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73 추천 수 0 댓글 0

"배고픔 느끼는 것만으로도 노화 늦춘다" 美연구진 발표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배고픔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스콧 플레처 박사가 이끄는 미국 미시간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발간된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음식을 삼키지 않고 맛과 향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절식의 수명 연장 효과가 사라진다는 점을 입증한 앞선 연구 결과에 착안해 음식을 찾도록 자극하는 뇌의 변화가 수명 연장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들여다봤다.

연구진은 초파리(Drosophila)의 먹이를 조절하거나 관련 뇌신경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배고픔을 느끼게 한 뒤 수명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우선 20시간 동안 아무런 먹이도 주지 않다가 아미노산 함유량을 달리한 먹이를 3시간가량 먹게 하고 당이나 이스트(효모균) 먹이를 마음대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아미노산 먹이로는 필수아미노산인 류신과 이소류신, 발린 등이 일정한 비율로 만들어진 ‘가지사슬아미노산(BCAA)’을 줬다.

그 결과, BCAA가 적은 먹이를 섭취한 초파리는 BCAA가 많은 먹이를 제공받은 초파리보다 이스트 먹이를 더 많이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스트 먹이를 당보다도 선호하는 것은 ‘필요에 기반한 배고픔(need-based hunger)’을 나타내는 것이라면서, 이들 초파리가 더 많은 먹이와 열량을 소모하며 수명도 더 길었다고 밝혔다.

먹이 조절 방법 외에도 연구진은 광유전학 기술을 통해 초파리의 ‘기아욕구(hunger drive)’ 관련 뇌신경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활용했다. 기아욕구는 음식 부족으로 인한 각성 상태로, 음식을 찾는 행동을 유발한다.

붉은 색 빛에 노출돼 뇌신경이 활성화 된 초파리들은 배고픔을 느끼고 먹이를 취하려는 충동을 갖게 됐다. 이들은 빛 자극이 없었던 다른 초파리의 두 배에 달하는 먹이를 섭취했으며, 수명도 훨씬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관련 신경의 후생유전자에 변화를 가져오는 분자역학도 규명했다. 이런 변화는 초파리의 뇌에서 특정 유전자가 발현되는 정도에 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는 먹이 행동과 노화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플레처 박사는 “우리는 다른 연구원들이 수년에 걸쳐 매달려온 모든 영양학적 방법으로부터 (절식의 수명연장 효과를) 분리했다”면서 “음식이 충분치 않다는 지각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했다.

다만 이번 결과를 인간에게 적용하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연구진은 초파리에게서 발견된 메커니즘이 다른 종들의 기아욕구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고 볼만한 이유가 충분하다고 했다.

