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4 추천 수 0 댓글 0

“동박이 대박 된다”…SK·롯데 이어 고려아연도 투자 팔 걷어붙였다

SK넥실리스가 제조한 동박 제품. 사진 SK넥실리스

SK넥실리스가 제조한 동박 제품. 사진 SK넥실리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기업들이 2차전지 핵심 소재 중 하나로 꼽히는 동박 사업 키우기에 나섰다. 세계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10조원대로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 선점을 공장 신·증설 투자가 활발하다. 이른바 ‘동박에서 대박 찾기’다.
 

국내 업체들 동박 시장 3분의 1 점유

15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지분 100%를 보유한 동박 제조 자회사인 케이잼에 500억원 출자를 결정했다. 케이잼은 지난해 말 연산 1만3000t 규모의 동박 공장을 완공하고 올해 중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런데 양산 시작 전부터 500억원을 더 들여 공장 증설에 나선 것이다. 고려아연은 이후 2차 증설에 나서 2027년까지 연 6만t 규모로 생산 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동박은 구리를 녹여 머리카락 두께의 20분의 1 정도로 얇게 펴서 만든 막이다. 음극재를 둘러싸는 구리막으로, 전자가 이동하는 경로이자 배터리에서 발생한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 한 대에는 동박이 대당 30㎏ 정도 들어간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2021년 26만5000t이던 동박 수요가 2025년 74만8000t으로 연평균 4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2018년 1조원 남짓에 불과했던 동박 시장은 2025년에는 10조원 이상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생산량으론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가 생산 능력 확대에 팔을 걷어붙이는 이유다. 국내 2위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스페인 카탈루냐주에 5000억원을 들여 짓고 있는 동박 공장의 투자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롯데그룹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면서 새롭게 출범했다. 현재는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카탈루냐주에 연간 2만5000t 규모의 동박 공장을 건설 중이다. 북미에도 신공장을 지어 2027년까지 연산 23만t의 생산 능력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스페인 현지 매체는 이 공장의 투자 규모가 6억 유로(약 87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투자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늘었다”며 “(추가 투자가) 생산 능력 확충에 쓰일지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K넥실리스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국내 업체는 전 세계 동박 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SKC가 인수한 SK넥실리스의 시장 점유율은 22%(세계 1위)에 이른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점유율 13%로 세계 4위권이다. 세계 2·3위는 중국과 대만 업체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연평균 40% 성장…2025년 10조원 예상

시장에서는 시장 수요가 회복되고 해외 공장 양산이 시작되는 올 하반기부터 동박 업체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한다. SKC는 올 하반기 말레이시아와 내년 폴란드에 공장을 가동해 연간 생산 능력을 16만t으로 키울 예정이다. 북미에서도 2026년 생산을 목표로 공장 부지를 물색 중이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 업체들도 투자를 늘리면서 전체적으로 물량이 과잉 공급이 되고 있으나 국내 업체가 생산하는 동박과 종류가 달라 큰 위협요인은 아니다”며 “전기차 성장세와 북미 수요가 늘 것을 고려하면 시장의 성장성은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

 

 

 

