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3 추천 수 0 댓글 0

주먹 때리고 밟고…장애아 어린이집 CCTV 속 학대만 500회

지난해 경남 진주의 한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현장. 교사가 아동의 머리를 손으로 밀처 넘어뜨리고 있다. [사진 JTBC 영상 캡처]

지난해 경남 진주의 한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현장. 교사가 아동의 머리를 손으로 밀처 넘어뜨리고 있다. [사진 JTBC 영상 캡처]

경남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들이 장애 원생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적발됐다.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교사 등 8명 입건

경남경찰청은 아동복지법ㆍ아동학대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진주시내 한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등 8명을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중 아동학대 횟수가 잦고 행위가 중한 교사 4명에 대해서는 사전구속영장을 지난 15일 신청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법인도 입건했다. 이 어린이집은 지자체 지원을 받는 장애 어린이 전문 보육시설이다. 아동복지법에 따라 아동 학대가 발생한 법인은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8명은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두 달 동안 해당 어린이집에서 4~12세 자폐ㆍ발달장애 어린이 15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하거나 학대 신고 의무를 지키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CCTV 담긴 학대 횟수만 500회 넘어

직접 학대를 한 피의자는 보육교사 6명, 조리원 1명 등 모두 7명이라고 한다. 다른 교사 폭행 장면을 보고도 말리지 않는 교사도 있었으며, 앞서 원생을 학대하던 교사가 자리를 비우자 또 다른 교사가 연이어 같은 원생을 폭행하기도 했다.

경찰이 약 5개월에 걸쳐 어린이집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 확인한 신체적 학대 행위만 500여회에 이른다. 이 중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된 교사 4명이 저지른 학대 횟수는 각 50회 이상이었다.

당시 자폐성 발달장애를 가진 한 5세 어린이에게만 200회가 넘는 학대가 가해졌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전체 원생 38명 중 학대 피해를 본 15명이 통제를 따르지 않는단 이유로 학대했다.
 

지난해 경남 진주의 한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현장. 교사가 아동의 배 등을 발로 밟고 있다. [사진 JTBC 영상 캡처]

지난해 경남 진주의 한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현장. 교사가 아동의 배 등을 발로 밟고 있다. [사진 JTBC 영상 캡처]

주먹 때리고 발로 밟고…이불로 짓누르고

CCTV 영상을 보면, 이들은 주먹으로 원생 머리나 팔다리를 때리거나 발로 배와 다리 등을 짓밟았다. 손가락으로 가슴을 찌르거나 손으로 밀쳐 넘어뜨리기도 했다.

낮잠을 자지 않는다며 베개나 이불로 10초간 원생을 짓누르기까지 했다. 이불에 눌린 어린이는 발버둥 치며 괴로워했고, 이 모습은 어린이집 CCTV에 담겼다. 또한 두 발을 잡고 질질 끌어서 복도에서 교실 안까지 데리고 들어오기도 했다.
 

‘신체적 촉구’ 주장…전문가 “직접 폭행으로 아동학대”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 범행을 인정했다. 하지만 자폐ㆍ발달장애 어린이를 훈육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신체적 촉구‘였단 취지로 진술했다. 신체적 촉구는 장애 어린이 문제 행동을 제지하거나, 신체적 접촉으로 특정 행위를 돕는 것을 말한다. 가령 밥을 먹지 않는 어린이에게 숟가락으로 밥을 떠먹게 하는 행위다.

경찰은 4차례 걸쳐 특수교육 전문가, 장애인권익옹호기관 등에 조언을 받았다. 해당 전문가들은 "직접적 폭행은 신체적 촉구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경남 진주의 한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현장. 교사가 베개로 아동을 짓누르자, 어린이가 발버둥치고 있다. [사진 JTBC 영상 캡처]

지난해 경남 진주의 한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현장. 교사가 베개로 아동을 짓누르자, 어린이가 발버둥치고 있다. [사진 JTBC 영상 캡처]

코에 피멍 든 아이…CCTV 본 부모, 고소

이런 학대 사실은 지난해 8월 피해 원생 부모 중 1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드러났다. 당시 부모는 아이 코 부위 피부가 일부 벗겨질 정도로 빨갛게 멍든 것을 보고 어린이집 교사에 경위를 물었다. 교사는 “혼자 양말을 신는 모습이 귀여워 딸기코(손가락 2개로 코를 꼬집어 당기는 행위)를 했다”고 답했다. 교사 해명을 이상하게 여긴 부모는 CCTV를 확인, 학대 사실을 알게 됐다.

 

 

 

