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美서 불붙은 가스레인지 전쟁... 민주 “천식 유발” vs 공화 “규제 안돼”

민주 성향 州들 잇따라 가스레인지 사용 제한에
공화당 연방 차원에서 ‘가스레인지 사용 보호 법안’ 내놔


가스 레인지의 사용 제한 및 금지 여부를 놓고 미 의회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6일(현지 시각) 충돌했다. 민주당 지지가 우세한 미 일부 주(州)에서 유해성을 이유로 들며 가스레인지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자, 이에 맞선 공화당이 “국민들 선택권을 침해해선 안된다”며 연방 차원의 ‘가스레인지 사용 보호’ 법안을 내놓은 것이다. 미 NBC 뉴스는 “미 정치권에서 가스 레인지 사용 문제가 그야말로 ‘불타는 이슈(burning issue)’가 됐다”고 했다.
 

가스레인지를 사용하는 모습. /AP통신
미 하원은 이날 공화당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에 대한 논의에 돌입했다. 이 법안은 연방 차원에서 가스레인지에 대한 규제를 시행하는 것을 금지하는 한편, 미 정부가 가스 레인지 사용을 금지·제한하는 과정에서 연방 자금을 쓰는 것을 막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의 ‘가스레인지 전쟁’은 지난해 저명 보건 학술지에 소아천식의 12.7% 이상이 가스레인지 사용 탓이라고 한 논문이 발표되면서 시작됐다. 지난 2월 미 연방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가스레인지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고, 캘리포니아와 뉴욕주 등 민주당이 주의회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에서 신축·저층 건물 등에서 가스레인지 설치를 금지하는 법안을 잇따라 통과시켰다. 이에 공화당과 지지자들은 “가스레인지 금지는 ‘화석연료 탄압’의 상징”이라며 “환경주의자들이 건강 문제를 앞세워 극단적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조 바이든 행정부는 “연방 차원의 가스레인지 사용 금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한 발 물러섰다. 그러나 미 언론들은 “민주당은 유해성이 추가로 확인될 경우 국민 건강 등을 위해 가스 레인지 사용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만큼 관련 법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이날 오후 ‘절차 투표(procedural vote)’에서 찬성 206표 대 반대 220표로 부결됐다. 절차 투표는 법안에 대한 본격 투표를 하기 전에 이를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번 부결은 최근 타결된 부채한도 연장 합의와 관련, 공화당 강경 보수 의원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 12명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매카시 의장이 백악관과 협의 과정에서 정부 예산을 더 공격적으로 삭감하지 못했다며 불만이다.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 등은 “(이들의 반대표는) 공화당 고위 인사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어서 당혹해하고 있다”며 “공화당과 민주당은 가스 레인지 문제를 두고 향후에도 계속 부딪힐 것”이라고 했다.

 

 

 

 

