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73 추천 수 0 댓글 0

한국, 우크라 위해 포탄 이송…미국이 받아서 전달

살상무기 지원 주저해온 한국정부 입장의 급반전
"한미정상회담 후 변화…한국 지원 덕에 미국 '금지무기' 집속탄 전달 보류"

Photo Credit: UN photo

한국이 러시아 침공에 맞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위해 포탄 수십만 발의 이송을 진행 중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오늘(24일) 보도했다.

WSJ은 '한국의 포탄 공급 때문에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집속탄 결정을 미룰 수 있게 됐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이 비밀 협의에 따라 미국에 포탄을 이전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를 차례로 우크라이나에 보내도록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다만 WSJ은 한국에서 보낸다고 하는 이 포탄의 출처가 어디인지, '메이드 인 코리아'가 새겨진 포탄이 우크라이나에 가는 것인지는 기술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미 당국자들은 이번 조치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대해 계획한 공세에 효과를 내고 미국은 많은 국가에서 금지된 집속탄 공급 여부에 대한 어려운 결정을 미룰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백악관과 한국 정부 모두 관련된 언급을 거부했다.

WSJ은 미 국방부가 어떤 방식으로 포탄을 이송 중인지, 이송이 언제 완료되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절했으나 한국 정부와 포탄 구매를 두고 협의해왔다는 점은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WSJ​은 이번 조치는 살상무기 지원을 주저해온 한국 정부의 입장 급반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WSJ은 앞서 지난해 11월 한미간 비밀 무기 합의를 통해 한국이 우크라이나군에게 갈 포탄을 미국에 팔기로 했다고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시 한국 국방부는 최종 사용자가 미국이라는 조건을 달아 아직 협의 중이라며 살상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지 않는다는 방침은 그대로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WSJ은 미 당국자들이 미 정부가 한국 정부에 지난해 처음 우크라이나로 보낼 포탄 제공을 요청했고 비밀 합의를 두고 노력했으나 언론 보도 이후 한국 정부가 냉랭한 태도로 돌아섰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탄약 공급과 관련한 돌파구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지난달 26일 한미가 '워싱턴 선언'을 한 직후 나왔다고 WSJ​은 전했다.

이 선언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미국의 핵 대응 가능성을 두고 한국 정부에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대신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은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이 선언 이틀 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대담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대해 "지금 우크라이나의 전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 전황에 따라서 저희가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또 국제규범과 국제법이 지켜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이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야 한다고 말하면서 한국 정부가 무기 지원을 고려하고 있음을 암시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달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고 "지뢰제거 장비, 긴급후송차량 등 현재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155㎜ 포탄을 200만 발 넘게 지원했고 물량 고갈이 시작되자 전 세계에서 포탄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미 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은 미 국방부가 재고 부족을 메우기 위해 독일, 이스라엘, 쿠웨이트, 한국에 있는 미군 포탄 비축분을 가져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올해 4월 온라인을 통해 유출된 미 정부 기밀 문건에는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보낼 경우 비살상 지원만 가능한 국내 정책에 반하고, 동맹국 미국의 요청을 거절하기도 쉽지 않아 고심하는 과정이 담겨 있었다.

문건 중 하나에는 한국 당국자들이 미국의 요청에 응할 경우 포탄 제공이 윤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을 위한 거래인 것처럼 보일까 봐 더 우려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WSJ은 미국에는 155㎜ 포탄 재고가 부족해지거나 한국의 전투력을 증강하기 위해 끄집어낼 수 있는 다량의 집속탄이 있다는 사실을 주목했다.

우크라이나는 집속탄 제공을 미국에 요청해 왔으며, 미 공화당 중진 의원들도 정부에 이를 압박해 왔다. 미 국방부도 이런 요청에 동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백악관과 국무부는 집속탄 사용을 놓고 국제적 논란이 있다는 점을 들어 이를 거부해 왔다고 WSJ은 설명했다.

집속탄은 일시에 복수의 타깃에 떨어져 사상자를 낼 수 있는데, 국제 인권단체들은 불발탄이 휴전이나 종전 이후 민간인에게 위험요인이 된다고 지적한다. 이에 110개국이 가입한 금지 조약에서 이를 금지하고 있다.

 

 

 

