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2 추천 수 0 댓글 0

연준, 은행권 혼란 후 신용경색 경고.. "상업용 부동산도 우려"

Photo Credit: pexels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은행권 혼란이 불거진 가운데 신용 경색을 경고했다. 

은행권 위기의 또 다른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 문제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지만, 가계 대출 부실 가능성은 작게 봤다.
 

어제(8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연준은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붕괴 후 공개한 2023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미 지역은행들의 잇단 파산 문제를 거론했다.

이에 따른 불안이 은행과 다른 금융기관들의 신용 공급을 더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연준은 보고서에서 급격한 신용 위축은 기업과 가계의 자금 조달 비용을 끌어올려 잠재적으로 경제 활동의 둔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은행권이 극적으로 침체하면 연쇄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연준은 비금융 기업의 이익 감소로 일부 기업의 재무적 스트레스와 채무불이행이 증가할 것이라며특히 회사들은 부채가 많기 때문에 사업이 잘 안되면 더 어려운 입장에 놓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 발간의 일환으로 연준이 시장 전문가와 학계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은행권 불안이 금융 안정을 해치는 가장 큰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이와 관련해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 경제 포털 야후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신용 경색, 적어도 신용 긴축(credit squeeze)은 시작됐다며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은행권이 이미 지역 은행발 위기가 불거진 뒤대출 기준을 강화하기 시작했다는 연준의 대출 담당자 설문조사(SLOOS) 결과도 나왔다.

미국 대형은행 80곳과 미국 내 외국은행 24곳을 대상으로 이뤄진 조사에서 46.1%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1.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경제적 불확실성과 줄어든 위험 수용 경향, 담보 가치 악화,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 및 유동성 상태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 등이 대출 기준 강화의 이유로 꼽혔다.

대출 담당자들은 이와 더불어 고객들의 예금 인출도 거론하며, 올해 말까지 모든 분야에 대한 대출 기준이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기업들이 은행에서 자금을 빌려 직원을 더 고용하는 게 힘들어지고 개인 역시 대출을 받아 집이나 자동차를 사는 게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미다.

 


워런 콘펠드 무디스 수석부회장은 CNN방송에 대출 기준 강화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가 경제 성장 속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준은 은행 자금 조달이 전반적으로는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보고서에는 상업용 부동산 문제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연준은 지난해 초 사실상 '제로(0)'에서 최근 5% 이상으로 급격히 금리를 올렸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일부 은행의 파산과 혼란을 낳았다.

보고서는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가 상승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금리의 급격한 상승은 부동산 회사들이 대출 만기가 도래할 때 재융자를 받지 못할 수 있는 리스크를 늘린다고 짚었다.

재택근무 증가에 따른 공실 증가도 상업용 부동산 가격을 하락시킨다는 점에서 또 다른 위험 요인이다.

이에 따라 연준은 상업용부동산 대출 실적에 대한 모니터링을 늘렸으며, 관련 대출 집중도가 큰 은행에 대한 검사 절차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연준에 따르면 은행은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약 60%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2는 자산 1천억 달러 미만의 중소은행에 몰려있다.

단 연준의 연급은 전면적 경고 쪽보다는 '조용한 경계'(muted watchfulness) 차원에 가까웠다고 NYT는 분석했다.

가계 대출은 소득과 비교해 적당하게 이뤄졌다며 부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연준은 가계 대출의 대부분이 신용 점수가 높은 사람들에게 나갔다는 점을 근거로 들기도 했다. 

 

 

