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5 추천 수 0 댓글 0

미국인 66% 팁에 부정적..강요되는 문화에 팁 오히려 덜 준다

Photo Credit: Unsplash

*그 동안 팁에 관한 소식 많이 전해드렸는데, 이번에는 팁에 관한 미국인들의 인식에 대한 새로운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조사 결과, 미국인들 다수는 점차 강요되는 팁 문화에 지쳐가며 오히려 이전보다 팁을 덜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현경 기자!
 

1. 그 동안 저희도 여러차례 미국 내 팁 문화를 비롯해 미국인들 그리고 저희 한인들은 요즘 팁 트렌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 전해드렸는데, 팁에 관해 미국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본 여론조사가 실시돼 그 결과가 오늘(8일) 발표됐죠?

네, 금융서비스 회사, 뱅크레이트가 팁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여 오늘 아침 그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조사는 5월, 지난달 3~5일 사이 진행됐는데요.

전체적인 조사 결과부터 전해드리면, 미국인 3분의 2 가량, 66%는 팁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습니다.



2. 팁에 관한 어떤 부분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습니까?

먼저 비즈니스가 팁에 의존하기 보단 직원들 급여를 더 잘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이 10명 중 4명(41%)꼴에 달했습니다.

또 언젠가부터 바뀐 전자기기 스크린에 미리 적혀 있는 팁 %가 거슬린다는 응답도 3명 중 한명꼴(32%) 있었습니다.

그게 불쾌해서인지 그처럼 스크린에 팁이 이미 적혀 있으면 오히려 팁을 적게 주거나 아예 안주는 경우가 18%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대로 더 많이 주게된다는 응답은 9%에 불과했습니다.

또 거의 3명 중 한명꼴(30%) 가까이는 팁이 통제 불능상태로 너무 지나치게 가버렸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밖에 팁을 안 줄 수만 있다면,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16%), 팁을 얼마 줘야할지 너무 헷갈린다(15%) 등 답변도 나왔습니다.



3. 이처럼 미국인 과반이 팁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어서일까요, 팁을 주는 비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죠?

네, 그렇습니다.

뱅크레이트는 이번 조사에서 각 업소나 상황마다 항상 팁을 놓고 나오는 미국인들은 얼마나 되는지 그 비율을 알아봤구요.

이를 작년과 재작년 조사결과와 비교해봤습니다.

작년과 재작년 조사는 CreditCards.com에서 실시한 것이긴 한데 그 비율이 확실히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팁을 많이 놓고 나오는 곳은 앉아서 먹는 식당에서인데요.

2021년엔 75%가 꼭 팁을 놔두고 나왔는데 2022년, 작년엔 73%로 소폭 작아졌고 올해(2023년)는 그 비율이 65%로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다음, 미용실에서 팁을 살펴보면요.

2021년 63%가 팁을 꼭 줬고 작년엔 그게 66%로 오히려 좀더 늘어났는데, 올해는 53%로 10%포인트 이상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음식 배달원에게 주는 팁에 대한 조사도 있습니다.

2021년 59%, 2022년 57%에 이어 올해 50%, 꼭 절반만이 팁을 항상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 그 외에 또 팁을 주는 다른 곳에선 어떤 결과가 나왔습니까?

택시나 우버 등 운전기사들에게도 2021년(48%)부터 2022년(43%) 쭉 감소해 올해 40%만 팁을 항상 준다고 했습니다.

집 청소를 도와주는 이들에게 팁을 준다는 비율도 2021년(28%), 2022년(27%) 점차 감소해 올해 23%로 낮아졌습니다.

카페에서 바리스타들에게 주는 경우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23%에서 올해 22%로, 그나마 가장 적은 폭의 감소를 나타냈구요.

마지막으로 식당에서 투고해서 음식 픽업할 때 팁을 꼭 준다는 미국인들은 2021년 17%였는데, 지난해와 올해 각각 13%로 조사됐습니다.



5. 그러니까 투고 음식 픽업할 때 10명 중 한 명꼴만 항시 팁을 주고 온다는 얘기에요?

맞습니다.
 

항상 팁을 주고 온다는 비율 말고, 그 밖에 대부분 준다, 가끔 준다, 절대 안준다 등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졌는데요.

투고 음식 픽업할 때에 관해서 보면, 13%는 픽업할 때마다 팁을 줬고 19%는 대부분 준다고 했습니다.

또 32%는 가끔 준다고 답했구요.

가장 많은 비율인 35%는 투고 음식 픽업할 때 팁을 주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6. 팁을 누가 주로 많이 주는지, 성별과 세대 등을 나눠서도 알아봤다고요. 그 결과는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네, 우선 성별로 보면 남성보다 여성이 더 팁에 후했습니다.

여기서 후했다는 것은, 금액을 말하는게 아니라 항상 팁을 주고 오는 비율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미용실에서 여성들은 60%가 꼭 팁을 주고 나오는데, 남성은 46%로 차이가 컸습니다.

