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218 추천 수 0 댓글 0

"LA, 치솟은 주거비·물가가 노동자들 파업 부추겨"

Photo Credit: SAG-AFTRA

16만여명이 소속된 미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배우조합이 오늘(14일)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LA 일대의 치솟는 집값과 물가 수준이 이 지역 노조의 잇단 파업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넬슨 릭턴스타인 UC 샌타바버라 연구교수는 오늘 "배우조합의 파업은 LA가 노동운동의 선봉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최근 LA에서 줄을 잇고 있는 노동자들의 파업 배경을 분석한 글을 기재했다.
 

릭턴스타인 교수는 올해(2023년) 전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파업의 약 절반이 CA주에서 일어났으며, 이 가운데 배우조합을 포함해 LA를 중심으로 한 노조의 파업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LA에서는 지난 3월 약 3만명이 가입된 공립학교 교직원 노조가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사흘간 파업을 벌였고, 1만1천여명이 소속된 헐리웃 작가조합(WGA)이 5월 초부터 역시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LA와 오렌지 카운티의 호텔 노동자 수천 명은 지난 2일부터 임금 인상 요구를 내걸고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호텔 종사자 53%가 치솟은 주거비 때문에 최근 5년 사이에 일을 그만뒀거나 그만둘 처지가 됐으며,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 외곽에 거주하며 먼 거리를 출퇴근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시간당 20∼25달러 정도의 벌이로는 주거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부동산 정보사이트 질로우를 보면 LA 카운티 내에서 방 1개, 욕실 1개 규모를 기준으로 월 임대료 1천500달러 미만의 집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릭턴스타인 교수는 "무엇보다도 턱없이 치솟은 주거 비용이 가장 큰 문제로, LA 세입자 4명 중 3명이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립학교 교직원, 호텔 노동자, 심지어 고임금이지만 임시직으로 고용된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까지 거의 모든 파업에서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임금 인상이 한목소리로 나온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호텔 노조는 호텔 업주들이 숙박업 종사자들에게 저렴한 주택을 지원하는 기금을 조성하거나 노숙자들에게 빈방을 개방하는 주거 지원 대책을 추진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의 인플레이션은 노동자들이 큰 폭의 임금 인상을 열망하게 했고, 낮은 실업률은 모든 부류의 노동자들을 더 대담하게 만들었다고 릭턴스타인 교수는 분석했다.

배우조합은 파업을 시작하기 전 영화·TV제작자연맹(AMPTP)과 협상 과정에서 계약 첫해의 기본급 15% 인상을 요구했다가 막판에 11%로 낮췄으나, AMPTP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출처: "LA, 치솟은 주거비·물가가 노동자들 파업 부추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6 한인 뉴스 LA 카운티 폭염주의보 해제, 하지만 주말에 또 폭염 온다 report33 2023.07.19 135
1495 한인 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LA 대교구 보조 주교 4명 임명 report33 2023.07.19 143
1494 한인 뉴스 8천 에이커 전소시킨 ‘래빗 산불’ 진화율 45% report33 2023.07.19 166
1493 한인 뉴스 파업 돌입한 헐리웃 배우들.. 급여 얼마길래? 시간당 ’27.73 달러' report33 2023.07.19 139
1492 한인 뉴스 SNS, 내년 대선 앞두고 'AI발 가짜뉴스 퍼펙트스톰' 우려 report33 2023.07.19 191
1491 한인 뉴스 [펌] 참가로도 의미 있는 다양한 경시대회 총정리 지니오니 2023.07.19 159
1490 한인 뉴스 뉴욕주 재산세, 내년에도 최대 2% 인상 report33 2023.07.15 187
1489 한인 뉴스 "K팝 등 한류 열풍에 미국서 한국식 핫도그 인기 확산" report33 2023.07.15 136
1488 한인 뉴스 [속보]尹·젤렌스키 "우크라 재건에 협력…군수물자 더 큰 규모 지원" report33 2023.07.15 189
1487 한인 뉴스 머스크 "나의 AI는 수학 난제, 우주의 비밀 탐구할 것" report33 2023.07.15 168
1486 한인 뉴스 가주 출신 한인 피부과 의사, 메디케어 사기 660만불 합의 report33 2023.07.15 191
1485 한인 뉴스 미주 한인 젊은 ‘돌싱’ 비율 급증 report33 2023.07.15 171
1484 한인 뉴스 절도 범죄 표적된 '전기차'.. LA지역서 피해 잇따라 report33 2023.07.15 163
1483 한인 뉴스 LA, OC 25 – 34살 10명 중 2명 주택 소유 전국 최저 수준! report33 2023.07.15 91
1482 한인 뉴스 연방 항소법원, 정부·소셜미디어기업 접촉금지 명령 일시중지 report33 2023.07.15 224
1481 한인 뉴스 바이든 80만명 학자융자금 390억달러 탕감 ‘내년초 더 큰 것 온다’ report33 2023.07.15 106
1480 한인 뉴스 미국내 상당수 식당들 팁이외 직원보험료까지 은근히 부과했다가 역풍 report33 2023.07.15 137
1479 한인 뉴스 흔들리는 바이낸스..정리해고 수십명 아닌 1천명 이상 report33 2023.07.15 147
» 한인 뉴스 "LA, 치솟은 주거비·물가가 노동자들 파업 부추겨" report33 2023.07.15 218
1477 한인 뉴스 켄터키 아파트서 해골 40개 발견 report33 2023.07.15 1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147 Next
/ 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