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주민 70%, CA주에 살아 행복..그러나 40%, 높은 생활비에 이주 고려/세계 살기 좋은 도시 순위

Photo Credit: Unsplash

* CA주민의 70%는 CA에서 사는 것이 행복하지만, 40%는 높은 생활비 때문에 타주로의 이주를 고려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순위를 알아본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어디이고, LA는 몇위를 차지했는지 알아봅니다.
 

박현경 기자!

1. CA주에 생활하는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알아본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그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죠?

네, CA주민 약 70%는 CA주에 사는게 행복하다고 밝혔습니다.

비영리단체(Strategies 360)가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CA주 성인 천 3백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고, 이 결과를 오늘(23일) 아침 LA타임스가 보도했는데요.

CA주에 사는게 행복하다는 10명 가운데 7명꼴은 어떤 점에 점수를 줬냐 하면요,

CA주의 다양성, 경제 기회 그리고 즐거운 라이프스타일 등입니다.

이런 이유들로 CA주에 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 그런데 이렇게 행복하다고 답한 응답도, 정치성향 별로 크게 갈렸다구요?

네, 차이가 컸습니다.

우선, ‘여기서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크게 다섯 가지로 답할 수 있게 했는데요.

매우 행복하다, 어느 정도 행복하다, 그렇게 행복하지 않다, 전혀 행복하지 않다 그리고 잘 모르겠다 입니다.

그런데 민주당 성향은 매우 행복하다란 응답이 38%, 어느 정도 행복하다는 응답이 48%로, 이 둘을 합치면 행복하다는 답이 86%에 달했습니다.
 

무당파는 매우 행복하다 18%, 어느 정도 행복하다 47%, 그렇게 합쳐 65%가 행복하다고 답했는데요.

예상하시겠습니다만, 공화당 성향은 그 비율이 훨씬 적었습니다.

매우 행복하다 12%에 불과했고, 어느 정도 행복하다란 응답도 37%로 가장 적었습니다.

즉, 공화당 성향은 CA주에 사는게 행복하다는 비율이 49%로, 절반 가량에 겨우 미치는 정도였습니다.



3. CA주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물어봤죠? 이에 대해서는 어떤 대답이 나왔습니까?

네, 거의 70% 가까이가 다양성을 비롯해 편안한 환경 그리고 만족스러운 취미 활동이 풍부하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그리고 약 60%는 CA주에서는 받아들여지는 것처럼 느낀다고 전했는데요.

특히 이 비율은 흑인 주민들 사이에서는 3분의 2 가까이로 더 높아졌습니다.



4.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또, 그에 반대되는 부분도 보여주고 있죠?

네, CA주민들은 미국이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권리를 부여하려는 시도가 너무 지나쳤는지를 묻는 질문에 거의 비슷하게 갈렸습니다.

대다수 CA주 백인들은 그 말에 동의했습니다.

반면 대다수 CA주 흑인들은 그 말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아시안과 라티노는 비슷하게 나뉘었는데요.

특히 라티노의 경우엔 연령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게 눈에 띕니다.

50살 이상은 대다수가 지나치다는데 동의한 반면 젊은층은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5. 이번 조사에서 또 경제 이슈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긍정적인 대답이 적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네, 맞습니다.

절반 조금 안되는 46%는 근근이 살아가면서 돈을 저축하거나 갑작스럽게 나가는 비용을 지불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022년 4월에도 같은 질문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대답보다 6%가 늘어난 비율이 이렇게 답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또 편안하게 살고 있다는 답은 이번에 35%에 그쳤구요.

18%는 매달 생계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대답했습니다.



6. 그렇게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아서일까요, 이번 조사에서는 CA주를 떠날 생각이 있는 주민들이 얼마나 되는지도 알아봤는데, 그 비율도 상당했죠?

네, 전체 40% 넘는 주민들이 CA주를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다른 곳으로 이주하는건 어떨까?’ 이렇게 가볍게 한번 생각하는게 아닌 주민들도 상당수입니다.

떠날지 고려한다고 답한 응답자 절반 가까이는 ‘아주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는 높은 물가 때문이 큰데요.

전체 약 61%가 높은 생활비를 그 이유로 지목했습니다.

더군다나 유색인종들은 높은 생활비로 CA주를 떠날까 생각한다는 대답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흑인 또는 아시안/퍼시픽 아일랜더는 물가로 이주를 고려한다는 응답이 71%나 됐습니다.



7. 높은 물가 외에 CA주를 떠날까 하는 다른 이유로는 무엇이 또 많았습니까?

CA주 정치 성향과 법이 자신의 정치 견해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입니다.

이를 이유로 꼽은 응답도 전체 30% 가까이 있었습니다.

물론, 자신을 보수라고 밝힌 주민들 가운데서는 CA주를 떠날까 고려한다는 이유로 이 정치 이유를 언급한 비율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민주당이라고 밝힌 대답에 무려 3배에 달했습니다.



