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228 추천 수 0 댓글 0

이소룡은 왜 죽었나.. "대마초·수분과다·열사병 등 추측"

공식 사인은 뇌부종.. 홍콩매체, 사망 50주기 맞아 사인 조명

Photo Credit: Bruce Lee, National General Pictures

공식 사인은 뇌부종.

그러나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때 33세로 갑자기 요절한 액션스타의 죽음을 둘러싸고 사후 50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온갖 설이 제기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설적인 액션스타 리샤오룽(李小龍·이소룡, 영어 이름 브루스 리)의 50주기를 앞두고 19일 그의 사인을 둘러싼 4가지 유력한 이론을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1940년 11월 2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홍콩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리샤오룽은 미국과 홍콩을 오가며 액션스타로 활약하다 1973년 7월 20일 '용쟁호투'의 개봉을 앞두고 홍콩에서 사망했다.

SCMP는 "50년 전 브루스 리의 예상하지 못한 죽음은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고 오늘날도 팬들은 무술의 전설에 대해 계속 애도를 표하고 헌사를 보낸다"며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은 그가 왜 죽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짚었다.

이어 "브루스 리가 사망했을 때 의사들은 공식 사인으로 뇌부종을 언급했지만 왜 그의 뇌에 과도하게 수분이 축적됐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의 사인으로 제시되는 대마초 흡입, 아스피린과 진통제(메프로바메이트)에 대한 과민반응, 열사병, 수분 과다 섭취 등 4가지 이론을 소개했다.

우선 사망 당시 리샤오룽의 위와 소장에서는 소량의 대마초가 발견됐다. 이에 일부 홍콩 의사들은 뇌부종이 대마초 흡입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믿었다.

리샤오룽은 사망 두달 전인 5월 10일 홍콩에서 영화 '용쟁호투'의 녹음 도중 쓰러져 중태에 빠졌고 뇌부종 진단을 받았다. 그는 당시 대마초를 흡입했고 영화 스튜디오 화장실에서 쓰러졌다. 이후 구토를 했고 다시 혼절하면서 병원으로 실려갔다.

당시 그를 치료했던 신경외과의 피터 우는 대마초 흡입이 그의 뇌부종의 잠재적 요인일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대마초 흡입과 뇌부종 간 인과관계가 문서로 기록되지 않아 이는 어디까지나 추측으로 남았다고 SCMP는 지적했다. 

리샤오룽은 사망 직전 동료 여배우 베티 팅(丁珮)의 집에 있었고 극심한 두통을 호소했다.


그는 대마초를 흡입했고 팅은 그에게 아스피린과 메프로바메이트가 포함된 진통제 이쿠아제식을 건네줬다.

이를 먹고 누운 그는 그러나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당시 런던대 저명 병리학자 로버트 도널드 티어는 아스피린과 메프로바메이트에 대한 과민반응이 뇌부종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의 의견은 리샤오룽의 부검을 맡았던 홍콩 퀸엘리자베스 병원의 병리학자 레이 리처드 리세트에 의해 확증됐다.

그러나 대마초 설과 마찬가지로 아스피린과 메프로바메이트도 뇌부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져지지 않아 그것이 사인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다고 SCMP는 지적했다.

리샤오룽의 전기 '브루스 리: 어 라이프'(Bruce Lee: A Life)를 쓴 작가 매튜 폴리는 해당 책에서 열사병이 사인일 수 있다는 또다른 이론을 제시했다.

폴리는 리샤오룽이 죽기 두달 전 과로로 체중의 15%가 줄어 몸무게가 54㎏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또한 영화 속에서 겨드랑이에 땀이 차는 것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겨드랑이 땀샘 제거 시술을 받은 탓에 열을 방출하는 신체 기능이 평소보다 낮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용쟁호투' 녹음 도중 쓰러졌던 날 영화사 녹음실은 소음을 없애기 위해 에어컨을 꺼놓았다.

