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11 추천 수 0 댓글 0

'북한판 패리스 힐튼' 박연미, 거짓 발언 의심

WP “북한에서의 경제력, 탈북 과정, 북한 경기장 처형 목격담 등 발언 앞뒤 안 맞아”

Photo Credit: yeonmipark Instgram, Amazon books 시간이 남아 있을 때 Captures

언론이 북한이탈주민이자 재미 인권운동가로 알려진 박연미에 대한 몇몇 궁금증을 공개해 화제다. 

박연미의 몇몇 증언이 사실이 맞는지 의심스러워하는 미국 내 시선이 존재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6일 박연미가 언급한 북한에서의 경험담과 증언이 앞뒤가 맞지 않거나, 과장된 면이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박연미는 독재 국가에서의 끔찍한 경험 중 일부가 ‘말이 안 된다’는 비난에 수년간 시달려왔다”고 전했다.

박연미는 한국의 방송에 출연 당시 ‘노동당원이었던 아버지 덕분에 부유하게 자랐다’고 주장했다. 

명품 가방을 구입하는 등 상류층의 삶을 누렸다고 해 ‘북한판 패리스 힐튼’이라는 수식어까지 달았다.

WP는 그런 박연미가 인권 관련 국제회의로 무대를 옮기고 난 후에는 ‘생존을 위해 풀과 잠자리를 먹었다’는 주장을 펴 과거 발언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 박연미는 “북한을 떠나기 전까진 계란이나 실내 화장실을 접해본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 양강도 혜산시에서 태어난 박연미는, 아버지가 암시장에서 금속을 밀반입했다가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자 2007년 탈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중국과 몽골을 거쳐 2009년 한국에 정착했고, 북한이탈주민이 출연하는 TV 예능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 출연자로 이름을 알렸다.

박연미는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에 진학해 공부하던 중 2015년 컬럼비아대로 편입, 이후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

박연미​는 2014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세계 젊은 지도자 회의’에서 북한의 참상과 인권 유린에 관해 폭로한 연설을 통해 이른바 ‘스타’로 떠올랐다. 

이 연설 동영상의 조회수는 약 8000만뷰에 달한다. 


그해 박연미는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고, 이듬해 펴낸 책은 ‘뉴욕타임스(NYT) 추천 도서’에 포함됐다.

NYT는 지난달 <우익으로 전향한 북한 반체제 인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연미가 미 진보진영을 저격하는 우익 미디어 ‘스타’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WP는 박연미가 언급한 ‘경기장 처형’ 목격담 역시 다른 북한 이탈주민들과 다른 증언이라고 지적했다.

박연미​는 어릴 시절 친구의 어머니가 ‘할리우드 영화’를 봤다는 이유로 한 경기장에서 처형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는데, 2014년 외교전문지 디플로맷 기고문에 따르면 혜산 출신의 다른 북한이탈주민은 비슷한 시기에 사형이 집행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WP는 그의 ‘탈북 경로’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박연미​는 처음엔 ‘아버지가 밀수하며 알게 된 중국 브로커의 도움을 받아 부모님과 함께 탈출했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더블린 연설에선 ‘어머니와 둘이서 탈북했고 이 과정에서 탈북 브로커에게 어머니가 성폭행 당했으며 자신은 중국인 남편에 팔려 갔다’고 털어놨다.

여러 의혹에 박연미​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증언이 일관되지 않은 것은 ‘미숙한 영어와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015년 펴낸 책 <내가 본 것을 알게 됐으면(In Order to Live)>에서 그는 방송에서 어린 시절 생활고를 언급하지 않은 이유에 관해 “더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고, 방송에서 (부유한 탈북민 컨셉트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연미​가 여러 차례 미국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미국 내 소위 ‘우익 스타’로 부상하면서 반대 진영의 미움을 샀기 때문에 이런 논란에 휘말렸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박연미​는 지난 2021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한 흑인 여성에게 지갑을 강탈 당한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자 주위에 있던 약 20명의 백인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했다”면서 “당시 ‘미국은 망했다’고 생각했다. 미국의 ‘워크 병(woke disease)’이 사람들을 비인간적으로 만든다는 걸 깨달았다”고 주장했다.

그가 언급한 ‘워크(woke)’는 ‘정치적 올바름(PC·Political Correctness)을 지지하는 이들’을 비하하는 단어다.

박연미​는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컬럼비아대에서 수업 받은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정치적 올바름을 강요하는 교육방식이 북한의 인민 세뇌 수법과 완전히 똑같다”고 비꼬았다.

박연미​는 현재 보수 기독교단체 ‘터닝포인트 USA’에서 월 6600달러의 보수를 받고 인권 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박연미의 북한의 목소리(Voice of North Korea by Yeonmi Park)’의 구독자 수는 113만명에 달한다.