8. 이번 여론조사와는 별개로,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에 대한 보고서가 나왔죠?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1위는 어디입니까?


네, 바로 오스트리아 빈입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자매회사인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 EIU는 매년 5가지 분야, 안정성, 의료, 문화와 환경, 교육 그리고 인프라를 평가해 살기 좋은 도시 지수를 산출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2월 13일부터 한 달간 측정했구요.

이틀 전(21일) 세계 살기 좋은 도시 지수 보고서를 일부 공개했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은 올해 평가에서 100점 만점 중 98.4점을 받아서 173개 도시 중 ‘또’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1위를 차지했단 건, 1위한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이전에도 1위를 했었다는 것인데요.

빈은 지수가 발표된 지난 5년 중 4년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에는 순위가 밀렸고 2020년에는 보고서가 나오지 않았었으니까 1번 빼고 계속 1위 자리에 올랐었던 겁니다.



9. 이어서 세계에서 살기 좋은 다른 도시들도 살펴보죠. 어디 어디가 그렇게 살기 좋은 것으로 나왔습니까?

덴마크 코펜하겐 98점으로 2위였습니다.

그 다음 3위와 4위는 둘다 한 나라에서 나왔는데요.

호주입니다.


호주 멜버른(97.7), 호주 시드니(97.4)이 3위와 4위에 연달아 올랐습니다.

이어서는 캐나다 밴쿠버(97.3), 스위스 취리히(97.1)였구요.

아시아에선 일본 오사카가 97점으로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10. 그런데 미국에 도시는 하나도 포함이 안됐네요? LA는 몇위입니까?

네, LA는 57위였습니다.

LA는 88.6점으로 57위였구요.  

또 샌디에고는 88.1점으로 61위였구요.

뉴욕은 69위로 조사됐습니다.



11. 그런데 여기서 더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구요. 뭡니까?

네, 이들 순위가 작년에 비해 크게 밀렸다는 점입니다.

특히 LA와 샌디에고는요,

지난 1년 동안 순위가 가장 크게 떨어진 도시 탑 10안에 들어가는 불명예를 안았는데요.

LA와 샌디에고 둘다 무려 17계단이나 내려앉았습니다.


뉴욕도 작년보다 10계단 내려갔습니다.



12.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이 유일하게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탑10 안에 들었다고 했는데, 한국 도시는 순위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서울과 부산은 아시아 도시 중에 각각 4위와 6위였습니다.

서울 4위, 부산 6위입니다.

서울, 부산의 지수는 80점대 후반으로, 정확한 순위는 나오지 않지만 그래프에서 위치가 뉴욕보다 조금 앞인 점을 감안하면 60위 전후로 보입니다.

아시아 지역에선 오사카, 도쿄, 싱가포르 다음으로 서울, 홍콩, 부산, 타이베이 순서로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됐습니다.

 

 

 

