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한인 뉴스
2023.05.16 09:45

한국에서도 차별, 돌아오는 2세들

조회 수 12 추천 수 0 댓글 0

한국에서도 차별, 돌아오는 2세들

 

‘한국 살이’ 한인 15년 새 2배
정체성 찾아 2세들 한국 선택
이중잣대 사회적 장벽에 한계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한인 이민자들이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CNN은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한국을 떠나온 이민 1세대와는 반대로 한인 자녀들은 뿌리를 찾아 한국으로 향하고 있지만, 그 역시 정착이 쉽지 않다고 14일 보도했다.
 
한인과 백인 혼혈아인 케빈 램버트는 11년간의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지난 2020년 미국으로 돌아왔다.
 
램버트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나고 자랐는데 어린 시절 ‘넌 중국인이냐’ ‘쿵푸를 아느냐’ 등의 질문을 받으며 성장했다”며 “늘 불안했고 소속감 없이 사는 게 싫어서 잃어버린 퍼즐 조각을 찾겠다는 심정으로 정체성을 위해 한국으로 이주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한국에서도 언어와 문화 차이 등으로 인해 사회적으로나, 정책적으로 온전하게 속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이다.

 


 
샌디에이고대학 스티븐 서 교수는 “정체성과 소속감을 찾기 위해 한국행을 결정하는 ‘코리안-아메리칸’에게 미국 사회 내 인종차별, 총기 폭력, 반아시안 혐오 범죄 등은 강력한 동기가 된다”며 “그러나 한국 생활은 나름대로 정착에 있어 어려움을 수반하고 한국에 가더라도 ‘고향’과 같은 느낌이 들지 못한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한국행을 결정하는 코리안-아메리칸이 증가하게 된 것은 1999년부터다. 재외동포도 장기 체류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고, 이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취업난 타파를 위해 영어 교사가 되려고 한국행을 결정한 이들이 많았다.
 
한국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한국에 거주하는 한인 시민권자는 약 4만3000명이다. 2005년(1만8000명)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급증했다.〈그래프 참조〉
 
대니얼 오(32)씨는 8년간 서울에서 살았다. 그는 “한국 사회에서 나 같은 한국계 미국인은 이중잣대 때문에 생활하는 게 더 힘들었다”며 “어떤 면에서는 외국인으로 대하고, 어떤 면에서는 더 한국인처럼 행동하길 요구하는데 그런 점이 적응에 있어 장애물처럼 여겨졌다”고 전했다.
 
이러한 보이지 않는 사회적 장벽은 코리안-아메리칸에게 일종의 한계로 작용한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아시아 센터 조지연 소장은 “이들은 한국에서 ‘한국인인데 왜 한국어를 못하느냐’ ‘한국인이 아니냐’ 등의 질문을 받고 이상한 시선에 시달리기도 한다”며 “이는 한인 1세대가 미국에 이민을 왔을 때 받았던 일과 비슷한데 미국 사회에서 겪는 차별과 결은 다르지만 일상에서 차별이 표출되는 방식은 미국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김문국(72)씨는 1세대 이민자다. LA로 1985년에 이민을 왔다. 식당, 봉제공장 등을 운영하다가 지난 2020년 한국 춘천으로 역이민했다. 김씨는 “내가 한국을 떠났을 때와 지금이 똑같다면 역이민을 선택했겠는가”라며 “한국이 미국만큼 살기 좋아졌고 특히 치안 문제가 완전히 개선됐기 때문에 한국에 사는 것이 안심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역이민자가 한국에서 제대로 정착하는 것은 아니다. 서 교수는 “한국은 최근 수십 년간 빠른 속도로 발전했지만 그만큼 생활비도 치솟았다”며 “게다가 오랜 이민 생활 끝에 한국으로 돌아갔지만, 고령에 여행 다니기도 어렵고 친구들과 연락도 끊겨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러한 요소들은 오히려 코리안-아메리칸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인도, 미국인도 아닌 양쪽을 잇는 ‘미주 한인’으로서의 역할을 찾을 수도 있다는 긍정적 효과다.
 
조 소장은 “이러한 결과로 한국과 미국, 두 나라 모두에서 한인들은 강한 유대감을 갖고 자신만의 공간을 찾게 된다”며 “두 세계를 모두 경험하게 되면 자신의 장단점을 모두 알게 되기 때문에 ‘한국계 미국인’에 대한 정체성을 좀 더 이해하게 된다”고 말했다.

 

 

 

