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0 추천 수 0 댓글 0

美 '구호식량 유용' 에티오피아 전역에 식량 지원 중단

 

에티오피아 정부 당국자 개입 가능성…"식량 빼돌려 군에 제공"

美 '구호식량 유용' 에티오피아 전역에 식량 지원 중단
에티오피아 정부 당국자 개입 가능성…"식량 빼돌려 군에 제공"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미국이 에티오피아에 제공한 구호식량이 대대적으로 빼돌려지고 있어 이 국가 전 지역에서 식량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이날 성명에서 "에티오피아 정부와 협력해 전국에서 조사한 결과 구호식량 유용이 광범위하고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결론내렸다"면서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식량 원조를 배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에티오피아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미국과 함께 구호식량 유용의 배후를 찾아내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WP는 구호식량 유용에 에티오피아 정부 관계자들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USAID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연방·지방 정부 당국자들이 지원 대상자 명단을 부풀린 뒤 구호식량을 빼돌려 자국 군대나 전직 전투부대에 이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구호식량 가운데 밀은 시장에 팔려나가 제분업자를 통해 밀가루로 만들어져 다른 나라로 수출되기도 했다.
조사단은 지난 3월부터 에티오피아 9개 지역 중 7개 지역에 있는 제분소 63곳을 점검한 결과 7개 지역 모두에서 이러한 유용 실태를 적발했다.
USAID로부터 조사 결과를 전달받은 기부자 단체 '인도주의 회복 기부자 그룹'(HRDG)은 관련 보고서에서 식량 유용이 "조직화한 범죄적인 계획에 의한 것으로 생명줄과도 같은 식량원조가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전달되는 것을 방해했다"고 적었다.
이 단체는 이어 "이 계획은 에티오피아 연방·지방 정부에 의해 조직된 것으로 보이며 전국의 군부대가 그 덕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식량 유용 사태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에 대한 USAID 측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USAID와 세계식량계획(WFP)은 앞서 지난달 북부 티그라이주(州) 주민을 위해 제공된 식량 원조가 유용됐다면서 이 지역에서의 식량 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미국은 에티오피아에 대한 최대 기부국으로 지난해에만 식량 지원을 포함해 18억 달러(약 2조 3천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내전과 가뭄 등으로 인해 전체 인구의 약 15%에 해당하는 2천만 명가량이 구호식량에 의지하고 있다.
USAID가 에티오피아 전역에서 식량 지원을 중단키로 하면서 원조가 절실한 에티오피아 주민 수백만 명이 피해를 보게 됐다고 WP는 우려했다.
자녀 셋을 둔 티그라이주 주민 이브라 예마네 테스페이는 "이는 우리에게 삶과 죽음의 문제"라면서 "(식량 지원 중단은) 마치 우리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 것과 같다"고 호소했다.

 

 

 

 

