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42 추천 수 0 댓글 0

우크라 댐 붕괴.. "세계 식량난 심화할 것"

Photo Credit: @javierespinosa2

우크라이나 남부 카호우카댐 붕괴의 여파로 전 세계 식량난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오늘 (7일) 이번 사태가 전 세계 기근 위기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WFP 독일 담당 마르틴 프리크 국장은 "댐 붕괴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새로 심은 곡물이 훼손됐다"며 "우크라이나산 곡물에 의존하는 전 세계 3억4천500만명의 굶주린 사람들에게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다목적댐인 카호우카 댐은 드니프로강의 수위를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6개의 댐 가운데 가장 하류 쪽에 있다.

높이 30m, 길이 3.2㎞의 카호우카 댐은 저수량이 18㎦로 미국 그레이트솔트호에 맞먹는 규모다.

이 댐이 전날 새벽 원인불명의 폭발로 파괴되면서 주변 지역에 광범위한 홍수가 발생했다.

홍수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해결되겠지만 문제는 그 이후다. 

이번 댐 붕괴로 강물과 토사가 하류 지역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주변 생태계는 치명타를 입었다.

드니프로강을 따라 발달한 산업단지에서 각종 화학물질과 독성물질이 함께 쓸려 내려갔다. 

전날 우크라이나 당국은 댐의 수력발전소 내부에 저장돼 있던 엔진오일 150t 이상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 물질들은 드니프로강을 오염시키고, 더 나아가 흑해로 유입돼 흑해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

영국 배스대 토목공학과 모하마드 헤이다자데 교수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댐의 붕괴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와 지역에 장기적으로 광범위한 생태 및 환경적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번 홍수로 떠내려간 지뢰도 골칫거리다.


카호우카 댐 주변은 지난 1년 넘게 전쟁의 최전선이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드니프로강을 따라 매설한 지뢰 수만 개가 거센 물길에 휩쓸려 유실됐다.이 지뢰들은 마을과 농경지 등으로 떠내려간 것으로 보여 섣불리 피해 복구 작업에 나서기도 어렵게 됐다.

