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한인 뉴스
2023.06.01 03:25

[열린광장] 영어공부, 좋아질 수 있다

조회 수 190 추천 수 0 댓글 0

[열린광장] 영어공부, 좋아질 수 있다

요즈음 한국에서 미국을 찾는 관광객 수가 많이 늘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한인들의 한국 방문도 눈에 띄게 늘었다. 지인 가운데 상당수도 최근 한국을 방문했거나 한국에 머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아예 한국으로 역이민을 한 사람도 있고, 한국살이를 알아보고 있기도 하다.  
 
왜 오랫동안 살던 미국을 떠나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려는 것일까? 오랜 타국 생활에서 겪는 외로움, 마음 한구석의 서러움 같은 것들이 한국에서 지냈던 시절을 더 그리워하게하고,한국에 대한 판타지를 갖게 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런 장소,그런친구들,그런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을까?
 
최근 몇몇 시니어로 부터 한국으로 돌아가려는 이유가 영어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언젠가 병원에 누워있을 자신을 상상하면 영어가 마음대로 안 되니 생각만해도, 답답하고 막연해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40년 이상 살며 익숙해진 미국을 떠나 한국으로 가려는 이유가 단지 영어때문이라면 먼저 생각할 것이 있다. “ 왜 영어가 안되었을까?” 다.
 
영어가 되는 방법을 알고도 안 했다면 그것도 내가 택한 살아가는 한 가지 방법이었으니 후회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쉬운 방법을 몰라서, 어려운 방법만 찾아 헤매다가 포기했다면 그건 좀 억울한 일이다.
 

 


지금이라도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79세에 미국으로 유학을 왔던 정치인 권노갑 씨는 영어가 재미있어 하와이 대학에서 원래 전공이었던 경제학 대신 영어 석사 과정을 공부했다고 한다. 영어 공부에 늦은 나이란 없다.
 
생활 영어를 쉽게 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방법대로 계속 공부하면 영어 회화가 늘지 않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게 된다.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다. 최근 프랑스에서 고등학교 영어 교사가 학교 앞에서 영어 시험지를 불태우며 시위를 한 일이 있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7년간 영어공부를 하고도 영어로 말을 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항변이었다. 시험용 영어 공부는 영어로 말을 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전 세계가 공통인 셈이다.
 
영어공부와 생활 영어회화 공부의 차이를 쉽게 설명하면 이렇다. 수영 선수가 하루에 4시간씩 연습을 한다면 한 시간 정도는 이론을 공부하고 나머지 시간은 수영장에서 실전 연습을 해야 한다. 두 가지 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학교에서 영어를 공부했던 방법은 수영을 잘하기 위해 이론 공부만 한 것과 같다. 실제 훈련을 안 했으니 영어가 안된다. 수영이 재미있어지는 것도 수영장에서 보낸 시간 때문이지 이론 공부 때문이 아니다.
 
학문으로의 영어 공부는 지적능력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생활 영어는 다르다. 고도의 지적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치과 의사와 기공사를 비교해 보면 된다. 기공사는 약간의 이론으로 인공의 틀을 만드는 것을 수없이 연습해서 원래의 이와 똑같은 작품을 만들어 낸다.
 
생활 영어도 이 정도의 이론을 가지고 꾸준한 반복 연습을 통해 머리가 말을 기억하게 하는 것이다. 말이 되기 시작하면 영어공부가 재미있어진다.
 