출처: 美 '구호식량 유용' 에티오피아 전역에 식량 지원 중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57 한인 뉴스 재무부 예정대로 바그너그룹 관련 제재 발표.. "무장반란과는 무관" report33 2023.06.28 10
2556 한인 뉴스 코스트코, 멤버십 공유 단속 시작 report33 2023.06.28 10
2555 한인 뉴스 LA 6지구 시의원 특별선거, 이멜다 파디야 후보 승리 report33 2023.06.29 10
2554 한인 뉴스 미국 대학입시에서 인종기반 소수계 우대 못한다 ‘연방대법원 판결’ report33 2023.06.30 10
2553 한인 뉴스 미국비자 받은 한국인 6만명대로 회복 ‘유학연수 3만 5천, 취업 1만 5천’ report33 2023.07.04 10
2552 한인 뉴스 샌프란시스코 경찰당국 “사고뭉치 로보택시 늘리지마라”.. 운행 제동걸리나 report33 2023.07.05 10
2551 한인 뉴스 엔데믹에도 줄지 않는 재택근무.. 작년 평균 하루 5시간25분 report33 2023.07.05 10
2550 한인 뉴스 독립기념일 연휴 불꽃놀이 사고로 2명 사망, 수십명 부상 report33 2023.07.05 10
2549 한인 뉴스 백악관 웨스트윙 코카인 발견에…보수언론 '헌터 바이든' 소환 report33 2023.07.06 10
2548 한인 뉴스 뉴섬 주지사, 자체 제정법 어기며 아이다호 여행 report33 2023.07.06 10
2547 한인 뉴스 "미국은 훔친 땅에 건국" 트윗에 유니레버 주가총액 3조원 증발 report33 2023.07.07 10
2546 한인 뉴스 스레드, 16시간만에 3천만명 가입…게이츠·윈프리도 계정 오픈 report33 2023.07.07 10
2545 한인 뉴스 미 주도의 합성마약 대응 84개국 연합체 출범..중국 불참 report33 2023.07.07 10
2544 한인 뉴스 CA주, 불법 마리화나 1억 9천만 달러치 압수..적발건수 104%↑ report33 2023.07.07 10
2543 한인 뉴스 "인플레와의 싸움, 마지막 고비 넘기가 가장 힘들 것" report33 2023.07.10 10
2542 한인 뉴스 티나 놀즈 헐리웃 자택 털려..100만 달러치 귀중품,현금 피해 report33 2023.07.11 10
2541 한인 뉴스 결혼식에 맥도날드?…인니 등장 '1인 2달러' 가성비팩 report33 2023.07.11 10
2540 한인 뉴스 캘스테이트 10년 만에 학비 인상 추진 report33 2023.07.11 10
2539 한인 뉴스 LADWP, 저소득층 에어컨 설치에 225달러 리베이트 제공 report33 2023.07.12 10
2538 한인 뉴스 고객 속인 뱅크오브아메리카.. 1억5천만달러 벌금 report33 2023.07.12 10
2537 한인 뉴스 우크라전 참전 러시아군 약 5만명 전사 report33 2023.07.12 10
2536 한인 뉴스 LA총영사관, 헐리웃 차병원과 재외국민 긴급의료지원 협력 report33 2023.07.12 10
2535 한인 뉴스 인플레 둔화 가속…6월 생산자물가, 3년만의 최소폭 0.1%↑ report33 2023.07.14 10
2534 한인 뉴스 파워볼 복권, 1등 또 불발.. 새 당첨금 8억 7,000만달러 넘어 report33 2023.07.14 10
2533 한인 뉴스 전기차 신차, 딜러에 재고 쌓인다…공급 증가 인벤토리 350%↑ report33 2023.07.14 10
2532 한인 뉴스 CA 주 예산 적자 315억달러, 흑인 노예 후손 금전적 배상 논란 report33 2023.07.15 10
2531 한인 뉴스 LA 다운타운 시청 부근에서 총격, 30살 남성 사망 report33 2023.07.15 10
2530 한인 뉴스 라이트급 세계 복싱 통합 챔피언, LA에서 총기 소지 체포 report33 2023.07.15 10
2529 한인 뉴스 켄터키 아파트서 해골 40개 발견 report33 2023.07.15 10
2528 한인 뉴스 LA, OC 25 – 34살 10명 중 2명 주택 소유 전국 최저 수준! report33 2023.07.15 10
2527 한인 뉴스 머스크 "나의 AI는 수학 난제, 우주의 비밀 탐구할 것" report33 2023.07.15 10
2526 한인 뉴스 [속보]尹·젤렌스키 "우크라 재건에 협력…군수물자 더 큰 규모 지원" report33 2023.07.15 10
2525 한인 뉴스 "K팝 등 한류 열풍에 미국서 한국식 핫도그 인기 확산" report33 2023.07.15 10
2524 한인 뉴스 뉴욕주 재산세, 내년에도 최대 2% 인상 report33 2023.07.15 10
2523 한인 뉴스 미국심장협회 “전자담배 심장·뇌·폐에 악영향” report33 2023.07.19 10
2522 한인 뉴스 프론티어 항공권 29달러 '파격 할인' report33 2023.07.19 10
2521 한인 뉴스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에게 보국훈장 '광복장' 추서 report33 2023.07.21 10
2520 한인 뉴스 10억달러 복권 판매 LA 다운타운 마켓, 100만달러 받는다 report33 2023.07.22 10
2519 한인 뉴스 LA 카운티, 최근 코로나 19 감염 사례 상당한 증가 report33 2023.07.24 10
2518 한인 뉴스 LAPD, 이번 주말 LA 한인타운 등 곳곳에서 음주단속 report33 2023.07.24 10
2517 한인 뉴스 노스리지 파티장서 총격 10살 소녀 부상 .. 참변 날뻔! report33 2023.07.24 10
2516 한인 뉴스 미국 일찍 시작하고 일찍 끝내는 ‘조조 국가’로 급변 report33 2023.07.24 10
2515 한인 뉴스 인플레이션 둔화된다는데 LA, OC 개솔린 가격은 5달러 코앞 report33 2023.07.25 10
2514 한인 뉴스 "미국 유사시 위성 신속발사 능력, 중국에 뒤처질 위험" report33 2023.07.25 10
2513 한인 뉴스 [속보]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직전 동결 뒤 '베이비스텝' report33 2023.07.27 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65 Next
/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