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0 추천 수 0 댓글 0

미·영 대서양 선언…英, IRA 얻었지만 FTA 공약은 불발

바이든·수낵, 워싱턴 정상회담서 '대서양 선언' 채택
英언론 "미니 딜…보수당 2019년 핵심 공약 포기"

[워싱턴=AP/뉴시스] 리시 수낵(왼쪽) 영국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정상 회담을 마치며 악수하고 있다. 2023.06.09.[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영 정상회담에서 영국은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혜택을 따낸 반면 토리당(영국 보수당)의 총선 공약이었던 완전한 자유무역협정(FTA)은 얻어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BBC와 가디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8일(현지시간)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경제 유대를 강화하는 '대서양 선언: 21세기 미·영 경제 파트너십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채택했다.

이 선언엔 인공지능(AI) 협력 강화를 비롯해 무역 장벽 완화, 방위 산업 연계 강화, 데이터 보호 협정에 대한 약속이 포함돼 있다.

특히 양국은 영국산 핵심 광물도 IRA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다. 선언문에는 미 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협정이 개시될 것이라고 적혀 있다.

IRA는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사용하거나, 미국 및 FTA 국가에서 체굴·가공한 핵심 광물을 사용한 전기차에 대해 한 대 당 375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영국은 이미 전기차 배터리 부품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지만 미국과 FTA를 체결하지 않아 IRA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이번 합의로 영국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에 앞서 일본도 미국과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광물에 대한 수출 관세를 면제 받는 유사한 계약을 체결했다.
 

[워싱턴=AP/뉴시스] 리시 수낵(왼쪽) 영국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정상 회담을 마친 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3.06.09.

그러나 영국에선 미국과 완전한 FTA를 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미·영 FTA 체결은 영국 보수당의 2019년 총선 핵심 공약이다. 영국 보수당은 당시 브렉시트(Brexit) 완수를 선언하면서 미국,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과 FTA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했었다.

가디언은 "대서양 선언은 영국을 미국 경제 궤도로 확고히 이동시키는 획기적인 선언"이라면서도 "보수당이 공약한 완전한 FTA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언은 어떤 면에선 일련의 경제적 '미니 딜'에 불과하다. 상대적으로 세부적인 내용은 거의 공개되지 않았고 전반적인 경제 이익을 추정하려는 시도도 없었다"면서 "동시에 2019년 보수당의 핵심 공약인 미국과의 완전한 무역 거래에 대한 희망은 끝났다는 신호"라고 부연했다.

