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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에 결혼식 하객들 부담도 커져..평균 600불 이상 지출/사과 먹으면 '노쇠' 확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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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계절’로 불리는 봄, 특히 5월엔 결혼식이 많이 열립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인플레이션 등으로 결혼식 하객들의 부담도 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과와 블랙베리를 먹으면 노인들에게서 나타나는 ‘노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현경 기자!

1. 주변에 누가 결혼한다고 하면, 재정 부담이 이전보다 커졌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계절이 계절인 만큼 지난달과 이달, 청첩장 받고 결혼식 다녀온 분들 많이 계실 듯 싶은데요.

물론 청첩장을 받으면 가장 먼저 축하하는 마음이 드는게 당연하지만, 특히 요즘같이 물가가 비쌀 땐 이전보다는 좀더 늘어난 재정부담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결혼은 신랑 신부에게 있어서는 중대한 헌신을 의미하고,   결혼식에 참석해야 하는 하객들에 있어서는 그들만의 재정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의미가 될 수 있는데요.

제각각 다르긴 하겠습니다만, 인플레이션에 결혼식 비용도 대체로 높아져 신랑 신부의 재정 부담만 커진 것이 아니라 하객들 역시 그 대가를 치를 수 밖에 없다는 소식입니다.



2. 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들이 요즘 어느 정도 지출하는지 나왔습니까?

네, 평균 600 달러 넘게 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뱅크레이트가 최근 올해(2023년) 하객들이 쓸 비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결혼식 한번 참석 때마다 평균 611달러를 지출합니다.


 

3. 결혼식 한번 참석시 어떻게 평균 611달러씩 쓰는 것이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도 이뤄졌습니까?

네, 어디 어디에 얼마가 드는지, 좀더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팬데믹이 끝나고 많은 예비 신랑 신부들이 결혼식을 보다 멋지게 치르고 싶어 하는 편입니다.

좀더 거리가 있더라도 야외 결혼식장 등에서 예식을 올리죠.

먼 거리의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면 비행기 타고 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 경비를 신랑, 신부 측에서 대주는 경우도 종종 있긴 하지만 대체로 본인이 부담합니다.

그래서 611달러 중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것은 여행 경비와 숙박비입니다.

이동 경비, 숙박비에 평균 287달러가 들어가고요.

미국에서는 또 결혼 선물을 주죠.

결혼 선물에 평균 180달러를 소비합니다.

이 밖에 결혼식에 입고 갈 옷을 사입고 꾸미는데 평균 144달러를 씁니다.

이를 합산하면, 총 611불입니다.



4. 평균 611달러니까 누구는 좀더 많이 쓰고 누구는 그보다 좀 덜 쓰고 그렇겠네요?

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좀더 많이 지출합니다.


남성 평균 694달러, 여성 평균 530달러입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164달러 더 많이 씁니다.

미국을 지리상으로   북동부, 중서부, 남부, 서부로 나눠 알아본 조사결과도 있는데요.

미 북동부 사람들이 평균 774달러로 가장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미 중서부 605달러, 미 남부 569달러, 그리고 우리가 사는 미 서부 531달러로 가장 적게 쓰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득별 차이도 알아보겠는데요.

연소득 5만 달러 이하는 463달러로, 아무래도 가장 적게 지출했습니다.

그런데 연소득 5만 달러에서 8만 달러 미만(7만 9천999달러) 그리고 8만 달러에서 10만 달러 미만(9만 9천 999달러), 이 두 그룹 사이는 지출금액이 거의 비슷했습니다.

각각 527달러와 529달러, 2불 차이에 불과했습니다.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으로 가면, 912달러 지출로 훌쩍 뛰었습니다.



5. 이렇게 차이는 있습니다만, 결혼식 한번 참석에 평균 611달러나 쓰게 되는게 결국 인플레이션 영향 때문입니까?
 

맞습니다.

이전보다 더 좋은 선물을 해줘서라기 보단, 물가가 상승한데 따른 결과입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뱅크레이트의 테드 로스먼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그처럼 분석했는데요.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 여파가 결혼식 하객들에게도 부담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마디로, 물가 상승이 어느 하나 빠짐 없이 모든 것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6. 실제로 많은 하객들이 이렇게 지출하면서 그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편인 것이죠?

그렇습니다.

안그래도 이미 얇아진 지갑에 청첩장을 받고 RSV P 하는 순간 한층 더 부담을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지적인데요.

이번 조사에서 하객 약 21%, 5명 가운데 1명꼴은 자신이 편하게 지출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쓸 수 밖에 없는 압박을 지닌다고 대답했습니다.

또 결혼식 참석을 위해 크레딧카드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응답도 전체 18%, 거의 5명 가운데 1명꼴로 나타났습니다.