출처: 주민 70%, CA주에 살아 행복..그러나 40%, 높은 생활비에 이주 고려/세계 살기 좋은 도시 순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72 한인 뉴스 LAPD, 연쇄성폭행범 공개.. 테렌스 호킨스, 42살 흑인 report33 2023.07.10 5
2871 한인 뉴스 셔먼옥스서 폭발물 의심 물건 발견.. 긴급 대피령 report33 2023.07.22 5
2870 한인 뉴스 남가주 폭염 이번주도 지속..내일 밸리 104~108도 예보 report33 2023.07.25 5
2869 한인 뉴스 LAPD 경찰관, 절도와 직불카드 절도 등 중죄 혐의로 체포 report33 2023.08.10 5
2868 한인 뉴스 챗GPT, 와튼스쿨 MBA에 '완승' report33 2023.09.12 5
2867 한인 뉴스 잇따른 총격에 놀란 텍사스, 규제법안 진전.. 최종통과까지 이어질까 report33 2023.05.09 6
2866 한인 뉴스 멕시코, 국경 관리 대폭 강화.."입구부터 막자" report33 2023.05.12 6
2865 한인 뉴스 "미국 대사, '남아공 러시아 무기제공' 의혹제기 사과" report33 2023.05.13 6
2864 한인 뉴스 문학까지 침투한 AI 번역…"거스를 수 없는 흐름, 공존 모색해야" report33 2023.05.15 6
2863 한인 뉴스 미 정보당국, "크렘린궁 드론공격 자작극 아닌 우크라 비밀작전" report33 2023.05.25 6
2862 한인 뉴스 LA검찰, 고스트건 판매한 총기회사 상대로 5백만 달러 합의 받아내 report33 2023.05.31 6
2861 한인 뉴스 [속보] PGA투어, LIV 골프 합병 합의 report33 2023.06.07 6
2860 한인 뉴스 새어머니 박상아, 전우원 주식 가압류‥전두환 일가 분쟁 본격화? report33 2023.06.07 6
2859 한인 뉴스 美 GM 전기차도 테슬라 충전소 쓴다…"북미 충전 표준화" report33 2023.06.09 6
2858 한인 뉴스 美연준, 이달에 금리인상 건너뛸 듯…내달엔 0.25%p 인상 예상 report33 2023.06.12 6
2857 한인 뉴스 [속보] LA시의회, 부패 혐의 프라이스 시의원 정직안 논의 임박 report33 2023.06.15 6
2856 한인 뉴스 “CA주 더이상 전국 개솔린 가격 가장 비싼 주 아냐” report33 2023.06.22 6
» 한인 뉴스 주민 70%, CA주에 살아 행복..그러나 40%, 높은 생활비에 이주 고려/세계 살기 좋은 도시 순위 report33 2023.06.24 6
2854 한인 뉴스 LA시 노점상 허가 수수료 인하, 재정적 지원 검토 .. 괜찮나? report33 2023.06.29 6
2853 한인 뉴스 구글 '캠퍼스 호텔 1일 99달러' .. 직원에 사무실 근무 유도 부심 report33 2023.08.07 6
2852 한인 뉴스 공화 첫토론 '8명 대진표' 사실상 확정.. 트럼프 불참변수 여전 report33 2023.08.09 6
2851 한인 뉴스 오바마재단 작년 4천여억원 최다액 모금.. "거액 기부 2명 덕분" report33 2023.08.10 6
2850 한인 뉴스 바이든 중국 첨단분야 투자 금지 명령으로 미중경제 해빙에 찬물 report33 2023.08.11 6
2849 한인 뉴스 노동절 맞아 의료 노동자들 로스펠리스서 시위 행진 report33 2023.09.05 6
2848 한인 뉴스 [영상] '세계 군비지출 1위' 미국, 중국의 3배…한국 9위 report33 2023.04.24 7
2847 한인 뉴스 美 의회조사국, 반도체법 자료서 "과도한 동아시아 의존 우려" report33 2023.04.29 7
2846 한인 뉴스 기시다, 징용 관련 "많은 분이 겪은 고통 가슴 아파"(종합) report33 2023.05.07 7
2845 한인 뉴스 미국 테크 허브 20곳 신설한다 ‘1차 5억달러 지원 신청 착수’ report33 2023.05.15 7
2844 한인 뉴스 온세미콘덕터 "한국, 20억 달러 투자 후보지 중 하나" report33 2023.05.17 7
2843 한인 뉴스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빨간불…EU "경쟁 제한 우려" report33 2023.05.18 7
2842 한인 뉴스 세계 항공업계 올해 수익 98억 달러로 2배 이상 늘려 report33 2023.06.06 7
2841 한인 뉴스 산타모니카 공항서 경비행기 전복 사고 report33 2023.06.06 7
2840 한인 뉴스 자금 부족 칼스테이트 대학, 등록금 인상 고려 report33 2023.06.07 7
2839 한인 뉴스 세계 최대 기업 절반 사무실 공간 줄일 계획..미국이 가장 큰 타격 report33 2023.06.07 7
2838 한인 뉴스 버드 라이트, 성소수자 단체에 20만 달러 기부금 전달 report33 2023.06.08 7
2837 한인 뉴스 우크라, 대반격 첫 성과…"동남부 격전지 마을 3곳 탈환" report33 2023.06.12 7
2836 한인 뉴스 베트남서 한국인 태운 관광버스 50m 아래 추락…22명 부상 report33 2023.06.12 7
2835 한인 뉴스 버드 라이트 ‘최다 판매 맥주’ 타이틀 잃었다 report33 2023.06.15 7
2834 한인 뉴스 금빛 사라진 곡창지대.. "60년 만에 최악의 밀 흉작" report33 2023.06.19 7
2833 한인 뉴스 "한국 정부, 엘리엇에 1,300억 배상해야"...청구액 7% 인용 report33 2023.06.21 7
2832 한인 뉴스 13살 수학능력 33년 만에 최저치..'코로나 원격수업 세대' report33 2023.06.22 7
2831 한인 뉴스 머스크 "스타십 다음 시험비행 성공 확률 60%.. 30억달러 투자" report33 2023.06.26 7
2830 한인 뉴스 아마존, 월마트 제치고 美 최대 소매업체 전망/아시안 수출 부진, 美 인플레 완화에 호재 report33 2023.06.28 7
2829 한인 뉴스 마돈나, 자택서 의식 잃은 채 발견.. 중환자실 이송 report33 2023.06.29 7
2828 한인 뉴스 푸틴측 프리고진 반란계획 사전 누설돼 포착했다 ‘미국 정보당국’ report33 2023.06.29 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5 Next
/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