BBC는 "수낵 총리는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그것은 양국 모두에게 우선선위가 아니다고 말했다"면서 "완전한 FTA에 대한 계획은 몇 달 전 포기됐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대서양 선언은 새로운 양국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이성적인 시도"라면서도 "그것은 전면적인 FTA에 대한 희망이 깨진 후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노동당은 "보수당 정부는 2019년 약속한 포괄적인 무역 협정 이행이나, 자동차 및 녹색 전환에 매우 중요한 IRA에 따른 동맹국 지위를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바이든 미 행정부가 자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IRA를 제정하는 동안 (영국) 보수당 정부는 영국의 찬장을 헐벗게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수낵 총리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 "이번 선언은 가능한 빨리 우리 시민들에게 가장 큰 이익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면서 "양국 경제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출처: 미·영 대서양 선언…英, IRA 얻었지만 FTA 공약은 불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17 한인 뉴스 '1% 유튜버'는 7억 넘게 버는데…절반은 年 40만원 번다 report33 2023.05.08 12
2916 한인 뉴스 '20분에 100달러'.. CA서 지난 홍수로 많아진 '사금 채취' 인기 report33 2023.04.26 27
2915 한인 뉴스 '2명=다자녀', 병원비 주고 공원 무료 입장...저출산에 안간힘 쓰는 지자체 report33 2023.05.16 18
2914 한인 뉴스 '5개월째 파업' 헐리웃 작가, 제작사와 곧 타결 가능성 report33 2023.09.26 13
2913 한인 뉴스 '865억 요트' 주인은 누구인가...구글CEO에 소송 건 러시아 재벌2세 report33 2023.07.13 12
2912 한인 뉴스 'NBA 첫 우승' 덴버서 총기 난사…9명 부상·3명 중태 report33 2023.06.14 14
2911 한인 뉴스 'Zelle' 사기범들의 표적.. 반환 어려워 "주의 요망" (radiokorea 전예지 기자) report33 2022.07.10 37
2910 한인 뉴스 '美주식 하락 베팅' 공매도 손실 올해 155조원…이달 '눈덩이' report33 2023.06.21 12
2909 한인 뉴스 '괌 고립' 한국 관광객들 속속 귀국…“하루하루 버텼다” report33 2023.05.30 11
2908 한인 뉴스 '굿바이 코로나' …오늘부터 격리의무도 해제, 3년여 만에 일상으로 report33 2023.06.01 8
2907 한인 뉴스 '기밀반출' 트럼프 첫 재판은 8월 14일.. 트럼프 연기 요청할 듯 report33 2023.06.21 12
2906 한인 뉴스 '긴축정책 고수' 분명히 한 연준.. 매파 행보 이어지나? report33 2023.09.21 10
2905 한인 뉴스 '길냥이' 줄어들까…딱 한 번 주사로 '피임'되는 유전자 요법 report33 2023.06.07 14
2904 한인 뉴스 '낙태권 폐기 1년' 찬반 장외 집회…대선 후보들도 '충돌' report33 2023.06.26 10
2903 한인 뉴스 '너무 다른' 쌍둥이 딸, DNA 검사 결과...아빠 두 명 report33 2023.06.28 15
2902 한인 뉴스 '너무 취해서' 착각.. "다른 차가 역주행" 신고했다가 덜미 report33 2023.09.06 16
2901 한인 뉴스 '대선 뒤집기 기소' 트럼프, 출마 자격논란에 "좌파 선거사기" report33 2023.09.06 15
2900 한인 뉴스 '도서 검열' 요청 빗발 사상 최대치.. "인종·성소수자 사안" report33 2023.09.22 13
2899 한인 뉴스 '동시파업' 3대 자동차노조, 포드와 협상재개 report33 2023.09.19 13
2898 한인 뉴스 '드라이브 스루'로 인한 교통체증 심각.. 일부 지역서 금지 움직임 report33 2023.06.27 11
2897 한인 뉴스 '러스트벨트' 미시간주서 대선 총성 울린다.. 바이든·트럼프 격돌 report33 2023.09.28 20
2896 한인 뉴스 '류뚱의 저주?' 셔저, 류현진 상대 승리직후 시즌 아웃 report33 2023.09.15 14
2895 한인 뉴스 '매운 과자 먹기 챌린지' 나섰던 14살 소년 숨져 report33 2023.09.07 14
2894 한인 뉴스 '매파' 연준 인사, '신중한 금리정책' 파월 발언에 동조 report33 2023.09.07 12
2893 한인 뉴스 '머스크 오른팔' 테슬라 CFO 돌연 사임 .. 교체 이유는 비공개 report33 2023.08.08 15
2892 한인 뉴스 '먹는 낙태약' 금지 재판 2라운드.. 1심 판결 뒤집힐까? report33 2023.05.17 13
2891 한인 뉴스 '무릎 타박상' 류현진, 14일 시카고 컵스전 선발 예고 report33 2023.08.11 10
2890 한인 뉴스 '무장반란 체포명령' 프리고진 "우크라 있던 용병들 러 진입" report33 2023.06.24 9
2889 한인 뉴스 '물 중독'으로 숨진 30대 여성.. "20분 동안 2리터 마셔" report33 2023.08.07 14
2888 한인 뉴스 '물리학의 성배' 해외서도 뜨거운 초전도체…"사실이면 노벨상" report33 2023.08.03 14
2887 한인 뉴스 '밀입국 차단' 텍사스주 수중 장벽 강행.. 연방정부 경고도 묵살 report33 2023.07.25 15
2886 한인 뉴스 '바이든 암살 위협' 70대 남성 FBI 체포작전 중 사살돼 report33 2023.08.11 16
2885 한인 뉴스 '보복 우려' 뉴질랜드, 중국 상대 무역의존도 낮추려 '안간힘' report33 2023.06.26 11
2884 한인 뉴스 '북한판 패리스 힐튼' 박연미, 거짓 발언 의심 report33 2023.07.20 11
2883 한인 뉴스 '비행기 타고 통학' 버클리대생 화제…"월세보다 저렴" report33 2023.07.02 14
2882 한인 뉴스 '사람 뇌에 칩' 머스크의 뉴럴링크, 첫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 report33 2023.09.20 11
2881 한인 뉴스 '살빼는 약' 오젬픽 품귀현상 사회문제로 떠올라.. FDA, 위험 '강력 경고' report33 2023.06.07 10
2880 한인 뉴스 '살빼는 약' 품귀에 소비자가 원료 직구까지.. FDA, 안전성 경고 report33 2023.06.02 9
2879 한인 뉴스 '성추행·명예훼손' 늪에 빠진 트럼프.. 별도 소송도 불리 report33 2023.09.07 10
2878 한인 뉴스 '세상 떠난' 코비가 본인 인증?..오락가락 트위터 인증마크 논란 report33 2023.04.24 14
2877 한인 뉴스 '세자매 폭포'서 10대 소녀 구하려던 OC여성 익사 report33 2023.06.14 17
2876 한인 뉴스 '시속 125mi' 이달리아, 플로리다 강타.. 폭우속 운전자 2명 사망 report33 2023.09.01 13
2875 한인 뉴스 '아기 7명 살해' 英 악마 간호사…의심스러운 사망 30명 더 있다 report33 2023.08.21 14
2874 한인 뉴스 '아기상어' 장난감 750만개 리콜.."12명 다쳐" report33 2023.06.24 12
2873 한인 뉴스 '아메리칸드림' 변화.. "주택 보유보다 행복감이 중요" report33 2023.07.05 1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5 Next
/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