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200 추천 수 0 댓글 0

미-중외교장관 8시간 마라톤회담..소통유지·민간교류에 뜻모아

Photo Credit: 연합

미중 신냉전 대치구도 심화 속에 양국 외교장관이 베이징에서 만나 양국간의 경쟁 관계가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현지시간 이날 오후 2시 35분부터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회담과 업무 만찬을 포함해 총 8시간 가까운 마라톤 협의를 진행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회담에서 미국이 미국민의 이익과 가치를 항상 옹호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는 세상을 위한 비전을 진전시키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와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

미국은 중국을 현 국제질서의 도전세력으로 간주하는 동시에 '경쟁'에 방점을 찍은 미중관계 인식을 재확인하고, 동맹국들을 규합해 중국을 견제하는 방향을 견지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친강 부장은 "현재 중미관계는 수교이래 최저점에 놓여있다"며 미국 측에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등 '핵심이익'과 관련한 엄정한 입장을 밝히고,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그런가하면 양측은 서로 표현은 조금씩 달랐지만 당국간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 민간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의 상황을 관리할 필요성에 뜻을 같이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은 작년 11월 발리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 합의한 중요한 합의를 공동으로 이행하고 이견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며 대화와 교류 및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어 양측은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기로 합의했으며, 미중관계의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 공동 워킹그룹 협의를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은 오해와 오판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외교와 폭 넓은 현안에 대한 소통 채널을 열어두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블링컨 장관은 우려가 되는 몇 현안뿐 아니라 양국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며 양국이 공유하는 초국가적 현안에서 협력을 모색할 기회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측은 양국민의 인적 왕래를 포함한 교류 촉진에 뜻을 같이 했다. 또 상호 편리한 시기에 친강 부장의 미국 답방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 대해 미측은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고 평가했고, 중국 측도 "장시간 솔직하고 심층적이며 건설적인 의사소통을 했다"며 거의 비슷한 평가를 밝혔다. 
 

두 사람이 자국 외교부 수장직에 오른 이후 대면 회담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결국 경쟁과 상호 견제에 방점 찍힌 현재의 미중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돌파구는 이번 회담에서 마련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측의 갈등이 무력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소통로를 열어두고, 민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의 '상황관리'에 뜻을 모으는 성과는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 국무장관으로는 2018년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 이후 5년 만에 중국을 찾았다.