출처: “동박이 대박 된다”…SK·롯데 이어 고려아연도 투자 팔 걷어붙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17 한인 뉴스 "치매 실험신약 도나네맙, 치매 진행 35% 억제" report33 2023.05.05 2
2916 한인 뉴스 미국인 78% "몇 달간 물가상승 완화 안 될 것" report33 2023.06.01 2
2915 한인 뉴스 OC수퍼바이저, 정부 소유지에 성소수자 깃발 게양 금지 report33 2023.06.08 2
2914 한인 뉴스 미국 6월 기준금리 동결 대신 ‘올해안 0.25포인트씩 두번 인상 예고’ report33 2023.06.15 2
2913 한인 뉴스 머스크와 저커버그 격투기 대결하나..성사 여부 관심 report33 2023.06.23 2
2912 한인 뉴스 LA시의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지지 결의안 채택 report33 2023.06.28 2
2911 한인 뉴스 WSJ "미국, 한국에 최대 규모 핵무장 전략핵잠수함 보낸다" report33 2023.06.29 2
2910 한인 뉴스 바이든 학자융자금 탕감 끝내 무산 ‘연방대법원, 대통령 탕감권한 없다’ report33 2023.07.02 2
2909 한인 뉴스 독립기념일 연휴 동안 총 68명이 CA 고속도로에서 숨져 report33 2023.07.07 2
2908 한인 뉴스 미궁으로 남게 된 1982 타이레놀 독극물 살인사건 report33 2023.07.11 2
2907 한인 뉴스 산불로 파괴된 산간 마을 복구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인가? report33 2023.04.27 3
2906 한인 뉴스 지구인 존재 이동통신 전파로 선진 외계문명에 노출될수도 report33 2023.05.05 3
2905 한인 뉴스 뉴섬 주지사 “흑인 주민 한 명 당 120달러 배상금 지급안은 아직 검토 중” report33 2023.05.11 3
2904 한인 뉴스 USGS “2100년까지 CA주 해안 70% 침식” report33 2023.06.06 3
2903 한인 뉴스 로즈 보울, 올해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행사 개최 안해..작년 손실 50만불 report33 2023.06.09 3
2902 한인 뉴스 전국 9개 주 확산.. “웨스트 나일 조심하세요” report33 2023.06.20 3
2901 한인 뉴스 반란사태로 균열 시작된 푸틴 철옹성.. '시계제로' 접어든 러시아 report33 2023.06.26 3
2900 한인 뉴스 NYT, 체육부 해체…스포츠 전문매체 기사 전재키로 report33 2023.07.11 3
2899 한인 뉴스 美 각 도시들, 고학력 노동자들 선호.. 경제 성장과 세수 촉진 report33 2023.07.22 3
2898 한인 뉴스 美 전염병 전문가들, “2년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창궐 가능성” report33 2023.05.07 4
2897 한인 뉴스 대만 "미국이 지원할 5억달러 무기 종류 논의 중" report33 2023.05.08 4
2896 한인 뉴스 에어백 6천700만개 리콜 촉구…현대 등 12개 업체 사용제품 report33 2023.05.15 4
2895 한인 뉴스 디샌티스 "일하려면 8년 필요" vs 트럼프 "난 반년이면 돼" report33 2023.06.02 4
2894 한인 뉴스 북, 조만간 또다른 위성발사 가능성…발사대 주변 움직임 분주 report33 2023.06.02 4
2893 한인 뉴스 美하원 정보위원장 “北의 뉴욕 타격 핵, 공격적으로 방어해야" report33 2023.06.05 4
2892 한인 뉴스 불법이민자 16명, TX→CA로 이송 report33 2023.06.06 4
2891 한인 뉴스 트럼프, 기밀문서 유출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report33 2023.06.09 4
2890 한인 뉴스 미국 고물가로 생활고 겪는 55세이상 노장층 급증 ‘전년보다 7~8 포인트 늘어’ report33 2023.06.20 4
2889 한인 뉴스 바이든, '국가비상사태' 대상으로 북한 또 지정 report33 2023.06.21 4
2888 한인 뉴스 남가주 폭염, 당분간 계속.. 내륙 지역에 고기압 전선 형성돼 있어 report33 2023.07.04 4
2887 한인 뉴스 LAPD 경찰관, 상습적 갱단 Data 위조 혐의로 재판 report33 2023.07.10 4
2886 한인 뉴스 파워볼 잭팟 34회 연속 불발.. 당첨금 6억 5천만 달러로 올라 report33 2023.07.10 4
2885 한인 뉴스 NWS(국립기상청), 남가주 Valley 지역에 폭염 경보 발령 report33 2023.07.20 4
2884 한인 뉴스 "아이폰 3년 만의 최대 업뎃".. 베젤 얇아지고 M자 탈모 '노치' 없어져 report33 2023.08.01 4
2883 한인 뉴스 미국 미성년자 위험한 노동 급증 ‘구인난속에 나홀로 이민아동 급증 영향’ report33 2023.08.01 4
2882 한인 뉴스 경찰 감시하는 유튜버들.. 폭력·과잉진압 고발 report33 2023.08.09 4
2881 한인 뉴스 미국 신용카드 빚 최초로 1조달러 넘었다 ‘고물가, 고금리속 카드빚 급증’ report33 2023.08.10 4
2880 한인 뉴스 미국내 16개주 연 7만달러이상 벌어야 생활가능 report33 2023.08.22 4
2879 한인 뉴스 美, 사상 첫 흑인 '국방 투톱'…합참의장에 찰스 브라운 지명 report33 2023.05.26 5
2878 한인 뉴스 [영상] 프랑스서 묻지마 칼부림.. 유모차 아기 포함 6명 부상 report33 2023.06.09 5
2877 한인 뉴스 미국인, 20여년 새 음주량 '껑충'.. 위스키 등 독주 소비 60%↑ report33 2023.06.14 5
2876 한인 뉴스 OC 수퍼바이저들, 2023-24 회계년도 예산안 93억달러 승인 검토 report33 2023.06.14 5
2875 한인 뉴스 “버스 고칠 때까지 기다려야”...승객들 직접 수리 작업 나서 report33 2023.06.14 5
2874 한인 뉴스 CDC, “아시안 어린이 정신건강 치료 비율 가장 낮아” report33 2023.06.14 5
2873 한인 뉴스 한인들의 미국 영주권, 시민권 회복세 ‘영주권 1만 6천, 시민권 1만 4600명’ report33 2023.06.23 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5 Next
/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