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95 추천 수 0 댓글 0

은행 신용대출 거부 21.8%, 5년래 최고치

 

경기·금리 추가 인상 우려에
신규·재융자 심사 한층 강화
자동차 대출도 거부율 14.2%

한인은행을 포함한 시중 은행들의 대출 문턱을 올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앞을 지나는 시민. 김상진 기자

한인은행을 포함한 시중 은행들의 대출 문턱을 올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앞을 지나는 시민. 김상진 기자

#. 한인 김모씨는 한인은행에서 빌린 대출금의 만기가 돌아와 상환 연장 신청을 했다. 그러나 은행 측은 대출금의 75%는 바로 상환하고 남은 25%는 연장해 주겠다고 했다. 김씨는 경기하강에 따른 매출 감소와 인플레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당장 목돈을 마련하기 어려운 처지라 자금 융통을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다.
 
#. 신용점수가 690점인 한 한인은 신용카드를 추가로 개설하려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가진 신용카드 사용이 많다며 발급을 거부당했다. 가진 카드의 한도액에 근접하게 썼다는 게 이유였다.
 
기준금리의 가파른 상승 여파로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한인은행을 포함한 은행들이 대출과 신용카드 발급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은행들은 대출 심사를 까다롭게 하는 등 대출 문턱을 올리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6월 신용대출 거절 비율이 5년래 최고치인 21.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집계치인 2월 17.3%와 비교해서도 4.5%포인트나 급증했다. 연은은 각각 2월, 6월, 10월, 연 3회 조사를 시행해 결과를 발표한다.
 


대출 거절 증가 현상은 전 연령층에서 발견됐으며, 특히 신용점수가 680점 미만인 저신용 대출자들에게서 가장 높았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은 “경기 하강 우려와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따른 부실 우려에 신규 또는 재융자 심사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웰스파고의 마이크 산토마시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부채 상각과 신용 손실이 점진적 증가세를 보인다”며 “포트폴리오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으며 적절한 곳에 신용대출 긴축 조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자동차 대출은 지난 2월 9.1%에서 14.2%로 거절 비율이 5.1%포인트 증가했다.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즉, 자동차 대출 신청자 10명 중 1명 이상 대출 거부를 경험하고 있다. 신용카드 신청은 거절 비율 역시 21.5%나 됐다. 카드의 신용한도 상향 신청 거부도 30.7%로 늘었다. 모기지 신청과 재융자의 거부 비율도 각각 13.2%, 20.8%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연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유력해지면서 경기 하강과 소비자들의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은행들이 신용 대출을 쪼이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전국 최대 규모 은행들인 JP모건체이스, 씨티그룹,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4대 은행도 최근 증가세인 신용카드 부채와 향후 부실대출을 대비해 능동적으로 사용 가능한 자금을 추가 마련하는 등 자산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씨티그룹의 마크 메이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콘퍼런스콜에서 “신용카드 채무 불이행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한동안 더 높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분기 은행 4곳이 총 34억 달러의 부실 대출을 대손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73% 증가한 것이다.
 