그런가하면 렌딩트리가 실시한 또다른 조사에서는 지난 5년 동안 결혼식에 참석했던 전체 40%가 빚져서 그 비용을 썼습니다.




7. 한국에서도 결혼식 참석에 대한 부담이 커진 건 마찬가지겠죠?

네, 한국사회, 대체로 우리 한인사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축의금을 주지 않습니까?

한국에서는 또 5월에 미국보다 기념일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미국은 마더스데이 뿐이지만, 한국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 등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기념일인데다가 5월이 또 결혼의 계절로, 역시나 결혼식이 몰리다 보니 축의금 부담까지 가중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래서 심지어는, 청첩장을 보다 많이 받게 되는 직장인들의 경우 5월은 ‘공포의 계절’이라는 말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다 있던 기념일에 결혼식이었습니다만, 물가 상승 여파로 돈을 더 지출하게 되면서 부담이 늘어났다는 분석입니다.



8. 결혼식을 안갈 수도 없고, 이럴 때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방법이 있습니까?

네, 예식 장소 등에 지출을 맞추지 말고 자신의 예산이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예비 신랑 신부와 관계, 그들에게 느끼는 감정에 초점을 맞춰 지출을 하라는 조언입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친구면 10만원 선, 그보다 덜 친한 지인이면 5만원 선으로 축의금 주는게 거의 ‘국룰’이라고 나오던데, 한국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전문가들은 본인의 상황에 맞추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니까 예식 장소를 따져 어떤 웨딩에 가느냐 보단 자신의 처지, 상황에 맞게 지출하라는 얘기인데요.

한국의 한 전문가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를 하는지 평균을 확인해 그 평균을 따라가는게 가장 좋다고 했구요.

결혼정보 전문업체, ‘더 나트’(The Knot)의 에스더 리 웨딩 전문가는 다른 사람의 결혼식에 얼마를 지출해야 하는지 정해진 룰은 없다면서 어떤 종류의 결혼식에 참석하는지 여부를 떠나 신랑 신부와 얼마나 친밀한지를 고려해 돈을 쓰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미리 자신의 재정 목표에 맞춰 범위를 설정해 놓으라고 했습니다.

물론 친한 사람의 결혼이라고 한다면, 계산기 두드리는 것으로는 불가능한 일대 가장 소중한 순간이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9. 다음 소식입니다. 사과를 먹으면 노인들에게서 나타나는 ‘노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죠?

네, ‘하루 한알 사과를 먹으면 의사를 멀리하게 한다’는 말이 있죠.

실제로 이 말이 타당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됩니다.

사과를 섭취하는 것이 노인의 ‘노쇠’ 발현 가능성을 낮춘다는 내용인데요.

하버드대 의대 산하 병원(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과 노인 건강 서비스센터(Hinda and Arthur Marcus Institute for Aging Research)의 공동 연구팀 연구 결과인데요.

 


하루에 중형 사과, 중간 크기의 사과 1개를 먹으면 노쇠할 확률이 2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 여기서 ‘노쇠한다’는 것은 ‘노화한다’는 것과는 차이가 있죠?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입니까?

네, 노쇠, 영어로는 frailty로, 노화 aging과는 구분되는 것입니다.

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이 필연적으로 떨어지는 것이지만요,

노쇠는 일상에 지장을 줄 만큼 나이에 비해 신체기능이 심각하게 약해져 낙상과 골절 등을 초래할 위험이 높고 장애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노쇠 증상은 전체 노인의 약 10∼15%가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1. 이런 노쇠 증상이 하루에 한알 사과를 먹는다고 어떻게 낮아지는지 연구 결과 나타났습니까?

네, 사과는 플라보노이드의 하위그룹인 플라보놀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요.

플라보놀 섭취가 노쇠 증상 발현 가능성을 늦추는 것과 연관돼 있다는 설명이구요.

특히 플라보놀 한 종류인 ‘케르세틴’ 성분이 노쇠 예방과 가장 강력히 연관된 플라보노이드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플라보놀을 하루 10mg 더 섭취하면 노쇠가 나타날 가능성이 2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중간 크기 사과가 약 10mg 플라보놀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 한알 사과를 먹으면 노쇠 발현 가능성이 20% 줄어든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12. 그럼, 사과 말고 케르세틴 성분을 함유한 다른 식품은 뭐 또 없을까요?

블랙베리가 있습니다.

이 밖에 양파, 아스파라거스, 케일 등에도 케르세틴이 많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연구팀은 이런 성분을 함유한 식품 중에서도 사과와 블랙베리가 가장 좋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인플레에 결혼식 하객들 부담도 커져..평균 600불 이상 지출/사과 먹으면 '노쇠' 확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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