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46 추천 수 0 댓글 0

“동박이 대박 된다”…SK·롯데 이어 고려아연도 투자 팔 걷어붙였다

SK넥실리스가 제조한 동박 제품. 사진 SK넥실리스

SK넥실리스가 제조한 동박 제품. 사진 SK넥실리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기업들이 2차전지 핵심 소재 중 하나로 꼽히는 동박 사업 키우기에 나섰다. 세계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10조원대로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 선점을 공장 신·증설 투자가 활발하다. 이른바 ‘동박에서 대박 찾기’다.
 

국내 업체들 동박 시장 3분의 1 점유

15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지분 100%를 보유한 동박 제조 자회사인 케이잼에 500억원 출자를 결정했다. 케이잼은 지난해 말 연산 1만3000t 규모의 동박 공장을 완공하고 올해 중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런데 양산 시작 전부터 500억원을 더 들여 공장 증설에 나선 것이다. 고려아연은 이후 2차 증설에 나서 2027년까지 연 6만t 규모로 생산 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동박은 구리를 녹여 머리카락 두께의 20분의 1 정도로 얇게 펴서 만든 막이다. 음극재를 둘러싸는 구리막으로, 전자가 이동하는 경로이자 배터리에서 발생한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 한 대에는 동박이 대당 30㎏ 정도 들어간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2021년 26만5000t이던 동박 수요가 2025년 74만8000t으로 연평균 4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2018년 1조원 남짓에 불과했던 동박 시장은 2025년에는 10조원 이상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생산량으론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가 생산 능력 확대에 팔을 걷어붙이는 이유다. 국내 2위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스페인 카탈루냐주에 5000억원을 들여 짓고 있는 동박 공장의 투자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롯데그룹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면서 새롭게 출범했다. 현재는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카탈루냐주에 연간 2만5000t 규모의 동박 공장을 건설 중이다. 북미에도 신공장을 지어 2027년까지 연산 23만t의 생산 능력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스페인 현지 매체는 이 공장의 투자 규모가 6억 유로(약 87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투자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늘었다”며 “(추가 투자가) 생산 능력 확충에 쓰일지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K넥실리스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국내 업체는 전 세계 동박 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SKC가 인수한 SK넥실리스의 시장 점유율은 22%(세계 1위)에 이른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점유율 13%로 세계 4위권이다. 세계 2·3위는 중국과 대만 업체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연평균 40% 성장…2025년 10조원 예상

시장에서는 시장 수요가 회복되고 해외 공장 양산이 시작되는 올 하반기부터 동박 업체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한다. SKC는 올 하반기 말레이시아와 내년 폴란드에 공장을 가동해 연간 생산 능력을 16만t으로 키울 예정이다. 북미에서도 2026년 생산을 목표로 공장 부지를 물색 중이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 업체들도 투자를 늘리면서 전체적으로 물량이 과잉 공급이 되고 있으나 국내 업체가 생산하는 동박과 종류가 달라 큰 위협요인은 아니다”며 “전기차 성장세와 북미 수요가 늘 것을 고려하면 시장의 성장성은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

 

 

 

