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CA주민 70% 기후 변화, 날씨 변화 악화 우려/남가주 흐린 날씨 원인/자카랜다 언제 피나

Photo Credit: Unsplash

*대다수 CA주민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날씨 변화가 더 악화할 것으로 우려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5월 한달간 대체로 흐린 May gray였던 남가주 일대, 6월 첫날인 오늘도 구름 가득낀 날씨 보이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잿빛 하늘만 보이는 것일까요?
 

 

*이맘 때쯤이면 보라빛으로 물들였던 자카랜다를 올해는 언제쯤 볼 수 있는 건지도 알아봅니다.

박현경 기자!

1. CA주에서 극과 극의 날씨가 오가면서 많은 주민들이 주내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죠?

네, 그렇습니다.

요즘 인사말로 날씨 얘기하는 분들, 흔히 볼 수 있는데요.

보면, ‘날씨 왜 이러냐’, ‘CA주 날씨 같지 않다’는 말이 여전히 많습니다.

지난 겨울, 비와 눈이 역대급으로 많이 내리고 나서 5월, 6월이 되도록 화창한 따뜻한 봄이 아닌, 흐리고 쌀쌀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니까 이상하다는 것이죠.

이런 가운데 실제로 날씨, 특히 기후변화를 우려하는 CA주민들이 대부분이라는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1일) 발표됐습니다.

UC버클리 정치학 연구소와 LA타임스가 공동으로 온라인을 통해 영어와 스패니쉬를 사용하는 CA주 등록 유권자 7천 5백여명(7,46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건데요.

얼마나 날씨에 대한 걱정이 크냐하면, 일부는 향후 날씨 영향으로 이주해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 여론조사 결과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얼마나 많은 응답자들이 기후에 대해 걱정했습니까?
 

 

네, 거의 70% 가까이가 기후변화로 인해 극심한 가뭄 그리고 폭우와 폭설이 내리는 그 사이에 급격한 날씨 변화가 미래에는 더 흔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가뭄이 3년간 이어지다 갑자기 엄청난 비와 눈이 내리며 20명 정도 목숨을 앗아가고 오랜 기간 말라있던 털레어 레이크 베이슨에 홍수가 일게 하는 등 예상치 못한 겨울 우기가 끝난 후 나온 겁니다.

LA타임스는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정치 성향에 따라 대답이 극명하게 갈렸지만, 지구 온난화가 CA주에 현재와 미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걱정은 점차 커지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3. 기후변화를 우려하는 것은 그만큼 이미 영향을 받고 느꼈기 때문이겠죠?

맞습니다.

올해 발생한 폭우나 폭설, 홍수로 보통이나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3분의 1 가량에 달했습니다.

그리고 이 가운데 8%는 엄청난(great deal)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렇게 엄청난 영향을 받은 이들 가운데 3분의 2 정도는 자신이 사는지역에 극심한 기후에 따라 향후 몇년 안에 집을 떠나 있어야 할 수 있다고 보통 또는 매우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A주에서 지난 겨울 폭풍 영향을 가장 심하게 받은 지역은 북부 해안/시에라 지역이었구요.

이어 중부 해안, 새크라멘토 밸리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배이 애리아였습니다.


 

4. 앞서 정치 성향에 따라 이번 조사에 대한 대답도 달라졌다고 했었는데, 어떻게 다른 답이 나왔습니까?

네, 민주당은 겨울 폭풍 영향을 받았다고 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반면 공화당은 그 비율이 낮았습니다.

보통 또는 그 이상 영향을 받았다는 비율은 민주당 40%였던데 비해 공화당은 16%로 적었습니다.

극심한 기후변화가 더 악화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 비율이 더 심한 차이로 갈렸는데요.

민주당 91% 대 공화당 28%였습니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UC버클리 정치학 연구소의 마크 디카미요 디렉터는 공화당원들은 다른 마음가짐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그게 아마도 일부 어려움에 있어서도 더 큰 관용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훨씬 더 적은 공화당원들만 ‘미래에 날씨 때문에 이사 갈 수 있을 만큼 걱정된다’는 입장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5. 그렇다면 요즘도 남가주에 햇빛이 잘 나지 않고 흐린 이유는 무엇입니까?

네, LA타임스가 이틀 전(30일) 그에 관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보통 5월과 6월에는 초고층 대기가 보다 정체되는 편이라고 합니다.

겨울에 비를 몰고오는 저기압의 골이 여전히 지역을 통과하기 하지만, 훨씬 약하다는 분석입니다.