가디언은 이에 따라 댐 붕괴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는데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댐 하류 지역에 발생한 홍수는 뒤집어 말해 댐 상류 지역은 물 부족 사태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 농업정책부는 카호우카 댐의 수량이 크게 줄면서 헤르손주 관개시설의 94%, 자포리자주 74%,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주의 30%가 물 부족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물이 부족해지면 농경지가 사막으로 변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농업용수가 줄어들어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한 곳인 우크라이나 농가의 피해가 커지면 지난해 흑해 봉쇄 이후 불거진 글로벌 식량 위기가 심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댐 붕괴에 따른 이번 재난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 전 세계인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출처: 우크라 댐 붕괴.. "세계 식량난 심화할 것"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7 한인 뉴스 폭염으로 기온이 오르면서 주식 승자와 패자는? report33 2023.07.20 177
156 한인 뉴스 폭염으로 세계 전력난/북미 지역 67%, 에너지 부족 가능성/싼 항공권, 지구 온난화 촉진 report33 2023.07.22 166
155 한인 뉴스 푸드 스탬프, 인스타카트서 사용 가능 report33 2023.08.15 198
154 한인 뉴스 푸틴, 김정은에 '부페 스타일 첨단기술' 제공 report33 2023.09.15 308
153 한인 뉴스 푸틴, 성전환금지법 서명.. 성전환자 자녀양육,입양도 금지 report33 2023.07.25 209
152 한인 뉴스 푸틴, 프리고진 사망 첫언급 "유능했지만 실수도 많았어" report33 2023.08.25 162
151 한인 뉴스 푸틴측 프리고진 반란계획 사전 누설돼 포착했다 ‘미국 정보당국’ report33 2023.06.29 190
150 한인 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성모 발현이 항상 진짜는 아냐" report33 2023.06.06 282
149 한인 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LA 대교구 보조 주교 4명 임명 report33 2023.07.19 189
148 한인 뉴스 프레드 정 풀러튼 시장, 태미 김 어바인 부시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report33 2023.09.05 145
147 한인 뉴스 프렌치 밸리 지역에서 경비행기 추락, 탑승자 6명 전원 사망 report33 2023.07.10 187
146 한인 뉴스 프론티어 항공 가을·겨울 '무제한' 항공권 299달러 report33 2023.07.12 236
145 한인 뉴스 프론티어 항공권 29달러 '파격 할인' report33 2023.07.19 277
144 한인 뉴스 프리고진 암살 배후 푸틴 보다 쇼이구 군부 의심 ‘서방정보당국’ report33 2023.08.28 185
143 한인 뉴스 프리고진 장례식 비공개로 report33 2023.08.30 147
142 한인 뉴스 프리지데어 세탁건조기 리콜… “화재 위험 있어” report33 2023.07.14 246
141 한인 뉴스 플로리다서 내부온도 133도 차량에 방치된 아기 사망..여성 1명 체포 report33 2023.07.21 212
140 한인 뉴스 필라델피아 ‘김치 페스티벌’ 다음달 열린다 report33 2023.09.11 225
139 한인 뉴스 필라델피아서 대형유조차 화재로 인해 고속도로 상판 붕괴 report33 2023.06.12 182
138 한인 뉴스 하루 1만명까지 폭증 전망했는데.. 불법입국 3천명대로 급감 report33 2023.07.04 292
137 한인 뉴스 하버드 후배들 앞에 선 반기문 "혜택받은 만큼 사회에 보답해야" report33 2023.05.25 262
136 한인 뉴스 하와이 마우이 섬 대참사, 경고 시그널 무시와 느린 대응이 원인 report33 2023.08.21 170
135 한인 뉴스 하와이 마우이섬 100년만 참사에.. "정부 늦장 지원" 분통 report33 2023.08.15 198
134 한인 뉴스 하와이 산불 원인 공방.. "전선 탓 아냐" report33 2023.08.29 214
133 한인 뉴스 하와이 산불, 아직 850명 연락두절.. 사망자 114명 report33 2023.08.22 260
132 한인 뉴스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 경보 발령·항공기상 '적색' 상향 report33 2023.06.08 199
131 한인 뉴스 하와이, 대형산불피해 확산.. "주민, 화마 피해 바다로 뛰어들어" report33 2023.08.10 180
130 한인 뉴스 하와이, 땅 투기꾼 기승에 '부동산 거래중단' 추진 report33 2023.08.18 194
129 한인 뉴스 하와이주지사 "사망자 200명 육박할수도" .. 7일간 신원확인 3명뿐 report33 2023.08.16 183
128 한인 뉴스 하원의장, 바이든 탄핵 조사 지시..백악관 거센 반발 report33 2023.09.13 234
127 한인 뉴스 학교 휴업·출근시간 조정, 1만 명 사전 대피…도로 390여 곳 통제 report33 2023.08.10 180
126 한인 뉴스 학생 징계 완화에 미국 교권도 흔들…LAUSD, 무관용 정책 중단 report33 2023.07.25 208
125 한인 뉴스 학자금 미상환 대출 잔액, 올 1분기 말 기준 1조 6,400억달러 report33 2023.08.07 227
124 한인 뉴스 학자금 탕감 후속 시행…‘SAVE’ 온라인 신청시작, 소득따라 전액면제 가능 report33 2023.07.31 229
123 한인 뉴스 한 여성, 카지노 도박하는 동안 강아지 15마리 차에 방치 report33 2023.08.18 222
122 한인 뉴스 한 조 가든 그로브 경관 사망.. “차량 사고가 원인” report33 2023.08.09 261
121 한인 뉴스 한·미 ‘역대급’ 화력 시범…6년 만에 최대 규모로 돌아온 화력격멸훈련 report33 2023.05.25 253
120 한인 뉴스 한·미정상 참전용사비 헌화에 與 “가슴 뭉클한 역사적 순간” report33 2023.04.26 307
119 한인 뉴스 한국 '더 소스' 포함 아시안 몰 성황 report33 2023.09.11 165
118 한인 뉴스 한국 경찰청, LA포함 ‘국제마약사범 특별 신고기간’ report33 2023.04.27 232
117 한인 뉴스 한국 노인, 미국 사람들보다 '훨씬 오래, 튼튼하게' 산다 report33 2023.09.28 263
116 한인 뉴스 한국 발 대한항공 이용객들 몸무게 잰다 report33 2023.08.24 247
115 한인 뉴스 한국 여행객 몰려온다…미국행 400% 폭증 report33 2023.05.12 292
114 한인 뉴스 한국 외식업체, LA 찍고 가주 전역으로 report33 2023.09.18 172
113 한인 뉴스 한국 웰빙 지수 세계 20위.. "30년만에 17계단 껑충" report33 2023.05.25 2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