한인은행권 관계자들도 “대출 수요도 감소했지만, 은행들이 부실 대출을 대비하고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대출 연장이나 재융자를 매우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변동금리 적용 대출 포트폴리오들이 엄격한 관리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은행 신용대출 거부 21.8%, 5년래 최고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87 한인 뉴스 힐러리로 전국 항공기 수백 편 취소·지연 report33 2023.08.22 149
2986 한인 뉴스 히죽대며 비아냥…타운 유튜버 주의…히스패닉계 남성, 무단 촬영 report33 2023.09.04 225
2985 한인 뉴스 흔들리는 바이낸스..정리해고 수십명 아닌 1천명 이상 report33 2023.07.15 138
2984 한인 뉴스 흑인남성, 안면인식기술 오류로 도둑으로 몰려 6일간 옥살이 report33 2023.09.26 244
2983 한인 뉴스 흑인 차별 배상 위원회에 임명된 아시안, 반대시위에 사임 report33 2023.08.31 204
2982 한인 뉴스 흑인 인어공주에 세계적 '별점테러'.. 개봉 첫주 수입 2천500억원 report33 2023.05.31 250
2981 한인 뉴스 휴스턴에서 30대 후반 남성, 이웃집에 총격 가해 5명 살해 report33 2023.04.29 190
2980 한인 뉴스 휴가철 코앞인데 호텔·항공료 주춤세..'보복 소비' 끝? report33 2023.06.15 226
2979 한인 뉴스 휴 잭맨, 13살 연상 부인과 결혼 27년 만에 결별 report33 2023.09.18 196
2978 한인 뉴스 휘발유보다 싸서 갈아탔는데…"충전비만 50만원" 전기차주 한숨 report33 2023.05.16 228
2977 한인 뉴스 후추 공격보다 매웠다…韓70대 노인 왕펀치에 美강도 줄행랑 report33 2023.06.08 236
2976 한인 뉴스 후방 카메라 영상 작동 오류…혼다, 오디세이 등 120만대 리콜 report33 2023.06.26 196
2975 자바 뉴스 회사 기밀 유출 한인에 “ 450만불에 배상 “ 판결 report33 2023.02.16 1001
2974 한인 뉴스 환율, 1,370원 돌파…정부 개입에도 속수무책 (radiokorea 이수정 특파원) report33 2022.09.07 264
2973 한인 뉴스 환각버섯,LSD,케타민.. "머스크 등 실리콘밸리 거물들 마약 의존" report33 2023.06.29 147
2972 한인 뉴스 화학물질 덩어리 캔디, 젤리류 CA서 유통 금지된다 report33 2023.05.17 253
2971 한인 뉴스 화씨 70도 찍은 바다 온도.. 관측 이래 최고치 report33 2023.04.27 209
2970 한인 뉴스 홈리스-마약 중독자 사역하는 '빅터빌의 천사' report33 2023.09.20 246
2969 한인 뉴스 호주, 이달부터 환각버섯·엑스터시로 정신질환 치료 허용 report33 2023.07.04 199
2968 한인 뉴스 현빈·손예진, 부모 된다…"소중한 생명이 찾아왔어요" (연합뉴스 06.27.2022) file report33 2022.06.28 187
2967 한인 뉴스 현대차·기아 330만대 리콜…"엔진 부품 화재 위험" report33 2023.09.28 200
2966 한인 뉴스 현대인들의 '불안' 다스리기..LA한인회 오늘 워크샵 개최 report33 2023.09.27 143
2965 한인 뉴스 현대·기아, GM·벤츠·BMW와 '충전동맹'…美 3만곳에 충전소 report33 2023.07.27 199
2964 한인 뉴스 헤커 "韓 자체 핵무장은 정말 나쁜 생각…핵없는 한반도 돼야" report33 2023.05.12 250
2963 한인 뉴스 헐리웃 파업 5개월 째.. “실업수당 지급하라” report33 2023.09.11 143
2962 한인 뉴스 헐리웃 작가 파업 3개월 만에 협상.. "제작자측 요청" report33 2023.08.03 160
2961 한인 뉴스 헐리웃 작가 파업 113일째.. 제작사측, 협상안 공개로 압박 report33 2023.08.24 211
2960 한인 뉴스 헐리웃 묘지에 고양이 8마리 버려져, 새 주인 찾는다 report33 2023.09.25 248
2959 한인 뉴스 헐리웃 나이트클럽 경비원 폭도들에게 무참히 맞아 사망 report33 2023.07.31 227
2958 한인 뉴스 헐리웃 '빅쇼트' 주인공, 미국 하락장에 16억달러 '베팅' report33 2023.08.18 162
2957 한인 뉴스 헐리우드 대치극, 101번 프리웨이 양방향 전차선 폐쇄 file report33 2022.11.11 246
2956 한인 뉴스 헌팅턴비치 마스크 착용•코로나19 백신접종 의무화 금지 report33 2023.09.07 159
2955 한인 뉴스 헌터 바이든, 탈세·불법 총기소지로 기소..혐의 인정 합의 report33 2023.06.21 155
2954 한인 뉴스 헌터 바이든 특별검사 임명, 비리혐의 수사 다시 받는다 report33 2023.08.14 190
2953 한인 뉴스 헌터 바이든 ‘유죄시인 대신 실형모면, 사법매듭 반면 정치논란’ report33 2023.06.21 206
2952 한인 뉴스 허물어진 '금녀의 벽'…여군 장교·부사관, 3000t급 잠수함 탄다 report33 2023.06.26 238
2951 한인 뉴스 허리케인으로 다저스, 에인절스 경기 토요일 더블헤더로 열린다. report33 2023.08.19 188
2950 한인 뉴스 허리케인 덮친 하와이 산불…6명 사망, 주민들은 바다 뛰어들었다 report33 2023.08.10 192
2949 한인 뉴스 허리케인 ‘힐러리’로 인해 LA 등 남가주 주말행사 대거 취소 report33 2023.08.21 242
2948 한인 뉴스 허리케인 ‘힐러리’, 카테고리 4 격상.. 남가주 위협 report33 2023.08.19 239
2947 한인 뉴스 행콕팍 지역 라치몬트 길서 버려진 유모차 안 아기 발견 report33 2023.09.13 204
2946 한인 뉴스 해외직구 관세도 모바일로 납부…다음달 부터 시행 report33 2023.08.30 177
2945 한인 뉴스 해외 첫 평화 소녀상 세운 글렌데일시, 10주년 특별전 report33 2023.08.01 217
2944 한인 뉴스 해병대, 고 채수근 상병에게 보국훈장 '광복장' 추서 report33 2023.07.21 129
2943 한인 뉴스 해고 물결에.. 고용주 사업 수행 '부정적 심리' 커진 직원들 report33 2023.08.30 16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