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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7년만에 CNN 등판 “승리는 나의 것”

7년 만에 CNN 타운홀 미팅 복귀.. 콜린스와 격론

Photo Credit: The White House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CNN 타운홀 미팅에 7년만에 복귀했다.

타운홀 미팅은 어제(10일)​ 조기 투표주인 뉴햄프셔 세인트 안셀름 컬리지에서 진행됐다.
 

 

트럼프는 대선 승리를 위한 진취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사회를 맡은 앵커 케이틀랜 콜린스(Kaitlan Collins)는 그의 발언을 재차 부인하며 적대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콜린스가 사회자라기 보다는 토론 상대에 가깝다며 CNN의 진행 방식을 비난했다. 

콜린스가 기밀 문서 보관 논란으로 트럼프를 압박하며 노골적으로 공격하자 트럼프는 콜린스에게 “당신은 끔찍한 사람(You’re a nasty person)”이라며 응수해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 2016년 대선 캠페인 중 타운홀 미팅 출연을 마지막으로 트럼프는 줄곧  CNN을 “가짜 뉴스(fake news)”라고 칭해왔지만, 최근 “CNN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a deal I couldn’t refuse)”을 해왔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날 트럼프는 2020년 대선 조작, E. 진 캐럴의 성추행 고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민감한 질문에 부딪혔으나 당당한 모습으로 본인의 입장을 표명했다.

◼  2020년 대선

트럼프는 2020년 대선 패배 원인이 소셜 미디어의 역할, 헌터 바이든 노트북 관련 CIA 51명의 서명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월 6일 의사당 난입사태와 관련해 당시 게재했던 “평화롭게 시위하라” “폭력을 사용 마라” “사법 체계를 존중하라” 등 트위터 스크린샷을 보이며 스스로를 변호했고, 동시에 사태 관련 피고인 대부분을 사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E. 진 캐럴 성추행 고발

트럼프는 배심원단이 성추행과 명예훼손 책임이 있지만 강간에는 책임이 없다는 판결 하루만에 캐럴을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맹세코 나는 캐럴에게 나쁜 짓을 한 적이 없다”며 “나는 캐럴을 모른다. 그녀는 그저 미친 사람(She’s a whack job)”이라고 말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위한 대화의 장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나는 더 이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민이 죽지 않았으면 한다”며 “종전은 24시간 내 끝낼 수 있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 낙태

트럼프는 보수당 지배 연방 대법원을 구축해 ‘로 대 웨이드(Roe v. Wade)’ 판결을 번복시킨 것에 대해 자신이 보수 대법관을 임명한 덕분이라면서도 연방 차원의 낙태 금지 약속은 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낙태 반대론자들은 향후 만족할 만한 거래를 성사할 수 있는 좋은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트럼프는 공화당 내 강력한 경쟁자인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 대해 “여론 조사 결과 내가 많이 앞서고 있다”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드산티스를 별명 ‘드상크티모니어스’(DeSanctimonious)라고 부르며 “긴장을 풀고 마음을 가다듬고 미래에 대해 생각하라. 지금 당신의 미래는 그닥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출처: 트럼프, 7년만에 CNN 등판 “승리는 나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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