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6 추천 수 0 댓글 0

국무부 "중국, 쿠바서 도청시설 업그레이드".. 미중관계 복병되나

"중국, 해외 병참 확장 노력.. 트럼프 정부서 인지했지만, 해결 못 해"
백악관 "쿠바와 우려 공유.. 블링컨 중국 방문에 영향 없을 것"

Photo Credit: 토니 블링컨, U.S. Department of State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오늘(12일) 중국이 쿠바에서 도청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이탈리아 외교장관과 회담 후 가진 공동회견에서 "우리 정보에 따르면 중국은 2019년 쿠바에 있는 정보 수집 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에 인접한 쿠바에서 도청 기지를 운영 중이란 것은 국내 언론이 익명의 당국자의 입을 빌려 보도했지만, 블링컨 장관이 이를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쿠바에 도청 기지를 세우고 그 대가로 쿠바에 수십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고,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이 지난 2019년 쿠바에서 해당 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는 당국자의 언급을 전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2021년 조 바이든 정부가 출범했을 때 우린 중국이 원거리에서 군사력을 투사·유지하도록 해주는 정보수집 인프라를 세우면서 그들의 해외 병참기지를 확장하려는 민감한 노력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쿠바에서 정보 수집을 위한 시설 등 그것(정보수집)의 확장을 위해 전 세계에서 많은 장소를 검토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특히 "전 정부에서 이를 인지하고 그런 도전을 다루려는 일부 시도가 있었음에도 우린 이 문제에 대한 충분한 진전을 못 이뤘다고 평가했다"며 "좀 더 직접적인 접근법이 필요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해결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정부는 중국 정부와 관여하면서도 조용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왔다면서 "우리의 전문가들은 이런 외교적 노력이 중국의 (정보 수집을 위한 시설) 확장 시도를 늦췄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블링컨 장관의 이런 언급이 곧 이뤄질 중국 방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그는 오는 18일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일련의 보도와 블링컨 장관의 확인이 그의 방중을 앞둔 미국의 기선제압 성격이 있는 것으로도 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쿠바 내 중국 도청기지 보도가 거짓이라고 반발하면서 또 다른 갈등 요소로 부각될 조짐도 제기된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2월 초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다가 중국 정찰풍선 사태가 불거지면서 방중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하지만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린 현재 중국과의 양자관계가 긴장돼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고, 바이든 대통령이 대중 소통라인을 계속 유지하길 원한다는 사실에 변함이 없다"며 쿠바 내 중국 도청시설 보도가 블링컨 장관의 방중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쿠바, 솔직히 반구의 다른 지역에서도 정보수집 능력을 얻으려 시도하는 것은 새로운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쿠바 정부와 접촉하는 등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대 러시아 반격과 관련해 이번 공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 하여금 종전을 위해 대화로 나서도록 하는 계기로 이어지길 희망했다.