연구진은 초파리와 인간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먹는 즐거움’이 수명과 어떻게 연관돼 있는 지를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배고픔 느끼는 것만으로도 노화 늦춘다" 美연구진 발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01 한인 뉴스 자동차노조 파업 전운 고조.. "참가인원 2018년 이후 최다" report33 2023.09.05 207
2400 한인 뉴스 고금리에도 끄떡없다.. 미국이 경제침체에 빠지지 않는 이유는? report33 2023.09.05 161
2399 한인 뉴스 미군기지에 관광객 위장 중국인들 무단침입.. "잠재적 스파이 위협" report33 2023.09.05 149
2398 한인 뉴스 충격젹인 규모로 불어난 '사슴'.. 동부서 숲파괴 위기 처해 report33 2023.09.05 138
2397 한인 뉴스 프레드 정 풀러튼 시장, 태미 김 어바인 부시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report33 2023.09.05 123
2396 한인 뉴스 멕시코 통해 미국 가던 '중국산 좀비마약', 이젠 중남미로 확산? report33 2023.09.05 194
2395 한인 뉴스 "미 재정적자 1년만에 2배로 늘 전망…부채이자 및 세입 영향" report33 2023.09.04 198
2394 한인 뉴스 김하성, 한국인 빅리거 최초 30도루 돌파 .. 샌디에고 3연승 report33 2023.09.04 141
2393 한인 뉴스 "중국 경제 둔화, 한국·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 파장" report33 2023.09.04 148
2392 한인 뉴스 히죽대며 비아냥…타운 유튜버 주의…히스패닉계 남성, 무단 촬영 report33 2023.09.04 225
2391 한인 뉴스 UCLA 주변 쓰레기로 몸살…새학기 이사로 도로변 투기 report33 2023.09.04 176
2390 한인 뉴스 노동절 연휴 남가주 곳곳서 DUI 단속 .. 무관용! report33 2023.09.04 184
2389 한인 뉴스 끊임없는 LA 소매절도 .. 하이랜드 팍 담배 판매점 4인 절도 report33 2023.09.04 180
2388 한인 뉴스 14살 소년, 어제 롱비치에서 버스 타고가다 총격당해 report33 2023.09.04 172
2387 한인 뉴스 모바일 운전면허 파일럿 프로그램, CA 주민들도 참여 가능 report33 2023.09.04 154
2386 한인 뉴스 LAPD, 대중교통 순찰 경찰관들에 '비살상 무기' 확대 제안 report33 2023.09.04 189
2385 한인 뉴스 日 오염수 방류 지지한 美, 자국내 방사능 냉각수 방류 금지 report33 2023.09.04 173
2384 한인 뉴스 자율주행차 Cruise와 Waymo, 공격적으로 큰 폭 확장 report33 2023.09.04 169
2383 한인 뉴스 델 컴퓨터, 2분기 깜짝 실적 발표.. 어제 21.25% 주가 폭등 report33 2023.09.04 212
2382 한인 뉴스 "저용량 아스피린 고령층 당뇨병 예방.. 의학처방 필요" report33 2023.09.04 185
2381 한인 뉴스 [리포트] “AI 사기 조심하세요” report33 2023.09.04 186
2380 한인 뉴스 합참 “북한, LA시간 오늘 낮 12시쯤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 발사” report33 2023.09.04 170
2379 한인 뉴스 전 폭스뉴스 앵커 “오바마, 마약·동성애 했어” report33 2023.09.04 228
2378 한인 뉴스 미국서 첫집 마련에 최적인 15곳 ‘텍사스에 5곳이나 위치, 한인 거주지들은 하위권’ report33 2023.09.04 149
2377 한인 뉴스 지난달 가족 단위 불법 이민자 최다 기록 report33 2023.09.04 192
2376 한인 뉴스 롱비치 전철 폭행 아시안 피해자, 메트로 상대로 "방관했다" 소송 report33 2023.09.04 164
2375 한인 뉴스 OC 브레아 아파트 컴플렉스서 총격 .. 1명 사망 report33 2023.09.04 215
2374 한인 뉴스 세제 성분 마시는 장기 세척 챌린지 유행.. “따라하지 마세요” report33 2023.09.04 176
2373 한인 뉴스 테슬라, 중국서 개선 모델3 출시 report33 2023.09.04 185
2372 한인 뉴스 "코로나 후유증 '브레인포그' 원인은 혈전일 수도" report33 2023.09.04 186
2371 한인 뉴스 WSJ "현금 줘도 아이 안 낳는 한국.. 젊은층 설득 못 해" report33 2023.09.04 164
2370 한인 뉴스 미국민 소비지출 급증, 물가도 다시 오름세 ‘9월 금리동결은 유지’ report33 2023.09.01 168
2369 한인 뉴스 산불 음모론 휩싸인 오프라 윈프리 '마우이 기금' 모금 캠페인 나서 report33 2023.09.01 151
2368 한인 뉴스 돈 주고 폐기되는 '이탈리아 꽃게'…'1만톤 꽃게' 수입하는 韓 '러브콜' report33 2023.09.01 187
2367 한인 뉴스 삼성전자, 업계 최대 용량 DDR5 개발 “40년 만에 50만 배” report33 2023.09.01 168
2366 한인 뉴스 아마존 무료 배송 최소 주문액 25달러→35달러 인상 report33 2023.09.01 160
2365 한인 뉴스 트럼프 "나는 무죄"…조지아주 '대선뒤집기' 기소인부절차 생략 report33 2023.09.01 169
2364 한인 뉴스 한인 노부부 30년 운영 이불가게 전소 report33 2023.09.01 174
2363 한인 뉴스 온열질환 사망자 증가세..기온 상승에 노숙자, 약물남용 탓/올해 노동절 소비 감소 전망 report33 2023.09.01 129
2362 한인 뉴스 노동절 LAX 예약율, 국내선 관련 4%↑.. 국제선 관련 44% 폭증 report33 2023.09.01 156
2361 한인 뉴스 7월 PCE가격지수 전년대비 3.3%↑…6월대비 소폭 상승 report33 2023.09.01 157
2360 한인 뉴스 LAX, 노동절 연휴 4일간 약 110만여명 이용할 것으로 예상 report33 2023.09.01 136
2359 한인 뉴스 연방 노동부, 초과근무 수당 대상 확대 추진…"360만명 추가 혜택" report33 2023.09.01 156
2358 한인 뉴스 실업수당 청구 3주째 감소…4천건 줄어든 22만8천건 report33 2023.09.01 165
2357 한인 뉴스 페퍼다인 대학 학생들에게 ‘총탄 여러발 발사’ 알림 오발송 report33 2023.09.01 17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