그와 동시에 태양의 각도는 더 높고, 더 직각을 이룬다고 합니다.
 

 

그래서 토지와 대기는 열로 달구는데, 반면 해양은 바닷물이 열기를 흡수해 차갑게 유지되는 편입니다.

5월 남가주 바닷물 온도는 예년보다 더 낮았고, 이제 겨우 60도대 초중반으로 정상에 근접해졌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여전히 바닷물 바로 위에 대기를 차갑게 할 정도 낮은 온도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보통은 공기온도가 대기에서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차가워지죠.

하지만 바다의 냉각 효과 때문에 수면 근처 공기층은 그 바로 위에 있는 공기층보다 더 차갑구요.

오히려 윗 공기가 더 따뜻해져 있다고 보면 됩니다.

여기서, 기후 관련 용어가 나오는데요.

이런 따뜻한 대기층을 역전층(inversion), 이번 같은 경우는 해양 역전층(marine inversion)이라고 부르구요.

이 따뜻한 공기의 해양 역전층이 그 밑에 해양층을 차가운 공기로 막아버립니다.



6. 그러니까 따뜻한 공기 밑으로, 차가운 공기가 막혀있다는 건가요?

네, 해양 역전층이 해양층을 수직으로 통제하며 마치 뚜껑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역전층의 높이가 마운트 윌슨이 위치한 해발 5천 715피트 정도입니다.

그 위로는 따뜻한 공기의 해양 역전층이, 그 밑으로는 차가운 공기의 해양층이 각각 자리하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해안과 육지의 온도차 때문에 육지로 부는 경향이 있는 지상풍 등 바람이 해양층 구름을 수평으로 이동시키고요.

해안과 산, 언덕 등에서는 역전층 깊이에 따라 낮은 구름을 모으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렇게 구름이 낮게 낀 흐린 날씨가 이어지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7. 이런 날씨 때문에 이맘때 한창 피었어야 할 자카랜다가 잘 보이지 않는데요. 자카랜다는 언제 쯤 볼 수 있습니까?

네, 아직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자카랜다를 못봐 실망하셨다면 좀더 기다리면 됩니다.

보통은 4월말에서 6월 중순 사이에 만개하는데요.

올해는 좀더 늦게 펴서 지난주 정도부터 LA카운티에 일부 자라캔다가 조금 피기 시작했구요.

하이랜드 팍, 실버 레이크 그리고 산타모니카에는 군데 군데, 그리고 헐리우드와 컬버 시티, 롱비치에는 그보다는 좀더 보랏빛이 눈에 띄는데요.