출처: 연준, 은행권 혼란 후 신용경색 경고.. "상업용 부동산도 우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77 한인 뉴스 “유방암 검사 무료로 받으세요” report33 2023.05.12 11
576 한인 뉴스 미국 국가디폴트 경제 대재앙 ‘연금의료 등 연방지출 차질, 금융시장 폭락’ report33 2023.05.12 11
575 한인 뉴스 "AI 다음은 이것" 삼성·현대차도 나섰다…대기업 3.5조 '베팅' report33 2023.05.11 11
574 한인 뉴스 떨어졌지만, 더 떨어지기는 힘든 美 물가…"연내 피벗 어렵다" report33 2023.05.11 11
573 한인 뉴스 "미국인들의 높은 인플레 적응, 물가 안정에 악재" report33 2023.05.11 11
572 한인 뉴스 구글 다니면 고액연봉은 옛말.. 고금리에 스톡옵션 줄어 report33 2023.05.08 11
571 한인 뉴스 기업, 킹달러 ‘초비상’ “임원회의 1호 안건이 환율…달러당 1500원도 대비” report33 2023.05.07 11
570 한인 뉴스 WHO 코로나19 비상사태 공식 해제/LA 어린이 사망자 나와 report33 2023.05.07 11
569 한인 뉴스 찰스 3세, 왕실 개혁 통한 '국민적 지지' 얻어내야하는 과제 떠안 report33 2023.05.07 11
568 한인 뉴스 미국 지역은행들 주가폭락 ‘줄 파산, 금융위기, 불경기 심화’ 악순환 우려 report33 2023.05.05 11
567 한인 뉴스 한미박물관 또 아파트 붙여 추진 report33 2023.05.02 11
566 한인 뉴스 LA한인타운 인근 고등학교에서 10대 2명 흉기에 찔려..인근 도로 통제 report33 2023.05.02 11
565 한인 뉴스 모건스탠리, 6개월 만에 3000명 추가 감원 계획 report33 2023.05.02 11
564 한인 뉴스 "오늘부터 LA카운티 직할구역 외 레스토랑은 일회용 포장용기 사용 금지" report33 2023.05.02 11
563 한인 뉴스 CA, 이번 5월 ‘스몰 비즈니스의 달’선포 “캘리포니아 드림 위해” report33 2023.05.02 11
562 한인 뉴스 6월 부터 '만 나이', 한 살씩 어려진다…국민 80% 우려한 일 report33 2023.05.01 11
561 한인 뉴스 러, 임박한 우크라 대반격에 '우왕좌왕'…중요 참모 전격 경질도 report33 2023.05.01 11
560 한인 뉴스 머스크 5월부터 "트위터 기사 건당 유료화" report33 2023.05.01 11
559 한인 뉴스 [특파원 시선] '캘리포니아 드림' 어디 가고…시련의 美 서부 report33 2023.04.29 11
558 한인 뉴스 갤S23로 4.2조 벌었지만, 반도체선 4.6조 적자…14년 만의 ‘삼성 쇼크’ report33 2023.04.27 11
557 한인 뉴스 앞치마 두른 '책방지기' 文, 개점 소감…"꾸준하게 오셨으면" report33 2023.04.26 11
556 한인 뉴스 미 국방부 부장관 "中 충돌 대비해 우크라전서 값진 교훈 얻어" report33 2023.04.26 11
555 한인 뉴스 개빈 뉴섬 CA주지사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위해 6억 9천만 예산 투입할 것” report33 2023.04.25 11
554 한인 뉴스 "대기오염으로 유럽서 매년 청소년 천200명 조기사망" report33 2023.04.24 11
553 한인 뉴스 온몸에 구찌 휘감고…"입사 선물" 자랑하다 잘린 구찌 직원, 왜 report33 2023.04.24 11
552 한인 뉴스 투자자들이 달러화 약세 지속 예상하는 '4가지 이유'는? report33 2023.04.24 11
551 한인 뉴스 <속보>연방 대법원, 7대2로 낙태약 판매 허용 report33 2023.04.22 11
550 한인 뉴스 남가주 개솔린 가격 5달러 눈앞 하락세..피닉스보다 저렴 report33 2023.04.22 11
549 한인 뉴스 [속보] 스타 라디오 진행자 래리 엘더, 2024년 대선 출마 공식선언 report33 2023.04.22 11
548 한인 뉴스 부모 77% "자녀 학교서 총격 사건 걱정" report33 2023.04.17 11
547 한인 뉴스 (02.07.22) 음주습관 코로나 백신 3차 접종 항체 형성 방해 report33 2022.02.07 11
546 한인 뉴스 美고금리 장기화에 - 원·달러 환율, 하루 만에 연고점 또 경신...장중 1,356원 report33 2023.09.28 10
545 한인 뉴스 원유재고 감소에 국제유가 3%대 급등.. 13개월 만에 최대 report33 2023.09.28 10
544 한인 뉴스 북한 "미군병사 트래비스 킹 추방 결정" report33 2023.09.28 10
543 한인 뉴스 머스크 때문에.. 러·중·이란 선전전 X에서 탄력받는다 report33 2023.09.28 10
542 한인 뉴스 한인마켓 일제히 추석맞이 대세일…상차림 식품 위주 가격 인하 report33 2023.09.27 10
541 한인 뉴스 CA, 총기 업계에 추가 세금 부과 최종 승인 report33 2023.09.27 10
540 한인 뉴스 재외국민 한국 셀폰 없어도 여권 이용해 본인인증 가능 report33 2023.09.27 10
539 한인 뉴스 성공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는 주는? report33 2023.09.27 10
538 한인 뉴스 NY Times 선정 LA 최고 레스토랑 3곳 중 한 곳 한인식당 report33 2023.09.27 10
537 한인 뉴스 현대인들의 '불안' 다스리기..LA한인회 오늘 워크샵 개최 report33 2023.09.27 10
536 한인 뉴스 [속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서울중앙지법으로 출발 report33 2023.09.26 10
535 한인 뉴스 흑인남성, 안면인식기술 오류로 도둑으로 몰려 6일간 옥살이 report33 2023.09.26 10
534 한인 뉴스 "전기자동차 인기에 각 건물들도 충전기 설치"/Z세대 81% 식사 중 스마트폰 사용 report33 2023.09.26 10
533 한인 뉴스 미 의회조사국 '셧다운시 매주 0.15%p 성장률↓ .. 실업률도 영향' report33 2023.09.26 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65 Next
/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