당시 리샤오룽이 보인 고열, 쇠약, 구토, 혼절 등의 모든 증상이 열사병의 증상과 같다고 폴리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의 죽음으로 이어진 두번째 혼절 역시 비슷한 환경에서 일어났을 수 있고, 그가 딩에게 극심한 두통을 호소한 것은 과열 탓일 수 있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수분 과다 섭취 이론은 지난해 12월 '임상 신장 저널'(Clinical Kidney Journal)에 게재된 논문에서 제기됐다.

스페인 마드리드 자치대학 의대 연구진은 리샤오룽이 너무 많은 물을 마신 탓에 저나트륨혈증으로 사망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서 혈중 나트륨의 수치가 낮아졌고 물을 충분히 배출하는 능력이 저하되면서 물의 항상성 유지에 실패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리샤오룽의 라이프 스타일이 그를 저나트륨혈증의 위험으로 내몰았다고 지적했다.

알코올과 주스에 기반한 다이어트로 '만성 수분 섭취' 식단을 유지하고 있었고 갈증을 유발하는 대마초를 흡입한 데다 이미 과거에 신장이 손상된 바 있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우리는 브루스 리가 특정한 형태의 신장 기능 장애로 사망했다고 가정한다"며 "과도한 수분 섭취가 그만큼의 소변 배설로 이어지지 않으면 저나트륨혈증, 뇌부종, 몇시간 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원 환자의 최대 40%에서 발견될 정도로 저나트륨혈증은 빈번하며 건강한 젊은이라도 과도하게 수분을 섭취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과도한 수분 섭취로 죽을 수 있다는 인식을 널리 퍼뜨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출처: 이소룡은 왜 죽었나.. "대마초·수분과다·열사병 등 추측"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95 한인 뉴스 기밀문서 유출 녹취공개에 트럼프 "허세였다" report33 2023.06.30 133
2494 한인 뉴스 샌디에고, ‘안전한 노숙 지역’ 오픈 .. 텐트 수용한다! report33 2023.07.06 133
2493 한인 뉴스 미국 어린이 10명 중 1명 발달장애.. 남아 비율 더 높아 report33 2023.07.15 133
2492 한인 뉴스 LA 지역 주말 폭염 대비해 Cooling Center 추가 오픈 report33 2023.07.24 133
2491 한인 뉴스 LA한인회, "LADWP 에어컨 신청 프로그램" 도와드려요! report33 2023.08.04 133
2490 한인 뉴스 맨해튼 지하철서 한인 여성 구타 당해 .. 경찰 증오범죄 수사 report33 2023.08.08 133
2489 한인 뉴스 “한국의 영화팬들과 대화에 기대…” 크리스토퍼 놀란, 알쓸별잡 출연 이유 ‘깜짝’ [종합] report33 2023.08.11 133
2488 한인 뉴스 다저스 좌완 유리아스 ‘가정 폭력’ 혐의로 체포! report33 2023.09.05 133
2487 한인 뉴스 CA 패스트푸드 직원 내년 4월부터 최저임금 20달러 받는다 report33 2023.09.13 133
2486 한인 뉴스 모로코 강진 사망자 2천946명으로 늘어.. 5천674명 부상 report33 2023.09.15 133
2485 한인 뉴스 남가주 개솔린 가격 5달러 눈앞 하락세..피닉스보다 저렴 report33 2023.04.22 134
2484 한인 뉴스 LA한인타운 인근 고등학교에서 10대 2명 흉기에 찔려..인근 도로 통제 report33 2023.05.02 134
2483 한인 뉴스 "치매 실험신약 도나네맙, 치매 진행 35% 억제" report33 2023.05.05 134
2482 한인 뉴스 스튜디오 시티 스타벅스, 매장 내 좌석 없애..."투고만 가능" report33 2023.05.26 134