그는 당초 지난 2월 초 방중 예정이었으나, 중국으로 출발하기 직전 불거진 미·중 간의 '정찰풍선' 갈등으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으로 가는 길에 박진 외교부 장관 등 한일 외무장관과 각각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일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방중 마지막 날인 19일 중국 외교라인 1인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날 예정이며, 시진핑 국가주석을 예방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수개월 안에 시 주석과 만날 희망을 거론한 가운데, 블링컨 장관이 시 주석과 면담하면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한다는 뜻을 전달하고, 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 미중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초보적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미-중외교장관 8시간 마라톤회담..소통유지·민간교류에 뜻모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2 한인 뉴스 13년 만에 라면값 인하 움직임…'그때처럼' 빵·과자 등 확산할까 report33 2023.06.19 118
1051 한인 뉴스 국내 항공사들, 올 여름 사이판향 항공편 대폭 증설 report33 2023.06.19 114
1050 한인 뉴스 이재명, 막판까지 고심…'불체포특권 포기' 결단 내린 이유 report33 2023.06.19 185
1049 한인 뉴스 14살에 스페이스X 입사한 신동 엔지니어.. "너무 흥분돼" report33 2023.06.19 129
1048 한인 뉴스 멕시코 캘리포니아만 규모 6.4 지진.. "해안 쓰나미 위험은 없어" report33 2023.06.19 194
» 한인 뉴스 미-중외교장관 8시간 마라톤회담..소통유지·민간교류에 뜻모아 report33 2023.06.19 200
1046 한인 뉴스 바이든의 IRA, 저항 직면.. 공화, 예산삭감 시도 report33 2023.06.19 217
1045 한인 뉴스 일리노이 노예해방일 축제서 총격.. 1명 사망, 최소 20명 총에 맞아 report33 2023.06.19 120
1044 한인 뉴스 네바다주 도시 뒤덮은 '모르몬 귀뚜라미' 떼.. 온난화로 개체수 더 늘어 report33 2023.06.19 115
1043 한인 뉴스 엘니뇨로 이상고온.. 전세계 곳곳 폭염 덮쳐 report33 2023.06.19 136
1042 한인 뉴스 금빛 사라진 곡창지대.. "60년 만에 최악의 밀 흉작" report33 2023.06.19 142
1041 한인 뉴스 그랜드캐년 스카이워크 걷던 30대 남성 추락해 사망 report33 2023.06.19 163
1040 한인 뉴스 공안, 축구대표 손준호 구속수사 전환…사법처리 수순 report33 2023.06.19 144
1039 한인 뉴스 민주 대선 후보 케네디, CIA에 암살 가능성 시사 report33 2023.06.19 164
1038 한인 뉴스 테슬라에 구애하는 프랑스, 트위터엔 "EU 규정 지켜라" 경고 report33 2023.06.15 177
1037 한인 뉴스 다운타운서 LA카운티 차량 5대 불에 타.. 경찰 '방화 용의자' 추적 report33 2023.06.15 143
1036 한인 뉴스 시애틀 차에 타고 있던 한인 부부 총에 맞아..출산 앞둔 부인, 태아 사망 report33 2023.06.15 170
1035 한인 뉴스 무더위속 차에 방치돼 숨진 경찰견들.. 경찰 뭇매 report33 2023.06.15 196
1034 한인 뉴스 '촬영장 총격사고' 수사검찰 "무기관리자 숙취상태로 실탄 장전" report33 2023.06.15 187
1033 한인 뉴스 신뢰 잃어가는 Black Lives Matter.. “위험하고 분열적이다” report33 2023.06.15 118
1032 한인 뉴스 악몽꾸다 스스로에게 총 쏜 60대 남성 기소 report33 2023.06.15 119
1031 한인 뉴스 북한 주민, "식량 부족해 이웃 굶어 죽었다" report33 2023.06.15 143
1030 한인 뉴스 미국 6월 기준금리 동결 대신 ‘올해안 0.25포인트씩 두번 인상 예고’ report33 2023.06.15 146
1029 한인 뉴스 오늘(14일) OC서 도끼로 무장한 무단침입범 경찰에 사살돼 report33 2023.06.15 171
1028 한인 뉴스 [속보] 연준, 기준금리 동결 .. 15개월만에 금리 인상 행보 일단 중단 report33 2023.06.15 114
1027 한인 뉴스 LA카운티 교도소 여성 탈옥범 공개수배 report33 2023.06.15 122
1026 한인 뉴스 코스트코, 월마트 등서 판매된 냉동 딸기, A형 간염 일으킬 수 있어 리콜 report33 2023.06.15 136
1025 한인 뉴스 "해외로 이주 부유층늘어나.. 올해 미국으로 2천100명 순유입" report33 2023.06.15 143
1024 한인 뉴스 "생성형 AI 세계 경제에 연간 4조4천억 달러 가치 창출할 것" report33 2023.06.15 140
1023 한인 뉴스 [속보] LA시의회, 부패 혐의 프라이스 시의원 정직안 논의 임박 report33 2023.06.15 90
1022 한인 뉴스 법원 평결 "스타벅스, 역차별 백인매니저에 2천560만 달러 보상하라" report33 2023.06.15 118
1021 한인 뉴스 Fed, 금리동결 확실/7월 금리인상 여부 관심/美, 대만서 유사시 미국인 철수 계획 수립 report33 2023.06.15 116
1020 한인 뉴스 버드 라이트 ‘최다 판매 맥주’ 타이틀 잃었다 report33 2023.06.15 98
1019 한인 뉴스 가짜 코로나 19 백신접종카드 발급 의사, 2년간 자격정지 report33 2023.06.15 205
1018 한인 뉴스 주방 인기템 '인스턴트팟' 업체 파산보호 신청 report33 2023.06.15 218
1017 한인 뉴스 지난 1년간 LA 지역 신용카드 빚, 가구당 평균 2,161달러 증가 report33 2023.06.15 113
1016 한인 뉴스 휴가철 코앞인데 호텔·항공료 주춤세..'보복 소비' 끝? report33 2023.06.15 226
1015 한인 뉴스 넷플릭스, LA에 팝업 레스토랑.. 김치피자 직접 맛본다 report33 2023.06.15 133
1014 한인 뉴스 북한, ‘가짜 네이버’ 만들어 개인정보 탈취… 국정원 “주소 확인해야” report33 2023.06.14 223
1013 한인 뉴스 한인기업 관세 미납 205만불 합의…애니클로, 가격 허위 기재 report33 2023.06.14 196
1012 한인 뉴스 [속보] 프라이스 LA시의원 "시의원직 빼고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 report33 2023.06.14 127
1011 한인 뉴스 CDC, “아시안 어린이 정신건강 치료 비율 가장 낮아” report33 2023.06.14 152
1010 한인 뉴스 LAPD, 촉매 변환기 절도 막는다…새로운 장치 도입 report33 2023.06.14 136
1009 한인 뉴스 “우편으로 체크 보내지 마세요” report33 2023.06.14 208
1008 한인 뉴스 [속보] ‘또 터졌다’ 커런 프라이스 LA 9지구 시의원 부패 혐의 기소! report33 2023.06.14 17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