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39 추천 수 0 댓글 0

주한미군사령관 "워싱턴 지키려 서울 포기? 대꾸할 가치 없다"

"美 '확장억제' 의심할 필요 없어… 한국 절대 안 버린다"
"北 위협 한번에 해결 못해… '다중 딜레마' 안겨줄 필요"

폴 러카메라 주한미군사령관. 2022.12.1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30일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과 관련, "미국이 로스앤젤레스(LA), 워싱턴DC를 지키려고 서울을 포기할 수 있다는 주장엔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날 오전 '한미동맹 70주년: 행동하는 동맹'을 주제로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62회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계속되면서 우리 사회 일각에선 '주한미군에 전술핵을 재배치하거나 우리나라의 자체 핵무장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만일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직접적인 핵공격을 받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우리나라에 대한 확장억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단 이유에서다.

'확장억제'란 미국이 적대국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해 핵능력과 재래식전력, 미사일방어능력 등 억제력을 미 본토 방위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제공하는 개념을 말한다.

그러나 러캐머라 사령관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에 대해 굳이 의심하겠다면 '의심할 필요 없다. 믿어라'고 답하겠다"며 "주한미군과 그 가족 숫자만 봐도 (미국이) 절대로 대한민국을 버리지 않을 것임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나아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피를 흘린 미국인들의 목숨을 생각해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연설에서 북한이 지난 5개월 동안 탄도미사일을 20여회 발사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하기 위해 핵능력도 고도화하는 등 동북아시아와 전 세계 평화를 위협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말보다 행동"으로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대한민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은 '워싱턴 선언'에 명시돼 있듯 미국이 갖고 있는 모든 능력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미군은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지상·해상·공중뿐만 아니라 사이버·우주 등 다양한 영역에서 관련 훈련을 수행할 것이라며, 동시에 △전략자산의 정례적인 한반도 전개 및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확장억제를 강화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외교·정보·군사·경제영역뿐만 아니라 법 집행·기술 등을 포함한 '통합 억제력'을 발휘함으로써 "한국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북한의 "모든 위협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 같은 무기체계는 없다"며 "다(多)영역을 동원에 적에게 다중 딜레마를 안겨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러캐머라 사령관은 '동맹국과 싸우는 것보다 더 나쁜 일은 동맹 없이 싸우는 것'이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윈스턴 처칠의 어록과 '화살 하나는 부러뜨리기 쉽지만 여러 개는 부러뜨리기 어렵다'는 칭키즈칸의 격언을 인용, '동맹'의 중요성 또한 재차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미 간 전시작적통제권 전환 논의를 염두에 둔 듯, "한국군이 (한미) 연합군의 리더가 돼가는 방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지도자들은 한미일 3자 협력을 위해 접촉과 교류해왔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한미일 간 협력이 긴요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또 북한이 개발 중인 무기체계들이 한미만 겨낭하는 게 아니란 점에서 주한유엔군사령부의 다른 전력제공국들도 대북 확장억제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유엔군사령관도 겸직한다.