이제부터 좀더 많이 피어나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CA주민 70% 기후 변화, 날씨 변화 악화 우려/남가주 흐린 날씨 원인/자카랜다 언제 피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6 한인 뉴스 미 실업수당 청구 2주째 감소…1만건 줄어든 23만건 report33 2023.08.25 226
2225 한인 뉴스 CA-오레건주 경계서 여러개 복합 산불..1명 사망, 주택 9채 소실 report33 2023.08.25 160
2224 한인 뉴스 오염수 방류에도 메시지 없는 대통령‥침묵은 선택적? report33 2023.08.25 162
2223 한인 뉴스 그랜드 캐년도 물난리.. 홍수로 100명 대피소동 report33 2023.08.25 195
2222 한인 뉴스 OC 트라부코 캐년 술집서 총격.. 최소 4명 사망·6명 부상 report33 2023.08.25 176
2221 한인 뉴스 공화당, 트럼프 빠진 첫 토론.. '무명 라마스와미 vs 기타 후보' report33 2023.08.25 127
2220 한인 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 report33 2023.08.25 181
2219 한인 뉴스 "한국 대기업에 취직하세요".. 한인 구직자 노린 취업사기 기승 report33 2023.08.24 199
2218 한인 뉴스 한국 발 대한항공 이용객들 몸무게 잰다 report33 2023.08.24 231
2217 한인 뉴스 남가주 DMV “아래 3곳 영업 중단할 것” report33 2023.08.24 128
2216 한인 뉴스 바그너 용병그룹 수장 프리고진, 푸틴복수로 암살됐나 ‘미 CIA 지난달 복수경고’ report33 2023.08.24 112
2215 한인 뉴스 헐리웃 작가 파업 113일째.. 제작사측, 협상안 공개로 압박 report33 2023.08.24 251
2214 한인 뉴스 바이든, 프리고진 전용기 추락에 "놀랍지 않아" report33 2023.08.24 229
2213 한인 뉴스 뜨거운 고용시장.. 의미없어진 7.25달러 최저임금 report33 2023.08.24 175
2212 한인 뉴스 [속보] 롤스로이스 차량 DTLA서 경찰과 추격전 '위험천만' report33 2023.08.24 142
2211 한인 뉴스 러 서부에 개인기 추락, 승객 10명 사망 "프리고진 탑승한 듯" report33 2023.08.24 269
2210 한인 뉴스 <속보> 러 쿠데타 시도 프리고진, 비행기 추락사 report33 2023.08.24 180
2209 한인 뉴스 미국, 북한이 훔친 가상화폐 자금 세탁한 믹싱업체 창업자 제재 report33 2023.08.24 108
2208 한인 뉴스 엔비디아, '4만 달러짜리' AI칩 생산 4배로 늘린다 report33 2023.08.24 198
2207 한인 뉴스 산타모니카 피어 관람차 LA레이커스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추모 report33 2023.08.24 147
2206 한인 뉴스 멕시코 “인아이앤아웃” 햄버거, 표절 논란에 상호명 변경 report33 2023.08.24 154
2205 한인 뉴스 마우이 섬에서 CA주 거주 여성 시신 발견 .. 여행중 참변 report33 2023.08.24 110
2204 한인 뉴스 트럼프 잠시 머물 구치소 악명 자자..빈대 득실대고 폭력 난무 report33 2023.08.24 253
2203 한인 뉴스 공화당, 오늘 대선경선 첫 TV 토론/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LA 시간 오늘 방류 report33 2023.08.24 154
2202 한인 뉴스 리버사이드 '노스트롬 랙' 매장 약 한달새 두번 털려 report33 2023.08.24 180
2201 한인 뉴스 2024 공화당 대선 경선 오늘 첫 토론, 남가주 Watch Party report33 2023.08.24 173
2200 한인 뉴스 '암호화폐의 왕' 뱅크먼-프리드, 감방에서 빵과 물로 연명 report33 2023.08.24 177
2199 한인 뉴스 CA, 개스 화력 발전소 수명 2026년까지 연장 결정 report33 2023.08.24 170
2198 한인 뉴스 테네시주 동물원서 '점박이 무늬' 없는 기린 탄생.. "전세계 유일" report33 2023.08.24 231
2197 한인 뉴스 사라지는 월가의 '차이나 드림'.. 장밋빛 전망 수년 만에 report33 2023.08.24 140
2196 한인 뉴스 억만장자 비벡 공화당 대선 후보, CA주 전당대회 연사로 이름 올려 report33 2023.08.24 169
2195 한인 뉴스 LA시의회, LAPD 증원 위한 인센티브 안 승인 여부 내일(23일) 결정 report33 2023.08.24 246
2194 한인 뉴스 침수된 논 직접 들어가 화낸 김정은…"지적 저능아들 용서 못 해" report33 2023.08.24 227
2193 한인 뉴스 "하와이 산불 손실 최대 60억 달러.. 75%는 보험 보상될 듯" report33 2023.08.24 169
2192 한인 뉴스 [리포트] 미국인 1/3 “코로나 백신으로 돌연사 증가” report33 2023.08.24 111
2191 한인 뉴스 미국민 자동차 할부금 급증, 연체도 급등 report33 2023.08.23 119
2190 한인 뉴스 바이든 새 SAVE 플랜 조기 가동 ‘10월부터 월상환액 절반축소, 2천만명 혜택’ report33 2023.08.23 154
2189 한인 뉴스 금감원, 미공개 정보로 '127억 부당 이득' 국민은행 압수수색 report33 2023.08.23 109
2188 한인 뉴스 아시안 투표율 급증… 내년 대선판 흔든다 report33 2023.08.23 130
2187 한인 뉴스 CA주에서 애완견을 키우는 데 들어가는 돈은..'3만 5천달러' report33 2023.08.23 137
2186 한인 뉴스 유나이티드 항공 조종사, 주차장서 도끼 휘둘러 report33 2023.08.23 127
2185 한인 뉴스 오하이오서 스쿨버스 전복 사고 발생..1명 사망, 23명 부상 report33 2023.08.23 125
2184 한인 뉴스 CA주 개스비 ‘연중 최고’ report33 2023.08.23 229
2183 한인 뉴스 공화, 대선 경선전 본격 점화.. 트럼프 빠진 채 첫 토론 report33 2023.08.23 155
2182 한인 뉴스 S&P, 美 은행 5곳 신용등급 강등/우크라, 파상적 드론 공격/올해 러시아 본토 140 번 공습 report33 2023.08.23 13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