출처: 美서 불붙은 가스레인지 전쟁... 민주 “천식 유발” vs 공화 “규제 안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7 한인 뉴스 오늘(6월27일) LA 시 6지구 시의원 특별선거, 2명 결선투표 report33 2023.06.28 15
936 한인 뉴스 '너무 다른' 쌍둥이 딸, DNA 검사 결과...아빠 두 명 report33 2023.06.28 15
935 한인 뉴스 한인학생에 명문대 문호 넓어지나.. 소수인종우대 폐지에 촉각 report33 2023.06.30 15
934 한인 뉴스 시카고 도심서 1년새 익사체 16구 인양.. 연쇄살인 공포 report33 2023.06.30 15
933 한인 뉴스 직장 상사 3/4 “Z세대 다루기 어렵다” report33 2023.07.02 15
932 한인 뉴스 약국체인 월그린스 매장 구조조정.. 450곳 추가 폐쇄 report33 2023.07.02 15
931 한인 뉴스 대선 후발주자들 "저는 젊습니다".. 운동영상 올리며 건강함 과시 report33 2023.07.06 15
930 한인 뉴스 오히려 부자일수록 더 '주머니 사정' 어려워.. '리치세션' 겪는 중 report33 2023.07.06 15
929 한인 뉴스 LA총영사관, 취업 창업 관련 웨비나 개최.."지식재산 보호" report33 2023.07.06 15
928 한인 뉴스 CA주민, 하루에 300명 텍사스로 떠나.. 밀레니얼 세대가 반 이상 report33 2023.07.06 15
927 한인 뉴스 [펌] 소수계 대입 우대정책 위헌 판결 이후... 지니오니 2023.07.06 15
926 한인 뉴스 바이든, 뉴욕 허드슨강 새 터널 건설에 약 69억 지원.. 역대 최고액 report33 2023.07.07 15
925 한인 뉴스 주유소 편의점 직원 향해 총격해 숨지게한 10대 소년 구금 report33 2023.07.07 15
924 한인 뉴스 '타이태닉 관광참사' 오션게이트 "모든 탐사 중단" report33 2023.07.07 15
923 한인 뉴스 LA 카운티 교도소를 지배했던 멕시코 마피아 피살 report33 2023.07.10 15
922 한인 뉴스 바이든 "우크라 나토 가입 준비 안돼"…젤렌스키 "종전 뒤 추진" report33 2023.07.10 15
921 한인 뉴스 TX, '밀입국 차단 수중장벽' 강에 설치하려다 소송당해 report33 2023.07.11 15
920 한인 뉴스 "비행기 무거워서 못 떠요"…승객에 20명 하차 요청한 항공사 report33 2023.07.11 15
919 한인 뉴스 LA 카운티, 교도소 수감자들에 보온 속옷 제공 고려 report33 2023.07.12 15
918 한인 뉴스 쉐이크쉑 버거 LA 한인타운점 오픈 report33 2023.07.13 15
917 한인 뉴스 요세미티서 ‘이것’본다면? 주저말고 무너뜨려주세요 report33 2023.07.14 15
916 한인 뉴스 FTC, 학자금 부채 탕감 빌미 개인 정보 요구 사기 기승 경고 report33 2023.07.14 15
915 한인 뉴스 절도 범죄 표적된 '전기차'.. LA지역서 피해 잇따라 report33 2023.07.15 15
914 한인 뉴스 8천 에이커 전소시킨 ‘래빗 산불’ 진화율 45% report33 2023.07.19 15
913 한인 뉴스 신규주택 시장 '주춤'.. 6월 착공 8%↓·허가 4%↓ report33 2023.07.20 15
912 한인 뉴스 산모, 헐리웃서 신생아 아무에게나 주고 떠나.. “돌볼 수 없어” report33 2023.07.20 15
911 한인 뉴스 111도 기내 갇힌 승객들…에어컨 미작동에 병원행 속출 report33 2023.07.20 15
910 한인 뉴스 폭염으로 기온이 오르면서 주식 승자와 패자는? report33 2023.07.20 15
909 한인 뉴스 405번 프리웨이서 걷던 1명 차에 치여 사망 report33 2023.07.21 15
908 한인 뉴스 "나 △△아빠인데, 내가 변호사야"…상상 초월 서이초 학부모들 report33 2023.07.21 15
907 한인 뉴스 '월마트+' 회비 50% 인하한다…정부 프로그램 수혜자 대상 report33 2023.07.21 15
906 한인 뉴스 백악관-대기업들 ‘AI 인공기능에 보호장치 장착한다’ report33 2023.07.22 15
905 한인 뉴스 [리포트] 1년에 2번 주사로 고혈압 치료 가능해지나.. 주사제 개발돼 report33 2023.07.22 15
904 한인 뉴스 월북 미군병사 작년부터 사태 예고.. '부대 복귀도 귀국도 싫다' report33 2023.07.24 15
903 한인 뉴스 한국 코로나19 확진자 40% 급증...일상회복 변수되나? report33 2023.07.24 15
902 한인 뉴스 푸틴, 성전환금지법 서명.. 성전환자 자녀양육,입양도 금지 report33 2023.07.25 15
901 한인 뉴스 '밀입국 차단' 텍사스주 수중 장벽 강행.. 연방정부 경고도 묵살 report33 2023.07.25 15
900 한인 뉴스 미 빅테크, AI 강세 힘입어 클라우드 서비스 부활 기대 report33 2023.07.25 15
899 한인 뉴스 국제유가, 다시 100달러대 오른다/너무 더워 伊, 그리스 안가/전세계 인구 65%, SNS 이용 report33 2023.07.27 15
898 한인 뉴스 뉴욕 맨해튼서 타워크레인 일부 붕괴…6명 부상 report33 2023.07.27 15
897 한인 뉴스 현대·기아, GM·벤츠·BMW와 '충전동맹'…美 3만곳에 충전소 report33 2023.07.27 15
896 한인 뉴스 '탈세·불법총기소지' 바이든 차남, 유죄인정협상 법정서 불발돼 report33 2023.07.27 15
895 한인 뉴스 조니 뎁, 헝가리 호텔서 의식 잃은 채 발견…"공연 취소" 소동 report33 2023.07.27 15
894 한인 뉴스 주먹만 한 우박 맞고 비상 착륙한 델타 여객기…"공포의 순간이었다" report33 2023.07.27 15
893 한인 뉴스 美·英도 한국전 정전 70주년 행사…"평화는 힘을 통해 달성" report33 2023.07.28 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65 Next
/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