미용실이니까 그런 것 아니냐 할 수 있지만, 아니었습니다.

웨이터, 음식 배달원 등 다른 곳에서도 대체로 남성이 여성보다 팁을 주는 비율이 적었습니다.

앉아서 먹는 식당에서도 여성 70%, 남성 60였구요.

음식 배달원 여성 54%, 남성 45% 그리고 택시 등 운전기사에게도 여성 45%, 남성 36% 등으로 나왔습니다.




7. 세대별로 보면 어떻습니까? 어느 세대가 가장 팁을 항상 주고 나오는 비율이 적었습니까?

가장 어린 Z세대였습니다.

팁을 항상 주는 비율은 나이가 많아질 수록 올라갔습니다.

그러니까 Z세대가 가장 적고, 베이비부머 세대가 가장 많았는데요.

미용실에서 팁을 항상 주고 나오는 비율을 비교해보면요.

Z세대는 24%에 불과했는데 반해, 베이비부머 세대는 그 세배 정도에 가까운 70%였습니다.

또한 식당에서 밥먹을 때 35% 대 83%, 음식 배달원에게 31%대 62%, 택시 등 운전기사에게 22% 대 56%로 Z세대와 베이비부머 세대 차이가 났습니다.



8. 이번 조사에서는 지역별로도 나눠 어느 지역 주민들이 팁에 후한지 알아봤죠? 그 결과는 어떻습니까?

네, 지역을 미 북동부와 중서부, 남부 그리고 서부 이렇게 4개로 나눠 조사해봤더니요.

중서부 지역 사람들이 팁에 인심이 좋았습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뱅크레이트는 ‘Minnesota nice’라는 중서부 스테레오타입이 팁 문화에도 적용된다고 전했는데요.


식당에서 팁을 꼭 주는 비율만 보더라도, 미 중서부 지역에서는 77%가 그렇게 답했구요.

미 북동부 67%, 남부와 서부 각각 61%로 나타났습니다.



9. 앞서 미국인들 3분의 1 정도가 팁 문화가 통제불능 상태가 됐다고 봤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이 또한 세대별로 얼마나 그렇게 생각하는지 알아봤죠?

네, 방금 전, 세대별로 얼마나 팁을 항상 주고 나오는지 봤을 때 가장 어린 Z세대가 그 비율이 적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비율이 높아져 베이비부머 세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고 전해드렸는데, 팁 문화가 통제불능이 돼버렸다고 느낀 세대별 응답은 달랐습니다.

Z세대 22%, 밀레니얼 27%, X세대 33%, 베이비부머 33%, 보시면 정반대로 나왔습니다.

오히려 어릴수록 팁 문화가 통제불능이라고 느낀 비율이 적었고 나이가 많아질 수록 그렇게 느낀 비율이 늘어났습니다.



10. 팁을 주는데 있어 부정적으로 느끼는 부분에 대해 전해드렸는데, 긍정적인 면은 없습니까?

물론 있습니다.

팁을 후하게 주고 나올 때 기분이 좋다는 응답이 35%로, 3명중 한명꼴 이상에 달했구요.
 

팬데믹 이후에 팁을 더 많이 준다는 미국인도 14% 있었습니다.

팬데믹 이후 팁을 더 적게 준다는 미국인은 9%에 그쳤습니다.



11. 앞으로 팁 문화는 어떻게 변화가 더 있을까요?