출처: 한국, 우크라 위해 포탄 이송…미국이 받아서 전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91 한인 뉴스 청년 셋 중 두 명은 결혼에 부정적…이유는 '자금 부족' report33 2023.08.29 134
690 한인 뉴스 [리포트]CA주 20만 달러 이상 고소득 젊은층 유출 가속화 report33 2023.08.29 130
689 한인 뉴스 포에버21 전 직원, 부당한 처우에 따른 퇴사 손해 배상 청구 report33 2023.08.30 128
688 한인 뉴스 LA한인회 마우이 피해 돕기 성금 19,320달러 1차 전달 report33 2023.08.30 165
687 한인 뉴스 [리포트]보험 포기하는 주택 소유주들 "피해 발생 대비 비용 높아" report33 2023.08.30 161
686 한인 뉴스 에미넴, "내 노래 쓰지마" 공화당 경선 다크호스 후보에 경고 report33 2023.08.30 141
685 한인 뉴스 [리포트] 교육청들, "투명백팩 메야 등교 가능".. 잇따른 총기사건에 규제 도입 report33 2023.08.30 108
684 한인 뉴스 해고 물결에.. 고용주 사업 수행 '부정적 심리' 커진 직원들 report33 2023.08.30 161
683 한인 뉴스 방시혁, K팝 스타일 글로벌 걸그룹 육성 "미국 넘어 세계서 활동할 것" report33 2023.08.30 118
682 한인 뉴스 미 교통부, '몇시간씩 활주로 대기' 아메리칸 항공사에 410만불 과징금 report33 2023.08.30 143
681 한인 뉴스 OC 올해 첫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자 나와 report33 2023.08.30 114
680 한인 뉴스 LA다운타운 10번 Fwy 출구서 불탄 시신 발견 report33 2023.08.30 185
679 한인 뉴스 파워볼 복권, 1등 당첨자 없어.. 당첨금 3억 9천만달러 육박 report33 2023.08.30 198
678 한인 뉴스 남가주 불볕더위, 내일(8월30일) 수요일까지 계속된다 report33 2023.08.30 113
677 한인 뉴스 뉴욕 타임스 스퀘어 수도관 파열 물난리..지하철 운행 중단 report33 2023.08.30 139
676 한인 뉴스 OC 총기난사 피해자 중 한명 토냐 클락, 생일 저녁식사 중 사망 report33 2023.08.30 147
675 한인 뉴스 LA 지역 날씨 31일(목)부터 기온 하락, 선선한 9월초 예상 report33 2023.08.30 115
674 한인 뉴스 프리고진 장례식 비공개로 report33 2023.08.30 119
673 한인 뉴스 한국, 내년 우크라에 5천200억원 지원.. ODA 역대 최대 규모 report33 2023.08.30 149
672 한인 뉴스 연방정부 "메디케어 처방약 10개 가격 인하 협상 나선다" report33 2023.08.30 232
671 한인 뉴스 내일(30일) '수퍼 블루문' 뜬다 report33 2023.08.30 124
670 한인 뉴스 다운타운 퍼싱스퀘어 공원 재단장 프로젝트 공사 시작 report33 2023.08.30 132
669 한인 뉴스 애셔 홍, 전국 체조 선수권 대회서 첫 종합 우승 report33 2023.08.30 155
668 한인 뉴스 시카고 기자, 강도 취재 중 강도 당해 report33 2023.08.30 179
667 한인 뉴스 해외직구 관세도 모바일로 납부…다음달 부터 시행 report33 2023.08.30 177
666 한인 뉴스 애플, 다음달 12일 '아이폰15' 공개…판매가격 오를 듯 report33 2023.08.30 104
665 한인 뉴스 IRS 요원 500여 명, 민간 기업서 돈 받아 report33 2023.08.31 149
664 한인 뉴스 [리포트]FBI, 6개국과 공조해 '칵봇' 제거 성공 report33 2023.08.31 117
663 한인 뉴스 버거킹, 집단소송 직면.. "고기가 광고보다 너무 작잖아" report33 2023.08.31 183
662 한인 뉴스 오픈AI, 향후 12개월간 10억 달러 넘는 매출 예상 report33 2023.08.31 117
661 한인 뉴스 초강력 4등급 허리케인 플로리다 접근.. "전신주 쓰러뜨릴 위력" report33 2023.08.31 151
660 한인 뉴스 지하 수자원 고갈에 농업 타격, 식수 부족 전망..CA 20년만에 최저치 report33 2023.08.31 131
659 한인 뉴스 2분기 성장률 2.4%→2.1%로 하향…2%대 유지 report33 2023.08.31 132
658 한인 뉴스 패사디나 쥬얼리 가게 3인조 떼강도, 50만불 어치 강탈 report33 2023.08.31 194
657 한인 뉴스 수상한 남성 배회, 6개 학교와 1개 교육 센터 Lockdown report33 2023.08.31 194
656 한인 뉴스 ‘맨션세’ 세수로 렌트 보조, 세입자 보호.. LA시의회 지출안 승인 report33 2023.08.31 117
655 한인 뉴스 어제 LA 다운타운에서 Metro 전철 멈춰, 47명 한동안 갇혀 report33 2023.08.31 128
654 자바 뉴스 LA다운타운 자바시장 건물 대형 화재 report33 2023.08.31 815
653 한인 뉴스 델타항공 난기류로 승객 11명 응급실 report33 2023.08.31 144
652 한인 뉴스 바이든 '산불참사' 마우이섬에 전력망 복구비 9천5백만달러 지원 report33 2023.08.31 120
651 한인 뉴스 비자·마스터 신용카드 결제수수료 올리나.. 가맹점 반발 report33 2023.08.31 142
650 한인 뉴스 미 "김정은,푸틴 서한 교환 .. 북,러 무기거래 협상 활발 진전" report33 2023.08.31 107
649 한인 뉴스 美신용카드·자동차대출 연체 10년만에 최고…하반기 악화 전망 report33 2023.08.31 163
648 한인 뉴스 SK온, 새로운 고체전해질 개발…"배터리 출력·충전 속도 높인다" report33 2023.08.31 118
647 한인 뉴스 아마존 '주 3일 출근' 압박 report33 2023.08.31 11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