출처: 한국에서도 차별, 돌아오는 2세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17 한인 뉴스 '1% 유튜버'는 7억 넘게 버는데…절반은 年 40만원 번다 report33 2023.05.08 12
2916 한인 뉴스 '20분에 100달러'.. CA서 지난 홍수로 많아진 '사금 채취' 인기 report33 2023.04.26 27
2915 한인 뉴스 '2명=다자녀', 병원비 주고 공원 무료 입장...저출산에 안간힘 쓰는 지자체 report33 2023.05.16 18
2914 한인 뉴스 '5개월째 파업' 헐리웃 작가, 제작사와 곧 타결 가능성 report33 2023.09.26 13
2913 한인 뉴스 '865억 요트' 주인은 누구인가...구글CEO에 소송 건 러시아 재벌2세 report33 2023.07.13 12
2912 한인 뉴스 'NBA 첫 우승' 덴버서 총기 난사…9명 부상·3명 중태 report33 2023.06.14 14
2911 한인 뉴스 'Zelle' 사기범들의 표적.. 반환 어려워 "주의 요망" (radiokorea 전예지 기자) report33 2022.07.10 37
2910 한인 뉴스 '美주식 하락 베팅' 공매도 손실 올해 155조원…이달 '눈덩이' report33 2023.06.21 13
2909 한인 뉴스 '괌 고립' 한국 관광객들 속속 귀국…“하루하루 버텼다” report33 2023.05.30 11
2908 한인 뉴스 '굿바이 코로나' …오늘부터 격리의무도 해제, 3년여 만에 일상으로 report33 2023.06.01 8
2907 한인 뉴스 '기밀반출' 트럼프 첫 재판은 8월 14일.. 트럼프 연기 요청할 듯 report33 2023.06.21 12
2906 한인 뉴스 '긴축정책 고수' 분명히 한 연준.. 매파 행보 이어지나? report33 2023.09.21 10
2905 한인 뉴스 '길냥이' 줄어들까…딱 한 번 주사로 '피임'되는 유전자 요법 report33 2023.06.07 14
2904 한인 뉴스 '낙태권 폐기 1년' 찬반 장외 집회…대선 후보들도 '충돌' report33 2023.06.26 10
2903 한인 뉴스 '너무 다른' 쌍둥이 딸, DNA 검사 결과...아빠 두 명 report33 2023.06.28 15
2902 한인 뉴스 '너무 취해서' 착각.. "다른 차가 역주행" 신고했다가 덜미 report33 2023.09.06 16
2901 한인 뉴스 '대선 뒤집기 기소' 트럼프, 출마 자격논란에 "좌파 선거사기" report33 2023.09.06 15
2900 한인 뉴스 '도서 검열' 요청 빗발 사상 최대치.. "인종·성소수자 사안" report33 2023.09.22 13
2899 한인 뉴스 '동시파업' 3대 자동차노조, 포드와 협상재개 report33 2023.09.19 13
2898 한인 뉴스 '드라이브 스루'로 인한 교통체증 심각.. 일부 지역서 금지 움직임 report33 2023.06.27 11
2897 한인 뉴스 '러스트벨트' 미시간주서 대선 총성 울린다.. 바이든·트럼프 격돌 report33 2023.09.28 20
2896 한인 뉴스 '류뚱의 저주?' 셔저, 류현진 상대 승리직후 시즌 아웃 report33 2023.09.15 14
2895 한인 뉴스 '매운 과자 먹기 챌린지' 나섰던 14살 소년 숨져 report33 2023.09.07 14
2894 한인 뉴스 '매파' 연준 인사, '신중한 금리정책' 파월 발언에 동조 report33 2023.09.07 12
2893 한인 뉴스 '머스크 오른팔' 테슬라 CFO 돌연 사임 .. 교체 이유는 비공개 report33 2023.08.08 15
2892 한인 뉴스 '먹는 낙태약' 금지 재판 2라운드.. 1심 판결 뒤집힐까? report33 2023.05.17 13
2891 한인 뉴스 '무릎 타박상' 류현진, 14일 시카고 컵스전 선발 예고 report33 2023.08.11 10
2890 한인 뉴스 '무장반란 체포명령' 프리고진 "우크라 있던 용병들 러 진입" report33 2023.06.24 9
2889 한인 뉴스 '물 중독'으로 숨진 30대 여성.. "20분 동안 2리터 마셔" report33 2023.08.07 14
2888 한인 뉴스 '물리학의 성배' 해외서도 뜨거운 초전도체…"사실이면 노벨상" report33 2023.08.03 14
2887 한인 뉴스 '밀입국 차단' 텍사스주 수중 장벽 강행.. 연방정부 경고도 묵살 report33 2023.07.25 15
2886 한인 뉴스 '바이든 암살 위협' 70대 남성 FBI 체포작전 중 사살돼 report33 2023.08.11 16
2885 한인 뉴스 '보복 우려' 뉴질랜드, 중국 상대 무역의존도 낮추려 '안간힘' report33 2023.06.26 11
2884 한인 뉴스 '북한판 패리스 힐튼' 박연미, 거짓 발언 의심 report33 2023.07.20 11
2883 한인 뉴스 '비행기 타고 통학' 버클리대생 화제…"월세보다 저렴" report33 2023.07.02 14
2882 한인 뉴스 '사람 뇌에 칩' 머스크의 뉴럴링크, 첫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 report33 2023.09.20 11
2881 한인 뉴스 '살빼는 약' 오젬픽 품귀현상 사회문제로 떠올라.. FDA, 위험 '강력 경고' report33 2023.06.07 10
2880 한인 뉴스 '살빼는 약' 품귀에 소비자가 원료 직구까지.. FDA, 안전성 경고 report33 2023.06.02 9
2879 한인 뉴스 '성추행·명예훼손' 늪에 빠진 트럼프.. 별도 소송도 불리 report33 2023.09.07 10
2878 한인 뉴스 '세상 떠난' 코비가 본인 인증?..오락가락 트위터 인증마크 논란 report33 2023.04.24 15
2877 한인 뉴스 '세자매 폭포'서 10대 소녀 구하려던 OC여성 익사 report33 2023.06.14 17
2876 한인 뉴스 '시속 125mi' 이달리아, 플로리다 강타.. 폭우속 운전자 2명 사망 report33 2023.09.01 13
2875 한인 뉴스 '아기 7명 살해' 英 악마 간호사…의심스러운 사망 30명 더 있다 report33 2023.08.21 14
2874 한인 뉴스 '아기상어' 장난감 750만개 리콜.."12명 다쳐" report33 2023.06.24 12
2873 한인 뉴스 '아메리칸드림' 변화.. "주택 보유보다 행복감이 중요" report33 2023.07.05 1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5 Next
/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