이런 가운데 러캐머라 사령관은 최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예고와 관련, 그 추진체 등 낙하물 발생시 대응 계획에 관한 질문엔 "우리를 해칠 수 있는 대상이 듣고 있기 때문에 작전보안상 얘기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한미동맹의) 지난 70년 성과를 자랑스러워하되, 절대 만족하거나 안주하면 안 된다. 우리가 만든 작전계획을 장병들의 용맹함만 믿고는 쓸 수는 없다"며 "철저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동맹을 당연한 것으로 안 된다"며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오늘밤에라도 싸운다)을 구호로만 써선 안 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힘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출처: 주한미군사령관 "워싱턴 지키려 서울 포기? 대꾸할 가치 없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5 한인 뉴스 존 듀럼 특검이 밝혀낸 ‘트럼프-러시아 내통 스캔들’의 진실 report33 2023.05.16 195
424 한인 뉴스 존경받던 경찰 .. 이제는 인센티브 제공해야 겨우 고용되나? report33 2023.05.18 179
423 한인 뉴스 졸업생 연봉 ‘캘리포니아공대’ 1위 report33 2023.04.18 275
422 한인 뉴스 죄수들 '입실 거부' 단체 행동.. "폭염에 감방 못돌아가" report33 2023.09.06 190
421 한인 뉴스 주거비 너무 비싸…가주 탈출 가속화 report33 2023.08.10 138
420 한인 뉴스 주디 김, 한인 최초 뉴욕주법원 선출직 판사 도전 report33 2023.08.03 136
419 한인 뉴스 주말 곳곳서 총격…사상자 속출 report33 2023.04.17 167
418 한인 뉴스 주먹 때리고 밟고…장애아 어린이집 CCTV 속 학대만 500회 report33 2023.05.16 163
417 한인 뉴스 주먹만 한 우박 맞고 비상 착륙한 델타 여객기…"공포의 순간이었다" report33 2023.07.27 173
416 한인 뉴스 주민 70%, CA주에 살아 행복..그러나 40%, 높은 생활비에 이주 고려/세계 살기 좋은 도시 순위 report33 2023.06.24 164
415 한인 뉴스 주방 인기템 '인스턴트팟' 업체 파산보호 신청 report33 2023.06.15 232
414 한인 뉴스 주유세 대신 주행세?.. 운전 거리만큼 세금 내야하나 report33 2023.06.27 168
413 한인 뉴스 주유소 '펌프 스위칭' 사기 증가세, 주의 요망 report33 2023.09.20 270
412 한인 뉴스 주유소 편의점 직원 향해 총격해 숨지게한 10대 소년 구금 report33 2023.07.07 181
411 한인 뉴스 주춤했던 유가, 수급 우려 속 다시 상승.. "100달러 전망 늘어" report33 2023.09.26 162
410 한인 뉴스 주택 '매입'이 '임대' 보다 더 싼 대도시 4곳 report33 2023.06.08 151
409 한인 뉴스 주택보험 대란…이젠 드론 촬영해 가입 해지 report33 2023.08.14 193
408 한인 뉴스 주한美대사 "북러간 위성기술 등 군사협력 합의 가능성 더 우려" report33 2023.09.14 214
407 한인 뉴스 주한미군 한인 뇌물수수 기소 report33 2023.05.16 218
» 한인 뉴스 주한미군사령관 "워싱턴 지키려 서울 포기? 대꾸할 가치 없다" report33 2023.05.30 139
405 한인 뉴스 주행거리 연동으로 차보험 아낀다 report33 2023.09.12 187
404 한인 뉴스 죽어가는 짐꾼 놔두고 등반 강행?…'히말라야의 비극' 진실은 report33 2023.08.14 139
403 한인 뉴스 중가주 100피트 절벽서 추락한 트럭 운전자 닷새만에 구조 report33 2023.09.06 156
402 한인 뉴스 중가주 Tulare Lake에 조류 감염병 보툴리누스균 발견 report33 2023.08.14 207
401 한인 뉴스 중국 "우리가 마약 장사꾼? 누가 누굴 때리나" 미국 맹비난 report33 2023.09.21 148
400 한인 뉴스 중국 “민족정신 해치는 옷 입으면 처벌” report33 2023.09.11 124
399 한인 뉴스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23일 화려한 개막 report33 2023.09.21 172
398 한인 뉴스 중국, '좀비마약' 펜타닐 협조 대가로 미 제재 일부 해제 요구 report33 2023.07.25 191
397 한인 뉴스 중국, "바이든 발언 조치 없으면 모든 결과 감수해야 할 것" 경고 report33 2023.06.23 231
396 한인 뉴스 중국계 제쳤다.. 인도계 미국인, 440만명으로 아시아계 1위 report33 2023.09.27 212
395 한인 뉴스 중국에서 미국으로… 한국 수출시장 1위 바뀌나 report33 2023.06.07 210
394 한인 뉴스 중국인들, 자국산 브랜드 소비 열중/글로벌 기업들, 비상/美 기업들, 근무시간 단축 report33 2023.06.21 213
393 한인 뉴스 중남미 불체자, 마체테로 여자친구 참수 report33 2023.05.16 223
392 한인 뉴스 지갑 닫는 소비자.. 명품 브랜드 매출 부진 report33 2023.07.30 184
391 한인 뉴스 지구 우승 확정한 다저스, 10안타 3홈런 폭발→3연승 질주…NLDS 직행 보인다 [LAD 리뷰] report33 2023.09.18 204
390 한인 뉴스 지구 평균 기온, 인류 기상 관측 아래 최고치 기록 report33 2023.07.05 172
389 한인 뉴스 지구인 존재 이동통신 전파로 선진 외계문명에 노출될수도 report33 2023.05.05 228
388 한인 뉴스 지구촌 간호사 쟁탈전.. 선진국 다 빨아들여 빈국 뿔났다 report33 2023.08.02 168
387 한인 뉴스 지난 1년간 LA 지역 신용카드 빚, 가구당 평균 2,161달러 증가 report33 2023.06.15 116
386 한인 뉴스 지난 밤사이 LA 타코 트럭 5곳서 무장 강도 발생 report33 2023.08.18 134
385 한인 뉴스 지난달 가족 단위 불법 이민자 최다 기록 report33 2023.09.04 208
384 한인 뉴스 지난해 CA주 증오범죄율,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 report33 2023.06.28 164
383 한인 뉴스 지난해 메타 중간 연봉 29만6천 달러.. 구글은 27만9천 달러 report33 2023.06.20 195
382 한인 뉴스 지난해 미 실질 빈곤율 7.8→12.4%.. 빈곤 아동 비율도 늘어 report33 2023.09.13 153
381 한인 뉴스 지난해 백만장자 170만명 증발…'리치세션' 예고 적중 report33 2023.08.16 24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