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263 추천 수 0 댓글 0

진보지만 이념 편향엔 "No"…막내 대법관 화제

233년만에 첫 흑인여성, 바이든 임명

Photo Credit: www.judiciary.senate.gov

대학 입시의 근간을 이뤄온 소수 인종 우대 정책(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이 지난달 29일 대법원 위헌 결정으로 폐기된 가운데, 미국 사회는 판결 못지않게 이번 심리에 참여한 법관에게 주목하고 있다. 

아홉 대법관 중 가장 늦게 임명된 ‘신출내기’이자 미 대법원 233년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대법관인 커탄지 브라운 잭슨(Ketanji Brown Jackson)이다.
 

지난해 초 진보 대법관이자 최고령(당시 83세)이었던 스티븐 브라이어(Stephen Gerald Breyer) 대법관이 은퇴 의사를 밝혔을 때부터 잭슨은 일찌감치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흑인 여성 대법관 지명’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곧바로 공약을 지키겠다고 공표했기 때문이다.

잭슨은 취임 후 법정에서 하고 싶은 말을 적극적으로 하는 등 선배 대법관들의 과묵함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잭슨은 변론 중 발언을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한 소니아 소토마요르(Sonia Sotomayor) 대법관보다 한 변론당 평균 600단어 이상 더 많이 말했다. 

잭슨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이미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한 토론 대회에 출전해 우승했을 정도로 ‘말싸움’에 타고난 법조인으로 알려져 있다. 

멀리사 머리(Melissa Murray) 뉴욕대 법대 교수는 워싱턴포스트에 “바이든 대통령은 ‘흑인 여성 대법관’에 비중을 뒀을지 모르지만, 잭슨은 그 자체로 준비된 대법관 후보였다”고 했다.

잭슨은 민주당 행정부에서 지명됐기 때문에 진보 판사로 분류되지만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5월의 동물복지법 위헌 심리다. 

밀폐된 공간에서 사육된 돼지로 만든 돼지고기 제품을 금지하는 캘리포니아주의 동물복지법과 이를 반대하며 위헌소송을 낸 양돈업자들이 맞붙은 재판은 5대4로 합헌 결정이 났다. 

그런데 잭슨은 다른 두 진보 대법관과 달리 보수 성향 대법관 3명과 함께 “과도한 간섭”이라는 취지로 양돈업자 편에 섰다.


일반적으로 진보 성향 법관들은 소수 의견 편에 선다는 통념과 달리 잭슨은 지금까지 전체 사건 중 약 84%의 사건에서 다수 의견에 섰다고 언론들은 분석했다. 

이번 재판 최종 심리에서 대법원 최고참(1991년 임명)이자 보수 성향 흑인 대법관인 클래런스 토마스(Clarence Thomas)와 날카롭게 대립한 장면도 두고두고 화제가 되고 있다. 

토마스는 잭슨을 겨냥해 “잭슨 대법관은 우리나라가 근본적으로 인종차별적인 사회이며 노예제가 아직도 우리의 삶을 결정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작심 비판을 했다. 

잭슨은 그 자리에서 받아치지 않는 대신 서면 의견서에서 토마스의 실명을 세 차례 언급하며 “오늘 판결은 비극적”이라고 개탄했다.