출처: 주먹 때리고 밟고…장애아 어린이집 CCTV 속 학대만 500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7 한인 뉴스 연방 정부 셧다운 사태 현실화되나.. 공무원 근무 지침 안내중 report33 2023.09.30 25
666 한인 뉴스 연방 항소법원, 정부·소셜미디어기업 접촉금지 명령 일시중지 report33 2023.07.15 11
665 한인 뉴스 연방대법원 '노조 파업에 따른 손실에 소송 가능' 판결 report33 2023.06.02 11
664 한인 뉴스 연방대법원 ‘정치이익에 따른 선거구 재획정 주법원 제동걸 수 있다’ report33 2023.06.28 12
663 한인 뉴스 연방대법원 바이든 이민단속정책 손들어줬다 ‘중범죄, 초기 밀입국자 우선 추방’ report33 2023.06.24 15
662 한인 뉴스 연방대법원 확실한 우클릭 ‘미국정치,경제, 대입 등에 막대한 파장’ report33 2023.07.04 16
661 한인 뉴스 연방대법원, 낙태 허용 판례 ‘Roe v. Wade’ 뒤집어 (radiokorea 주형석기자 06.24.22) file report33 2022.06.28 21
660 한인 뉴스 연방대법원, 낙태권 폐기에 이어 낙태약도 제한 report33 2023.08.18 11
659 한인 뉴스 연방법원 '개표 조작 허위 주장' 줄리아니에 손해배상 책임 인정 report33 2023.09.01 12
658 한인 뉴스 연방상원, 한국전쟁 정전일에 터너 북한인권특사 인준 report33 2023.07.30 14
657 한인 뉴스 연방정부 '셧다운 D-5'.. 합의는 난망 report33 2023.09.26 20
656 한인 뉴스 연방정부 "메디케어 처방약 10개 가격 인하 협상 나선다" report33 2023.08.30 12
655 한인 뉴스 연방정부 셧다운 올해에는 없다 ‘재정책임법안에 셧다운 피하기도 포함’ report33 2023.06.02 9
654 한인 뉴스 연방정부, 베네수엘라 이주민 47만명 합법 체류 허용 report33 2023.09.22 10
653 한인 뉴스 연방정부, 우크라에 방공시스템 등 '12억달러' 추가 패키지 준비중 report33 2023.05.09 14
652 한인 뉴스 연세사랑병원, 한국인 위한 ‘인공관절’ 개발...식약처 허가 획득 report33 2023.04.29 13
651 한인 뉴스 연쇄 성폭행 용의자, 멕시코에서 체포돼 LA로 압송 report33 2023.07.28 10
650 한인 뉴스 연준, 은행권 혼란 후 신용경색 경고.. "상업용 부동산도 우려" report33 2023.05.09 12
649 한인 뉴스 연체 렌트비 상환에 3800만불 투입…8월부터 미납 세입자 퇴거 report33 2023.07.31 14
648 한인 뉴스 열기 식어가는 고용시장.. 6월 구인 2년만에 최저 report33 2023.08.02 14
647 한인 뉴스 열대성 폭풍 ‘힐러리’, 주말에 바하 캘리포니아 반도 접근 report33 2023.08.18 17
646 한인 뉴스 열대성 폭풍 힐러리 지나간 LA해변 수질오염 “들어가지 말아야” report33 2023.08.23 8
645 한인 뉴스 열심히 일하면 잘살까?.. 한국인, 16%만 '그렇다' 세계 꼴찌 report33 2023.09.08 9
644 한인 뉴스 영국 BBC "뉴스 취재 과정 투명하게 공개" report33 2023.05.18 11
643 한인 뉴스 영국 반도체업체 Arm 나스닥 상장 첫날 10%대 급등세 report33 2023.09.15 17
642 한인 뉴스 영국 찰스3세 국왕, 여권없이 다닌다 report33 2023.09.26 11
641 한인 뉴스 영국도 못 막는 '직장 갑질'…감소하고 있지만 '사각지대'는 여전 report33 2023.04.24 14
640 한인 뉴스 영아 거주 이웃집에 유독물질 주입한 남성 체포.. "층간소음 탓" report33 2023.08.28 13
639 한인 뉴스 영아 돌연사, 美에서 증가 추세.. 매년 영아 사망 3,400여건 report33 2023.06.21 15
638 한인 뉴스 영화 '오펜하이머', 전 세계 흥행 수입 8억 달러 넘어서 report33 2023.09.05 12
637 한인 뉴스 영화관 AMC, 좌석별 가격차등 정책 포기.. "앞좌석 싸도 기피" report33 2023.07.22 16
636 한인 뉴스 옐런, 美 국가부도 위험에 "결국 해결책 찾을 것" report33 2023.05.13 14
635 한인 뉴스 오는 일요일(6일) 서머타임 해제.. 새벽 2시→1시 1 file report33 2022.11.04 47
634 한인 뉴스 오늘 LA 곳곳서 22주기 9/11 테러 추모물결 report33 2023.09.12 10
633 한인 뉴스 오늘 광복 78주년 기념식…독립유공 후손 한자리에 report33 2023.08.15 14
632 한인 뉴스 오늘 그로브몰 부근서 대규모 행진 “집단학살 끝내라” report33 2023.05.01 17
631 한인 뉴스 오늘 남가주 일부 지역 강풍 주의보 report33 2023.05.01 13
630 자바 뉴스 오늘 새벽 LA다운타운 자바시장 건물 대형 화재 file report33 2022.04.26 270
629 자바 뉴스 오늘 새벽 LA다운타운 자바시장서 총격..20대 남성 사망 [라디오코리아 박현경기자] file report33 2022.06.13 89
628 한인 뉴스 오늘 정전 70주년 기념일…바이든 대통령 포고문서 "한미동맹, 평화 핵심축" report33 2023.07.27 11
627 한인 뉴스 오늘(11일) 오후 북가주서 5.5규모 지진 발생 report33 2023.05.12 14
626 한인 뉴스 오늘(14일) OC서 도끼로 무장한 무단침입범 경찰에 사살돼 report33 2023.06.15 15
625 한인 뉴스 오늘(21일) 새벽 LA한인타운 한식당서 화재 발생 file administrator 2022.11.22 34
624 한인 뉴스 오늘(25일) 아침 LA한인타운 인근 주택가서 총격 발생 report33 2023.09.26 14
623 한인 뉴스 오늘(6월27일) LA 시 6지구 시의원 특별선거, 2명 결선투표 report33 2023.06.28 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 65 Next
/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