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8 추천 수 0 댓글 0

'2명=다자녀', 병원비 주고 공원 무료 입장...저출산에 안간힘 쓰는 지자체

다자녀 기준을 3명에서 2명으로 완화하고, 공원 무료입장을 허용하거나 병원비를 지원한다. 대학 입학 축하금을 주고,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도 보전해 준다. 저출산 문제로 고민하는 자치단체가 내놓은 방안이다. 인구 1000만명 선이 무너진 서울도 예외가 아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엄빠(엄마아빠) 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해 저출산 정책 관련 의견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엄빠(엄마아빠) 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해 저출산 정책 관련 의견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공공시설 입장료 '0원'...공영주차장은 50%↓

16일 서울시가 내놓은 대책에 따르면 시는 다자녀 기준을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낮추고, 다둥이 행복카드 발급 기준도 만 13세에서 만 18세로 완화했다. 현재 서울 시내 만 18세 이하 두 자녀 이상을 둔 가족은 43만4184가구로 조사됐다.

다양한 혜택도 준비했다. 다자녀 가구는 앞으로 서울대공원·서울식물원·시립박물관·서울상상나라 등 공공시설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서울 131곳 공영주차장 이용료도 절반만 내면 된다. 서울시는 단계적으로 조례를 개정해 이런 방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2자녀 이상 다가구 혜택은 또 있다. 강서구 서남물재생센터 테니스·탁구장 등 이용료와 서울시민대학, 시립체육시설 생활체육프로그램 수강료도 절반만 내면 된다. 하수도 사용료나 가족 자연체험시설 이용료 30%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두 자녀 이상 가구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때 50% 할인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사진은 지난 3월 27일 서울의 한 공영주차장 모습. 뉴스1

서울에 거주하는 두 자녀 이상 가구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때 50% 할인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사진은 지난 3월 27일 서울의 한 공영주차장 모습. 뉴스1

'뉴 다둥이 행복카드'로 대상 늘려

이런 혜택을 받으려면 ‘다둥이 행복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이 카드 발급 기준도 완화했다. 그동안 이 카드를 사용하면 막내가 만 13세가 될 때까지 육아용품·학원비, 대중교통 요금 등을 할인해 줬다. 하지만 오는 7월부터는 막내가 만 18세가 될 때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 학원은 최대 10%, 대중교통 요금은 연 6만원까지 깎아준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장기전세 주택 가점…다태아 보험 무료

시는 장기전세 주택에 입주하려는 다자녀 가족에게 부여하는 가점 범위도 확대한다. 기존엔 ‘미성년 자녀 수’ 배점 항목에서 다섯명 이상 가구에 최고 배점(5점)을 부여했다. 이제 자녀가 3명 이상이어도 최고 배점을 준다. 자녀가 2명 이상이면 기존 2점보다 1점 높은 3점을 준다. 우선 공급 대상도 미성년 ‘세 자녀 이상’에서 ‘두 자녀 이상’ 가구로 변경한다. 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된다.

24개월 이하 모든 다태아(쌍둥이) 가정은 내년부터 ‘다태아 자녀안심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이 보험에 가입하면 응급실을 이용할 때 횟수 제한 없이 3만원을 지원받는다. 홍역이나 볼거리 등 특정 전염병 진단비, 뼈가 부러져 깁스하거나 화상을 입었을 때 수술비도 최대 30만원을 준다.

대전시는 5월부터 전국 최초로 18세 이하 자녀 2명을 둔 대전시민이 대전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사진 대전시]

대전시는 5월부터 전국 최초로 18세 이하 자녀 2명을 둔 대전시민이 대전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사진 대전시]

저출산 쇼크…전국 곳곳 ‘2명은 다자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중 첫째는 62.7%로 나타났다. 반면 둘째(30.5%)나 셋째(6.8%) 는 전년보다 각각 4.5%포인트, 1.4%포인트 줄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이를 둘 이상 낳는 가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다자녀 가구 기준을 낮추고 혜택을 늘릴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14개 시도와 상당수 기초단체도 다자녀 기준을 2명으로 완화했다. 이 가운데 대전은 이달부터 만 18세 이하 자녀 2명 이상을 둔 시민은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충남 예산군은 오는 7월부터 두 자녀 가족에게 대학 입학 축하금,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등을 지원한다.