104세의 김형석 교수는 자금도 책상에 커다란 국어 대백과 사전을 두고 수시로 새로운 단어를 찾아본다고 한다. 모르던 것을 새로 알았을 때 느끼는 희열이 있다. 이것은 생활에 활력을 준다. 영어공부가 그렇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출처: [열린광장] 영어공부, 좋아질 수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30 한인 뉴스 Valley Village에서 남성 한명, 50피트 추락사 report33 2023.07.24 150
829 한인 뉴스 US오픈 서핑대회 막 올랐다…헌팅턴비치서 6일까지 열려 report33 2023.08.02 160
828 한인 뉴스 USGS “2100년까지 CA주 해안 70% 침식” report33 2023.06.06 223
827 한인 뉴스 USC 인근에서 뺑소니 사고 일어나 보행자 한명 숨져 report33 2023.07.24 104
826 한인 뉴스 UPS 파업 예고 시위 report33 2023.07.20 151
825 한인 뉴스 UPS 임금협상 결렬로 파업 가능성 커져 report33 2023.07.06 200
824 한인 뉴스 UPS 남가주서 계절근로자 만명 채용 report33 2023.09.28 195
823 한인 뉴스 UN 그룹, ‘비열하고 비인도적 운영’ 논란 LA 교도소 방문 report33 2023.04.29 210
822 한인 뉴스 UC계열 올 가을학기 CA주 출신 신입생 역대 최다..한인 합격률 ↑ report33 2023.08.10 121
821 한인 뉴스 UCLA∙UC버클리 “미국 최고의 공립 대학 공동 1위” report33 2023.09.19 205
820 한인 뉴스 UCLA, 기숙사 가격 낮추고 크기 줄일 계획.. 고시원 스타일 report33 2023.09.28 233
819 한인 뉴스 UCLA 주변 쓰레기로 몸살…새학기 이사로 도로변 투기 report33 2023.09.04 195
818 한인 뉴스 UC 합격률 한인 77.7%…어바인 최다 UCLA 최저 report33 2023.08.09 227
817 한인 뉴스 TX, '밀입국 차단 수중장벽' 강에 설치하려다 소송당해 report33 2023.07.11 161
816 한인 뉴스 The Guardian, “LA 폭염 너무 심각, LA가 녹아내리고 있어” (radiokorea 주형석 기자) file report33 2022.09.07 247
815 한인 뉴스 SNS, 내년 대선 앞두고 'AI발 가짜뉴스 퍼펙트스톰' 우려 report33 2023.07.19 197
814 한인 뉴스 SNS 폭로 일파만파…황의조, 결국 경찰로 report33 2023.06.29 184
813 한인 뉴스 SK온, 새로운 고체전해질 개발…"배터리 출력·충전 속도 높인다" report33 2023.08.31 135
812 한인 뉴스 SF 로마가톨릭교회, '아동 성학대' 소송으로 파산 신청 report33 2023.08.22 201
811 한인 뉴스 Santa Clarita 지역, 또다른 산불 The Victor Fire도 확산 report33 2023.07.27 159
810 한인 뉴스 S&P, 미 은행 5곳 신용등급 강등.. "자금조달 위험·수익성 약화" report33 2023.08.23 134
809 한인 뉴스 S&P, 美 은행 5곳 신용등급 강등/우크라, 파상적 드론 공격/올해 러시아 본토 140 번 공습 report33 2023.08.23 130
808 한인 뉴스 Rolling Hills Estates 시의회, 주택붕괴로 비상사태 선포 report33 2023.07.13 206
807 한인 뉴스 OECD "인플레 꺾기 위해 금리 유지 혹은 더 올려야" report33 2023.09.21 224
806 한인 뉴스 OECD "AI,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직업 위협할 것" report33 2023.07.13 152
805 한인 뉴스 OC에서 과속 차량, 가드레일 들이받아.. 3명 사망, 4명 부상 (radiokorea 주형석 기자) file report33 2022.07.10 187
804 한인 뉴스 OC에 전국 최초 ‘무료 수술 병원’ 생긴다 report33 2023.06.23 193
803 한인 뉴스 OC수퍼바이저, 정부 소유지에 성소수자 깃발 게양 금지 report33 2023.06.08 207
802 한인 뉴스 OC서 리프트 운전자, 15살 소녀 납치하고 성폭행 report33 2023.05.13 210
801 한인 뉴스 OC, 헌팅턴 비치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금지에 제동 report33 2023.09.08 209
800 한인 뉴스 OC, 폭행당하는 경찰관 도운 '용감한 주민들' report33 2023.05.25 137
799 한인 뉴스 OC 학교에 장전된 권총 갖고간 14살 여학생 체포 (radiokorea 10.26.22 박현경 기자) file report33 2022.10.27 215
798 한인 뉴스 OC 트라부코 캐년 술집서 총격.. 최소 4명 사망·6명 부상 report33 2023.08.25 167
797 한인 뉴스 OC 총기난사범 신원 밝혀져.. "아내가 범행대상" report33 2023.08.25 208
796 한인 뉴스 OC 총기난사 피해자 중 한명 토냐 클락, 생일 저녁식사 중 사망 report33 2023.08.30 169
795 한인 뉴스 OC 올해 첫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자 나와 report33 2023.08.30 147
794 한인 뉴스 OC 수퍼바이저들, 2023-24 회계년도 예산안 93억달러 승인 검토 report33 2023.06.14 217
793 한인 뉴스 OC 수퍼바이저 위원회, 펜타닐 대응 기금 승인 report33 2023.08.10 163
792 한인 뉴스 OC 섹션 8 바우처 접수 시작..십수 년만에 처음 report33 2023.09.20 258
791 한인 뉴스 OC 브레아 아파트 컴플렉스서 총격 .. 1명 사망 report33 2023.09.04 226
790 한인 뉴스 OC 박람회, 내년(2024년)에 로데오 포함하지 않을듯 report33 2023.09.13 240
789 한인 뉴스 OC 노숙자 지난달(5월) 43명 숨져.."올해 1/10 사망할 듯” report33 2023.06.21 206
788 한인 뉴스 OC “해양동물 공격 조심하세요” report33 2023.07.04 151
787 한인 뉴스 OC 3가구 중 1가구 '페이첵 투 페이첵' 생활 report33 2023.06.24 133
786 한인 뉴스 NYT, 체육부 해체…스포츠 전문매체 기사 전재키로 report33 2023.07.11 9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