그는 "반격 성공은 두 가지를 가져올 것"이라며 "하나는 (향후) 있을 수 있는 협상 테이블에서 우크라이나의 위치를 강화할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푸틴이 결국 전쟁 종식 협상에 집중하도록 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그것은 평화를 더 멀어지게 하는 게 아니라 더욱 가깝게 가져올 수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대반격이 현재로선 어떻게 진행될지 말하기 이르지만, 미국은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되찾으려는 우크라이나의 시도가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이런 반격은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우리의 지원이 극대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보여준다"며 러시아가 휴식을 취하고 재정비한 뒤 다시 공격하는 여지를 남겨두지 않는 지속 가능한 평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미국 국적의 마이클 트래비스 리크가 러시아에 구금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영사 접근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트래비스 리크가 마약 사업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출처: 국무부 "중국, 쿠바서 도청시설 업그레이드".. 미중관계 복병되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19 한인 뉴스 '1% 유튜버'는 7억 넘게 버는데…절반은 年 40만원 번다 report33 2023.05.08 12
2918 한인 뉴스 '20분에 100달러'.. CA서 지난 홍수로 많아진 '사금 채취' 인기 report33 2023.04.26 28
2917 한인 뉴스 '2명=다자녀', 병원비 주고 공원 무료 입장...저출산에 안간힘 쓰는 지자체 report33 2023.05.16 18
2916 한인 뉴스 '5개월째 파업' 헐리웃 작가, 제작사와 곧 타결 가능성 report33 2023.09.26 13
2915 한인 뉴스 '865억 요트' 주인은 누구인가...구글CEO에 소송 건 러시아 재벌2세 report33 2023.07.13 12
2914 한인 뉴스 'NBA 첫 우승' 덴버서 총기 난사…9명 부상·3명 중태 report33 2023.06.14 14
2913 한인 뉴스 'Zelle' 사기범들의 표적.. 반환 어려워 "주의 요망" (radiokorea 전예지 기자) report33 2022.07.10 38
2912 한인 뉴스 '美주식 하락 베팅' 공매도 손실 올해 155조원…이달 '눈덩이' report33 2023.06.21 13
2911 한인 뉴스 '괌 고립' 한국 관광객들 속속 귀국…“하루하루 버텼다” report33 2023.05.30 11
2910 한인 뉴스 '굿바이 코로나' …오늘부터 격리의무도 해제, 3년여 만에 일상으로 report33 2023.06.01 8
2909 한인 뉴스 '기밀반출' 트럼프 첫 재판은 8월 14일.. 트럼프 연기 요청할 듯 report33 2023.06.21 12
2908 한인 뉴스 '긴축정책 고수' 분명히 한 연준.. 매파 행보 이어지나? report33 2023.09.21 11
2907 한인 뉴스 '길냥이' 줄어들까…딱 한 번 주사로 '피임'되는 유전자 요법 report33 2023.06.07 14
2906 한인 뉴스 '낙태권 폐기 1년' 찬반 장외 집회…대선 후보들도 '충돌' report33 2023.06.26 10
2905 한인 뉴스 '너무 다른' 쌍둥이 딸, DNA 검사 결과...아빠 두 명 report33 2023.06.28 15
2904 한인 뉴스 '너무 취해서' 착각.. "다른 차가 역주행" 신고했다가 덜미 report33 2023.09.06 16
2903 한인 뉴스 '대선 뒤집기 기소' 트럼프, 출마 자격논란에 "좌파 선거사기" report33 2023.09.06 16
2902 한인 뉴스 '도서 검열' 요청 빗발 사상 최대치.. "인종·성소수자 사안" report33 2023.09.22 14
2901 한인 뉴스 '동시파업' 3대 자동차노조, 포드와 협상재개 report33 2023.09.19 13
2900 한인 뉴스 '드라이브 스루'로 인한 교통체증 심각.. 일부 지역서 금지 움직임 report33 2023.06.27 11
2899 한인 뉴스 '러스트벨트' 미시간주서 대선 총성 울린다.. 바이든·트럼프 격돌 report33 2023.09.28 20
2898 한인 뉴스 '류뚱의 저주?' 셔저, 류현진 상대 승리직후 시즌 아웃 report33 2023.09.15 14
2897 한인 뉴스 '매운 과자 먹기 챌린지' 나섰던 14살 소년 숨져 report33 2023.09.07 14
2896 한인 뉴스 '매파' 연준 인사, '신중한 금리정책' 파월 발언에 동조 report33 2023.09.07 12
2895 한인 뉴스 '머스크 오른팔' 테슬라 CFO 돌연 사임 .. 교체 이유는 비공개 report33 2023.08.08 15
2894 한인 뉴스 '먹는 낙태약' 금지 재판 2라운드.. 1심 판결 뒤집힐까? report33 2023.05.17 13
2893 한인 뉴스 '무릎 타박상' 류현진, 14일 시카고 컵스전 선발 예고 report33 2023.08.11 10
2892 한인 뉴스 '무장반란 체포명령' 프리고진 "우크라 있던 용병들 러 진입" report33 2023.06.24 9
2891 한인 뉴스 '물 중독'으로 숨진 30대 여성.. "20분 동안 2리터 마셔" report33 2023.08.07 16
2890 한인 뉴스 '물리학의 성배' 해외서도 뜨거운 초전도체…"사실이면 노벨상" report33 2023.08.03 14
2889 한인 뉴스 '밀입국 차단' 텍사스주 수중 장벽 강행.. 연방정부 경고도 묵살 report33 2023.07.25 15
2888 한인 뉴스 '바이든 암살 위협' 70대 남성 FBI 체포작전 중 사살돼 report33 2023.08.11 16
2887 한인 뉴스 '보복 우려' 뉴질랜드, 중국 상대 무역의존도 낮추려 '안간힘' report33 2023.06.26 11
2886 한인 뉴스 '북한판 패리스 힐튼' 박연미, 거짓 발언 의심 report33 2023.07.20 11
2885 한인 뉴스 '비행기 타고 통학' 버클리대생 화제…"월세보다 저렴" report33 2023.07.02 14
2884 한인 뉴스 '사람 뇌에 칩' 머스크의 뉴럴링크, 첫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 report33 2023.09.20 11
2883 한인 뉴스 '살빼는 약' 오젬픽 품귀현상 사회문제로 떠올라.. FDA, 위험 '강력 경고' report33 2023.06.07 10
2882 한인 뉴스 '살빼는 약' 품귀에 소비자가 원료 직구까지.. FDA, 안전성 경고 report33 2023.06.02 9
2881 한인 뉴스 '성추행·명예훼손' 늪에 빠진 트럼프.. 별도 소송도 불리 report33 2023.09.07 10
2880 한인 뉴스 '세상 떠난' 코비가 본인 인증?..오락가락 트위터 인증마크 논란 report33 2023.04.24 15
2879 한인 뉴스 '세자매 폭포'서 10대 소녀 구하려던 OC여성 익사 report33 2023.06.14 17
2878 한인 뉴스 '시속 125mi' 이달리아, 플로리다 강타.. 폭우속 운전자 2명 사망 report33 2023.09.01 14
2877 한인 뉴스 '아기 7명 살해' 英 악마 간호사…의심스러운 사망 30명 더 있다 report33 2023.08.21 14
2876 한인 뉴스 '아기상어' 장난감 750만개 리콜.."12명 다쳐" report33 2023.06.24 13
2875 한인 뉴스 '아메리칸드림' 변화.. "주택 보유보다 행복감이 중요" report33 2023.07.05 1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5 Next
/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