2481 한인 뉴스 "미 역사상 최악의 스파이"…전 FBI 요원 감옥서 사망 report33 2023.06.07 134
2480 한인 뉴스 사우스 LA서 15살 소년 총맞아 숨져 report33 2023.06.12 134
2479 한인 뉴스 LA 다운타운 수리 차고 자판기 안에서 마약과 총기 등 발견 report33 2023.06.23 134
2478 한인 뉴스 여권 발급 지연에 미국인 불만 폭발.."석달만에 겨우" report33 2023.07.04 134
2477 한인 뉴스 [속보] IAEA 사무총장, 日외무상과 회담.. "오염수 최종보고서 발표" report33 2023.07.05 134
2476 한인 뉴스 산타모니카 신호등서 클래식 음악이? 민원 폭주 report33 2023.07.13 134
2475 한인 뉴스 배스 LA시장 라코 방문 "한인사회와 관계 강화" 약속 report33 2023.07.14 134
2474 한인 뉴스 일리노이주 대법, '국내 최초 현금보석금제 폐지' 합헌 판결 report33 2023.07.19 134
2473 한인 뉴스 전동 자전거·스쿠터 단속 강화 목소리 커져 report33 2023.08.01 134
2472 한인 뉴스 미국민 다수 경제평가 ‘정부통계와 거꾸로 간다' report33 2023.08.22 134
2471 한인 뉴스 S&P, 미 은행 5곳 신용등급 강등.. "자금조달 위험·수익성 약화" report33 2023.08.23 134
2470 한인 뉴스 CA주에서 애완견을 키우는 데 들어가는 돈은..'3만 5천달러' report33 2023.08.23 134
2469 한인 뉴스 LA 지역 날씨 31일(목)부터 기온 하락, 선선한 9월초 예상 report33 2023.08.30 134
2468 한인 뉴스 내일(30일) '수퍼 블루문' 뜬다 report33 2023.08.30 134
2467 한인 뉴스 [리포트]FBI, 6개국과 공조해 '칵봇' 제거 성공 report33 2023.08.31 134
2466 한인 뉴스 미국의 대북 소통 창구 리처드슨 전 유엔대사 별세 report33 2023.09.05 134
2465 한인 뉴스 미국 폭염 기승에 학교들 일시 문 닫거나 조기 하교 잇달아 report33 2023.09.06 134
2464 한인 뉴스 미 은행, 경기 둔화 우려 속 "현금 3조2천600억달러​ 쌓아둬" report33 2023.09.07 134
2463 한인 뉴스 "틱톡 바람 탄 김밥 품절되니 이젠 한인마트로 시선 집중" report33 2023.09.08 134
2462 한인 뉴스 뉴욕 연은 조사 "8월 기대인플레 안정.. 신용 우려 고조" report33 2023.09.13 134
2461 한인 뉴스 美 전기차 100만대 판매에 10년…200만→300만대는 불과 1년 report33 2023.09.15 134
2460 한인 뉴스 버티던 오타니 결국 팔꿈치 수술로 '시즌 OUT' report33 2023.09.20 134
2459 한인 뉴스 바이든 의료비 체납금 신용점수나 콜렉션에 못 넘긴다 ‘내년 금지정책 시행’ report33 2023.09.25 134
2458 한인 뉴스 미국 가계부채 17조달러 넘었다 ‘자동차 할부 늘고 신용카드 1조달러 육박’ report33 2023.05.17 135
2457 한인 뉴스 아동 세뇌? 다양성 교육?.. 초등학교 성소수자 행사에 학부모 충돌 report33 2023.06.05 135
2456 한인 뉴스 노숙자, 등교하던 여아 공격.. 말리던 남성 얼굴에 칼 휘둘러 report33 2023.06.05 135
2455 한인 뉴스 약국체인 월그린스 매장 구조조정.. 450곳 추가 폐쇄 report33 2023.07.02 135
2454 한인 뉴스 산모, 헐리웃서 신생아 아무에게나 주고 떠나.. “돌볼 수 없어” report33 2023.07.20 135
2453 한인 뉴스 111도 기내 갇힌 승객들…에어컨 미작동에 병원행 속출 report33 2023.07.20 135
2452 한인 뉴스 LA개솔린 가격 작년 11월 이후 최고가로 올라 report33 2023.08.02 135
2451 한인 뉴스 미 대학, 자소서 '정체성' 항목 강화.. '소수인종 우대' 대안되나 report33 2023.08.15 13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