 일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출처: "우리는 자매들".. 주의회 5인방, 낙태권 지키려 당파 초월


  1. 유엔 "열악한 출산환경 속 임산부·아기 매년 450만명 사망"

    Date2023.05.09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46
    Read More
  2. 투자심리 위축에 MMF로 '뭉칫돈'.. 역대 최대 '5조3천억 달러'

    Date2023.05.08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64
    Read More
  3. "댈러스 참사' 생존 아이, 숨진 엄마가 꼭 안고 있었다"

    Date2023.05.08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72
    Read More
  4. 미국 30세에 중산층 연봉 받으려면 대학졸업해야 ‘대졸 VS 고졸 임금격차 벌어져’

    Date2023.05.08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62
    Read More
  5. 미국 8학년 중학생 성적 하락 심각 ‘수학영어에 이어 역사윤리도 최저’

    Date2023.05.08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47
    Read More
  6. 美대학 185곳 동시 합격…장학금 132억원 제안받은 소년

    Date2023.05.08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10
    Read More
  7. 中 '워싱턴선언' 日참여 반대…후쿠시마 韓실사단 파견도 비판(종합)

    Date2023.05.08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234
    Read More
  8. 美 빅테크 주가 폭락에…"IT근로자 급여, 예전같지 않아"

    Date2023.05.08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31
    Read More
  9. 바이든, ‘텍사스 쇼핑몰 총격 참사’에 총기 규제 강화 재차 촉구 입력

    Date2023.05.08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67
    Read More
  10. '1% 유튜버'는 7억 넘게 버는데…절반은 年 40만원 번다

    Date2023.05.08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265
    Read More
  11. 김건희·기시다 여사, 리움미술관 방문 “풍성한 교류 기대”

    Date2023.05.08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81
    Read More
  12. [단독] 윤 대통령, 10일 국무위원 오찬...취임 1주년 격려 차원

    Date2023.05.08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02
    Read More
  13. "중국 꼼짝 마"…美·印·UAE, 사우디와 결속 강화

    Date2023.05.08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74
    Read More
  14. 세계관광협회 "올해 관광산업 팬데믹 이전 수준 거의 회복"

    Date2023.05.08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202
    Read More
  15. 대만 "미국이 지원할 5억달러 무기 종류 논의 중"

    Date2023.05.08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28
    Read More
  16. 파워볼 잭팟 당첨금 1억 달러 바라본다

    Date2023.05.08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212
    Read More
  17. 한인 이민 120주년 'LA한인 릴레이 마라톤' 참여하세요

    Date2023.05.08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96
    Read More
  18. "우리는 자매들".. 주의회 5인방, 낙태권 지키려 당파 초월

    Date2023.05.08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69
    Read More
  19. 구글 다니면 고액연봉은 옛말.. 고금리에 스톡옵션 줄어

    Date2023.05.08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95
    Read More
  20. 애플, 미·중 시장 매출 둔화에.. 신흥시장으로 눈 돌려

    Date2023.05.08 Category한인 뉴스 Byreport33 Views15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 147 Next
/ 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