한편 대법 판결 이후 ABC방송과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가 여론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52%가 소수계 우대 정책을 폐기한 대법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이 현안을 진보와 보수와 대립하는 이념 문제로 인식하는 미국인이 많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출처: 진보지만 이념 편향엔 "No"…막내 대법관 화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2 한인 뉴스 범죄 예방하려 CCTV 설치 확산하지만 세입자 감시용으로 악용 report33 2023.05.18 246
1011 한인 뉴스 아직 뜨거운 노동시장…민간고용 28만개↑·실업수당 23만건 report33 2023.06.02 246
1010 한인 뉴스 테슬라 하루새 주가 5.5% 하락 report33 2023.06.22 246
1009 한인 뉴스 에코팍 인근서 차량 충돌 사고.. 2,700명 정전 report33 2023.06.24 246
1008 한인 뉴스 테네시 병원 진료실서 환자가 의사 총격 살해 report33 2023.07.13 246
1007 한인 뉴스 바이든,2분기 재선자금 916억원 모금.. 트럼프·디샌티스의 2~3배 report33 2023.07.15 246
1006 한인 뉴스 머리 맞으면 IQ 떨어질까.. 미국·캐나다 연구팀 "뇌진탕-IQ 무관" report33 2023.07.19 246
1005 한인 뉴스 '전선 도둑' 탓에 프리웨이 가로등 40% 고장 report33 2023.07.21 246
1004 한인 뉴스 운동화 한 켤레가 5만 달러?…애플이 만든 이 '운동화' 대체 뭐길래 report33 2023.07.27 246
1003 한인 뉴스 타운 성매매 여전히 심각…작년 체포건수 최다 report33 2023.07.31 246
1002 한인 뉴스 IRS 2025년부터 무료 직접 세금보고, 전체 온라인 접수로 전환 report33 2023.08.03 246
1001 한인 뉴스 4일 국립공원 입장 무료 report33 2023.08.03 246
1000 한인 뉴스 코로나 지원금 EIDL, PPP 사취한 371명 무더기 기소, 수억 달러 회수시작 report33 2023.08.25 246
999 한인 뉴스 CA주서 스캠 사기범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역번호 ‘213’ report33 2023.09.07 246
998 한인 뉴스 멕시코 통해 미국 가던 '중국산 좀비마약', 이젠 중남미로 확산? report33 2023.09.05 246
997 한인 뉴스 미국 학자융자금 9월부터 이자 적용 시작, 10월 상환재개 report33 2023.09.05 246
996 한인 뉴스 바이든 아시아 방문 앞두고 부인 질 여사 코로나 확진 report33 2023.09.06 246
995 한인 뉴스 7월 무역적자 650억달러, 전월대비 2%↑..3개월 만에 확대 report33 2023.09.07 246
994 한인 뉴스 트럼프 "파우치 해고하고 싶었지만 민간인 신분이라 못해" report33 2023.09.08 246
993 한인 뉴스 BTS 슈가 입대 "방탄 노년단 될때까지 만나요" report33 2023.09.25 246
992 한인 뉴스 넷플릭스에 시청자 빼앗긴 미 공중파들 "믿을 건 60대 이상" report33 2023.09.25 246
991 한인 뉴스 ‘KYCC, SM엔터 설립자 이수만 회장’ LA시 환경 개선 프로젝트 론칭 report33 2023.09.30 246
990 한인 뉴스 [펌] 대학 순위는 대학 선택의 가늠자일 뿐.... 지니오니 2022.02.08 247
989 한인 뉴스 바이든 '미국 제조업 재기 시작됐다'.. 삼성 투자도 언급 file report33 2022.02.08 247
988 한인 뉴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96세로 서거 1 file report33 2022.09.09 247
987 한인 뉴스 [펌] 졸업 후 초봉이 최고인 전공은 무엇일까요? 1 지니오니 2022.11.08 247
986 한인 뉴스 애플, 연 4.15% 저축계좌 출시…美 저축성예금 평균이자의 10배 report33 2023.04.18 247
985 한인 뉴스 LA에서 음주운전은 하루 24시간 내내 일어나는 일 report33 2023.04.29 247
984 한인 뉴스 바이든 "백인우월주의는 독"…트럼프 비판하며 흑인 표심 구애 report33 2023.05.15 247
983 한인 뉴스 '2명=다자녀', 병원비 주고 공원 무료 입장...저출산에 안간힘 쓰는 지자체 report33 2023.05.16 247
982 한인 뉴스 미국인들, 허리띠 조였다/3명 중 1명이 1년전보다 재정 악화/시니어 이사 관리업 인기 report33 2023.05.26 247
981 한인 뉴스 머스크 '세계 최고 부자' 되찾아.. LVMH 주가 하락 영향 report33 2023.06.01 247
980 한인 뉴스 [펌] "C+ 받았지만 포기 안 했다" 지니오니 2023.06.14 247
979 한인 뉴스 한인들의 미국 영주권, 시민권 회복세 ‘영주권 1만 6천, 시민권 1만 4600명’ report33 2023.06.23 247
978 한인 뉴스 CA 주요 도시들, 무인로봇택시 상용화 앞두고 있어 report33 2023.06.30 247
977 한인 뉴스 조니 뎁, 헝가리 호텔서 의식 잃은 채 발견…"공연 취소" 소동 report33 2023.07.27 247
976 한인 뉴스 내년 소셜연금 3% 상승 기대…10월에 최종안 공개 report33 2023.08.21 247
975 한인 뉴스 개학 이후 챗GPT 활용 숙제·에세이…교사들도 잘 알아 사용에 주의해야 report33 2023.08.21 247
974 한인 뉴스 트레이더조스, 4주새 5개 제품 리콜.. 환불 방법은? report33 2023.08.23 247
973 한인 뉴스 한국 발 대한항공 이용객들 몸무게 잰다 report33 2023.08.24 247
972 한인 뉴스 [리포트]부패 스캔들 줄잇는 LA시 윤리위원회 .. 있으나 마나? report33 2023.08.25 247
971 한인 뉴스 14살 소년, 어제 롱비치에서 버스 타고가다 총격당해 report33 2023.09.04 247
970 한인 뉴스 자동차노조 파업 전운 고조.. "참가인원 2018년 이후 최다" report33 2023.09.05 247
969 한인 뉴스 미국 메디케어 실제지출 예상보다 10년간 3조 9천억달러 덜 썼다 report33 2023.09.12 247
968 한인 뉴스 美 크레딧 카드 빚, 계속 늘어나.. 2022년 1,116억달러 추가 report33 2023.09.14 24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