출처: “동박이 대박 된다”…SK·롯데 이어 고려아연도 투자 팔 걷어붙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2 한인 뉴스 산모, 헐리웃서 신생아 아무에게나 주고 떠나.. “돌볼 수 없어” report33 2023.07.20 147
381 한인 뉴스 미국인 가정 30% 1인 가구.. ‘사상 최고치’ report33 2023.07.11 147
380 한인 뉴스 남가주 개솔린 가격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report33 2023.07.05 147
379 한인 뉴스 미국에서 20년 만에 말라리아 지역내 감염 발생 report33 2023.06.28 147
378 한인 뉴스 OC 3가구 중 1가구 '페이첵 투 페이첵' 생활 report33 2023.06.24 147
377 한인 뉴스 바이든, 물가 둔화세에 "내 계획 효과 .. 최고의 날 오고 있어" report33 2023.06.14 147
376 한인 뉴스 LA한인회, DMV 리얼ID 제5차 신청 행사 개최 report33 2023.06.06 147
375 한인 뉴스 세금 부담에 CA주 부유층 타주로 이탈..470억 달러 세수 손실 report33 2023.05.30 147
374 한인 뉴스 [영상] 한국계 챔프 안젤라 리 “2017년 교통사고는 자살시도였다” report33 2023.09.25 146
373 한인 뉴스 미국민 3가지 백신 강력 권고 ‘RSV 백신, 독감백신, 새 코로나 백신 9월 중순’ report33 2023.08.29 146
372 한인 뉴스 미국, 우크라이나에 2억 달러 규모 무기 추가 지원 report33 2023.08.15 146
371 한인 뉴스 밀키트·간편식, 한인 식탁에 몰려든다…맛·품질·가격·편의성 모두 갖춰 report33 2023.08.09 146
370 한인 뉴스 ‘요크 산불’ 올해 CA주 최대 산불 기록..사막서 산불 확산하는 이유는?! report33 2023.08.02 146
369 한인 뉴스 전동 자전거·스쿠터 단속 강화 목소리 커져 report33 2023.08.01 146
368 한인 뉴스 은퇴하기 가장 좋은 주는?.. CA 하위권 머물러 report33 2023.08.01 146
367 한인 뉴스 WHO, 아스파탐 '발암가능물질' 분류 확정 report33 2023.07.14 146
366 한인 뉴스 미국, 우크라이나 집속탄 지원 논란/트럼프-드샌티스, 반대/NATO, 우크라이나 ‘피로감’ report33 2023.07.14 146
365 한인 뉴스 쉐이크쉑 버거 LA 한인타운점 오픈 report33 2023.07.13 146
364 한인 뉴스 미궁으로 남게 된 1982 타이레놀 독극물 살인사건 report33 2023.07.11 146
363 한인 뉴스 티나 놀즈 헐리웃 자택 털려..100만 달러치 귀중품,현금 피해 report33 2023.07.11 146
362 한인 뉴스 LA 다운타운 수리 차고 자판기 안에서 마약과 총기 등 발견 report33 2023.06.23 146
361 한인 뉴스 론 디샌티스, CA주 진보 정책이 이끈 결과 저격한 영상 공개 report33 2023.06.20 146
360 한인 뉴스 "美가 경쟁하기 어려워"…포드 회장도 '中전기차'에 긴장감 report33 2023.06.19 146
359 한인 뉴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대선 출마 선언 report33 2023.06.08 146
» 한인 뉴스 “동박이 대박 된다”…SK·롯데 이어 고려아연도 투자 팔 걷어붙였다 report33 2023.05.15 146
357 한인 뉴스 대만 "미국이 지원할 5억달러 무기 종류 논의 중" report33 2023.05.08 146
356 한인 뉴스 바이든, 내년 재선 도전 공식 선언…"일 마무리 짓겠다" report33 2023.04.25 146
355 한인 뉴스 북·러 "김정은, 푸틴 초대받아 수일내 러시아 방문" report33 2023.09.12 145
354 한인 뉴스 남가주 불볕더위, 내일(8월30일) 수요일까지 계속된다 report33 2023.08.30 145
353 한인 뉴스 내집에 적외선 치료실·오존발생기.. 전국 '바이오해킹' 유행 report33 2023.08.10 145
352 한인 뉴스 "많이 걸을수록 건강효과↑.. 하루 2천400보 심혈관질환 사망↓" report33 2023.08.09 145
351 한인 뉴스 북, 한인 북한인권특사에 '민족 불투명·무식쟁이' 험담 report33 2023.08.02 145
350 한인 뉴스 우크라전 참전 러시아군 약 5만명 전사 report33 2023.07.12 145
349 한인 뉴스 "의회 반대 없으면 자동 상향"…민주 '부채한도' 개혁 추진 report33 2023.06.12 145
348 한인 뉴스 [속보] 일본 정부, 북한 미사일 영향없어.. 대피령 해지 report33 2023.05.31 145
347 한인 뉴스 MS "AI 규제기구 필요.. 항상 인간의 통제하에 있어야" report33 2023.05.26 145
346 한인 뉴스 몬태나주, 내년부터 틱톡 다운로드 금지.. 국내 첫 사례 report33 2023.05.18 145
345 한인 뉴스 [리포트] 미국 청소년 77% 군복무 부적합 report33 2023.09.25 144
344 한인 뉴스 ‘맨션세’ 세수로 렌트 보조, 세입자 보호.. LA시의회 지출안 승인 report33 2023.08.31 144
343 한인 뉴스 내일(30일) '수퍼 블루문' 뜬다 report33 2023.08.30 144
342 한인 뉴스 명품 리폼 판매, 상표권 분쟁 위험 report33 2023.08.29 144
341 한인 뉴스 한국 정부 "오염수 방류, 문제없어"‥한국 전문가 상주는 합의 못 해 report33 2023.08.23 144
340 한인 뉴스 지난 밤사이 LA 타코 트럭 5곳서 무장 강도 발생 report33 2023.08.18 144
339 한인 뉴스 LA, 주택임대료 상환 유예기간 만료로 노숙자 증가 우려 report33 2023.08.09 144
338 한인 뉴스 넷플릭스, 한국 예능 특화 자막 테스트 도입..뭐가 다른가? report33 2023.08.08 14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