이에 대해 육동일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명예교수는 "국가적으로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자치단체가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자치단체가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출처: '2명=다자녀', 병원비 주고 공원 무료 입장...저출산에 안간힘 쓰는 지자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3 한인 뉴스 다우니 지역 한 소년원에서 집단 패싸움, 13명이 주도 report33 2023.07.31 17
622 한인 뉴스 LA한인타운 남쪽서 20살 임산부 총에 맞아 부상 report33 2023.08.01 17
621 한인 뉴스 미국 수중 로봇으로 해저 광물 채굴 ‘테크업종의 미래되나’ report33 2023.08.01 17
620 한인 뉴스 바이든 새 학자융자금 절약 플랜 신청 시작 ‘상환액 절반 축소, 10년후 탕감’ report33 2023.08.01 17
619 한인 뉴스 지구촌 간호사 쟁탈전.. 선진국 다 빨아들여 빈국 뿔났다 report33 2023.08.02 17
618 한인 뉴스 요즘 대세 AI, 사람 일자리 위협/저소득층에 더 치명적/美 조기 사망률 매우 높아 충격적 report33 2023.08.02 17
617 한인 뉴스 임영빈 내과의, 한미치매센터에 3000불 기부 report33 2023.08.03 17
616 한인 뉴스 밀레니얼 세대와 Z 세대, 성관계 부정적.. 섹스 횟수 줄어 report33 2023.08.04 17
615 한인 뉴스 "아시안 직장인이 AI 영향 비교적 많이받아" report33 2023.08.08 17
614 한인 뉴스 알래스카, 빙하 녹아내리며 주택 붕괴 ‘대피령’ report33 2023.08.08 17
613 한인 뉴스 새 마브니 미군모병 인기 ‘영주권자 훈련소에서 미국시민권’ report33 2023.08.15 17
612 한인 뉴스 열대성 폭풍 ‘힐러리’, 주말에 바하 캘리포니아 반도 접근 report33 2023.08.18 17
611 한인 뉴스 NATO 고위 관계자 “우크라, 영토 포기하면 가입 가능”/세계 경제 비상, 中 디폴트 위기 report33 2023.08.18 17
610 한인 뉴스 “앞으로 CA주 공항·술집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 사용 확대된다” report33 2023.08.18 17
609 한인 뉴스 3살 아들 등원 가방에 총 넣은 TX 남성 체포 report33 2023.08.19 17
608 한인 뉴스 [리포트]남가주, 허리케인 ‘힐러리’ 온다.. 강풍∙호우에 대비해야 report33 2023.08.21 17
607 한인 뉴스 서브웨이 샌드위치 사모펀드에 인수…매각가 96억 달러 report33 2023.08.25 17
606 한인 뉴스 재미동포단체, 백악관 앞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 report33 2023.08.28 17
605 한인 뉴스 "황무지에 신도시 짓자".. 집값 해결에 직접 나선 IT 거물들 report33 2023.08.29 17
604 한인 뉴스 애셔 홍, 전국 체조 선수권 대회서 첫 종합 우승 report33 2023.08.30 17
603 한인 뉴스 [펌] 최근 발표한 대학 및 고등학교 순위 지니오니 2023.09.06 17
602 한인 뉴스 "LA한인타운 중학교 옆 노숙자 텐트촌 커지며 우려 지속"/ 부자들 사이 전신 MRI 인기 report33 2023.09.13 17
601 한인 뉴스 Cal State 계열 등록금, 2024-25년부터 5년간 매년 6%씩 증가 report33 2023.09.14 17
600 한인 뉴스 영국 반도체업체 Arm 나스닥 상장 첫날 10%대 급등세 report33 2023.09.15 17
599 한인 뉴스 지구 우승 확정한 다저스, 10안타 3홈런 폭발→3연승 질주…NLDS 직행 보인다 [LAD 리뷰] report33 2023.09.18 17
598 한인 뉴스 멕시코 마약왕 '엘 차포' 부자, 나란히 美 교도소에 수감 report33 2023.09.18 17
597 한인 뉴스 지미 카터 전 대통령 "100세 바라본다" 2주뒤 99번째 생일 report33 2023.09.19 17
596 한인 뉴스 [속보] 연준, 금리 동결 5.25∼5.50% 유지 report33 2023.09.21 17
595 한인 뉴스 미국·멕시코 다시 몰리는 이민자.. 텍사스 '이민자재난' 선포 report33 2023.09.25 17
594 한인 뉴스 [영상] 한국계 챔프 안젤라 리 “2017년 교통사고는 자살시도였다” report33 2023.09.25 17
593 한인 뉴스 부대찌개와 '찰떡궁합' 스팸, 한국이 세계 2위 소비국 report33 2023.09.27 17
592 한인 뉴스 "총기 트라우마에 개학이 두렵다".. '방탄 백팩' 사는 학부모 report33 2023.09.28 17
591 한인 뉴스 사우스LA 걸친 크렌셔 블러바드 ‘경제 개발 위한 인센티브 구역’ report33 2023.09.28 17
590 한인 뉴스 뉴저지 내년 최저임금 시간당 15불 넘어 report33 2023.09.28 17
589 한인 뉴스 (2021/09/20) 미국 오는 외국인 11월초부터 백신접종증명, 음성확인서 제시 administrator 2021.09.20 18
588 한인 뉴스 (10/13/21) 물류대란 LA 항, 24시간 체제로 가속 운영될 예정 file report33 2021.10.14 18
587 한인 뉴스 (02.14.22) LA 한인타운, 어제밤 총격사건 일어나 1명 위독 file report33 2022.02.14 18
586 한인 뉴스 (04/11/22)젤렌스키 "우크라, 군사용 기술 필요..한국 도와달라" file report33 2022.04.11 18
585 한인 뉴스 [펌] 5월 시행 AP시험, A학점의 가치를 좌우한다 지니오니 2023.02.15 18
584 한인 뉴스 유승준, 두 번째 비자 소송 항소심..."인민재판하듯 죄인 누명" 호소 [종합] report33 2023.04.20 18
583 한인 뉴스 CA주 복권국 “150만 달러 당첨금 찾아가세요”..기일 임박 report33 2023.04.20 18
582 한인 뉴스 샌프란시스코 타겟, 모든 상품에 ‘락다운’ 걸어 report33 2023.04.25 18
581 한인 뉴스 CA주 주택 판매 기간, 1년 전 두배 이상 걸려 report33 2023.04.27 18
580 한인 뉴스 어린이부터 청년까지…美 젊은층서 정신건강 관련 응급환자 급증 report33 2023.05.02 18
579 한인 뉴스 "미국 내 중고등학생 4명 중 1명은 학업 능력 향상 위해 ADHD 치료제 오남용” report33 2023.05.05 1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65 Next
/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