네,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에서 팁이 앞으로도 계속해 더 디지털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뱅크레이트의 로스먼 시니어 산업 분석가는 스크린에서 팁을 고르는게 세상에 나온 이상, 다시 사라지진 않을 것이고 지금보다 더 흔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출처: 미국인 66% 팁에 부정적..강요되는 문화에 팁 오히려 덜 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7 한인 뉴스 북가주 산악 마을 Burney, 상수원에서 E-Coli 대장균 나와 report33 2023.07.24 16
936 한인 뉴스 북가주 인구, 남가주보다 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report33 2023.05.25 15
935 한인 뉴스 북가주서 72살 여성 안면강타 폭행범 체포 report33 2023.07.30 12
934 한인 뉴스 북동부지역 폭풍 피해 속출 report33 2023.08.09 15
933 한인 뉴스 북미지역 힐튼, 호텔 2천곳에 테슬라 충전기 2만개 설치 report33 2023.09.08 19
932 한인 뉴스 북미행 꿈꾸며 정글 넘는 이민자 사상 최대.. "20%는 미성년자" report33 2023.08.07 12
931 한인 뉴스 북아프리카 리비아서 '대홍수' 사망자 6천명…만명 넘을 수도 report33 2023.09.14 10
930 한인 뉴스 북중러 정상회담 가능성 나와.. ‘한미일 협력 강화 대응책’ report33 2023.09.07 13
929 한인 뉴스 북한 "미군병사 트래비스 킹 추방 결정" report33 2023.09.28 10
928 한인 뉴스 북한 대학생, 미 IT기업 주최 해킹대회서 1∼6위 휩쓸어 report33 2023.07.07 17
927 한인 뉴스 북한 전문여행사 “北, 조만간 국경 개방…자국민 우선 입국” report33 2023.08.11 14
926 한인 뉴스 북한 전승 70주년 기념 야간 열병식, 중·러도 참관 report33 2023.07.28 11
925 한인 뉴스 북한 주민, "식량 부족해 이웃 굶어 죽었다" report33 2023.06.15 15
924 한인 뉴스 북한, "올림픽에 공화국기 휘날릴 것"…2024 파리 올림픽 참가 시사 report33 2023.06.24 14
923 한인 뉴스 북한, ‘가짜 네이버’ 만들어 개인정보 탈취… 국정원 “주소 확인해야” report33 2023.06.14 20
922 한인 뉴스 북한, 국제 스포츠 무대 복귀.. 9월 아시안 게임 참가 결정 report33 2023.05.15 12
921 한인 뉴스 북한, 내달말 곧바로 2호 군사정찰위성도 쏠 태세 report33 2023.05.30 12
920 한인 뉴스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미 전략폭격기 전개에 반발 "남한 초토화 전술핵 훈련" report33 2023.09.01 15
919 한인 뉴스 북한, 미 연락에 무응답…바이든, 월북군인 질문에 '묵묵부답' report33 2023.07.20 12
918 한인 뉴스 북한, 일본 가상화폐 7억2천만 달러 탈취…세계 피해액의 30% report33 2023.05.16 11
917 한인 뉴스 북한산 가발-속눈썹 '중국행 수출 품목 1위' report33 2023.09.22 13
916 한인 뉴스 북한서 '추방'된 월북미군 트래비스 킹, 텍사스주 도착 report33 2023.09.30 22
915 한인 뉴스 분노운전자 난폭운전 많은 곳 ‘애리조나, 버지니아, 텍사스, 뉴욕, 캘리포니아 등’ report33 2023.09.07 16
914 한인 뉴스 불법 이민자 태운 텍사스발 12번째 버스 LA유니온 스테이션 역 도착 report33 2023.09.05 15
913 한인 뉴스 불법이민자 '신속 추방' 정책 오늘로 종료..국경 대혼란 report33 2023.05.12 13
912 한인 뉴스 불법이민자 16명, TX→CA로 이송 report33 2023.06.06 4
911 한인 뉴스 불볕더위 아래 국경 넘다 상반기 103명 사망.. "목숨걸지 말길" report33 2023.07.04 11
910 한인 뉴스 브렌트유 1% 상승 .. 10개월 만에 배럴 당 95달러 넘어 report33 2023.09.20 12
909 한인 뉴스 브론슨 앵커리지 시장 "노숙자 감당 안된다 .. LA시로 보낼 계획" report33 2023.07.30 29
908 한인 뉴스 브루노 마스, 6월 잠실 주경기장서 내한 공연.."역대 최대 규모" report33 2023.04.20 10
907 한인 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12살 연하 남편과 이혼 수순 report33 2023.08.18 11
906 한인 뉴스 블랙핑크 지수, 배우 안보현과 공식 열애 인정.. CNN 대서특필로 보도 report33 2023.08.04 12
905 한인 뉴스 블랙핑크, 美 음악 축제 코첼라 헤드라이너…"꿈이 이루어졌다" report33 2023.04.18 14
904 한인 뉴스 블링컨 美국무, 시진핑 만나... 왕이 “역사상 후진해도 출구 없다” report33 2023.06.19 11
903 한인 뉴스 비영리단체, LA 시 상대 소송.. ‘시장의 비상권한 남용' 주장 report33 2023.09.30 22
902 한인 뉴스 비자·마스터 신용카드 결제수수료 올리나.. 가맹점 반발 report33 2023.08.31 13
901 한인 뉴스 비접촉 결제 시스템 'Tap' 안전할까 "뒷주머니에 넣어뒀는데" report33 2023.04.22 36
900 한인 뉴스 비트코인 가격 4개월 연속 상승…"10만 달러 가능성" 기대도 report33 2023.05.01 19
899 한인 뉴스 비트코인 두 달만에 3만 달러 돌파.. 파월 "화폐의 지위 가진 듯" report33 2023.06.22 13
898 한인 뉴스 빅베어 공항 인근서 소형 비행기 추락 사고...3명 사망 report33 2023.05.02 15
897 한인 뉴스 빅터빌 차량검문서 폭탄 발견 report33 2023.06.06 10
896 한인 뉴스 빅토리아 시크릿의 변신.. '마른 몸매' 편견 벗고 다큐로 돌아왔다 report33 2023.09.28 20
895 한인 뉴스 사라지는 월가의 '차이나 드림'.. 장밋빛 전망 수년 만에 report33 2023.08.24 11
894 한인 뉴스 사망률 25%낮추는 '지구친화적 식품'…어떤 것들이? report33 2023.07.25 11
893 한인 뉴스 사우디 원유 생산량 감소 결정.. 개솔린 가격 또 오르나 report33 2023.06.06 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65 Next
/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