그가 지난 2월 발간한 두 번째 저서 ‘시간이 남아 있을 때(While Time Remains)’는 7월 초 기준 최소 3만5000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출처: '북한판 패리스 힐튼' 박연미, 거짓 발언 의심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17 자바 뉴스 매직쇼·어패렬쇼 개막… 한인 의류업계 LV(라스베가스) ‘총집결’ file report33 2023.02.16 485
2916 자바 뉴스 K-피플 71회 "미국 패션의 중심은 LA!"...한인의류협회 장영기 이사장 편 report33 2023.04.01 456
2915 자바 뉴스 툭하면 폭우·추위…"봄옷 장사 망쳤다" 한숨 file report33 2023.03.30 418
2914 자바 뉴스 (5/12/2021) 자바시장 한인업소 카드 사기 주의보 1 지니오니 2021.06.03 338
2913 한인 뉴스 라스베가스 호텔, 방문객 무료 주차 없앤다 report33 2023.09.14 311
2912 자바 뉴스 오늘 새벽 LA다운타운 자바시장 건물 대형 화재 file report33 2022.04.26 270
2911 한인 뉴스 ‘신종 은행수표 사기’ 한인, 징역 22개월 file report33 2022.12.07 258
2910 자바 뉴스 회사 기밀 유출 한인에 “ 450만불에 배상 “ 판결 report33 2023.02.16 245
2909 자바 뉴스 의류박람회 10개 동시다발 열렸다 1 지니오니 2022.08.09 236
2908 한인 뉴스 한인의사사칭 70대 사기결혼 여성농락 [SundayNews Steven Choi 06.22.2022] file report33 2022.06.22 216
2907 한인 뉴스 한인 여성 틱톡커, 한국 남자 비하 영상으로 논란 report33 2023.06.07 208
2906 자바 뉴스 LA다운타운 자바시장 부근서 여러 명 구금..납치 관련 조사 (radiokorea 박현경 기자) 1 file report33 2022.07.24 202
2905 한인 뉴스 [펌] UGA 의대 2026년부터 신입생 받는다 지니오니 2024.02.21 196
2904 한인 뉴스 [펌] UC대학 대기자명단 오르면 성취•성적향상 서류 추가 가능 지니오니 2024.04.03 188
2903 한인 뉴스 [펌] 아이비리그 8개 대학 모두 합격...하버드 진학 예정 리아 최 지니오니 2024.04.11 182
2902 자바 뉴스 김해원 칼럼: 패션 모델들, 한인의류업체들에 줄소송 report33 2023.05.17 181
2901 한인 뉴스 남가주 주민들, 집값 하락에 전전긍긍.. Refinancing 불가능 file report33 2022.12.15 173
2900 한인 뉴스 코로나19 실업 수당 사기로 70만 달러 이상 챙긴 래퍼..6년 이상 징역형 2 file report33 2022.12.09 171
2899 한인 뉴스 [펌] 가급적 많은 과외활동에 관심·참여해야 지니오니 2024.01.04 162
2898 한인 뉴스 [펌] 내향적 성격엔 데이터 직종이 최적...고소득 직업 발표 지니오니 2024.03.29 156
2897 한인 뉴스 연방 의회 임시예산안 처리 계속 난항…정부 셧다운 초읽기 report33 2023.09.30 151
2896 한인 뉴스 [펌] 세 딸을 하버드 보낸, 그 엄마 비밀...황소수학 비법은? 지니오니 2024.03.20 148
2895 한인 뉴스 손웅정 씨 “손흥민 아직 ‘월드클래스’ 아냐” file report33 2022.12.15 147
2894 한인 뉴스 도박·서정희 폭행 등에 퇴출…서세원, 캄보디아서 링거 맞다 사망 1 report33 2023.04.20 141
2893 자바 뉴스 한인재단 새 이사장에 강창근 엣지마인 대표 report33 2023.07.06 136
2892 한인 뉴스 덴버나 오로라에서 10만달러의 실제 가치는? report33 2023.04.17 134
2891 한인 뉴스 [펌] 올해 IVY리그 합격생 공통점...높은 내신·구체적 활동 지니오니 2024.04.17 133
2890 자바 뉴스 (7/16/2021) '돌아온 매직쇼' 한인 의류업체들 기대감 지니오니 2021.07.20 132
2889 한인 뉴스 [월드컵] 크로아티아, 승부차기로 브라질 꺾고 4강 진출 file report33 2022.12.09 131
2888 한인 뉴스 [펌] 머리 좋은데 공부는 안 한다? 십중팔구 이말이 문제다 지니오니 2024.03.13 131
2887 한인 뉴스 [리포트] ATL, 엽기 살인사건에 '충격'에 빠진 한인사회 report33 2023.09.18 122
2886 한인 뉴스 한인 여성 성매매 시도 혐의 체포 report33 2023.08.29 120
2885 한인 뉴스 [펌] LA 한인타운은 지금.. 불법 화투방 성업 '도박불륜'도 화끈 1 file report33 2022.05.05 120
2884 한인 뉴스 [펌] 갈수록 힘 받는 SAT와 ACT...하버드도 의무화 지니오니 2024.04.24 119
2883 한인 뉴스 부에나 팍서 30대 한인, 난폭 운전자에 경적 울렸다 ‘탕!’ (2022/08/01 radiokorea 전예지 기자) file report33 2022.08.02 119
2882 한인 뉴스 [펌] 5월 6일부터 2주간 일제히 AP 시험…디지털 응시 과목 알고 준비해야 지니오니 2024.03.07 114
2881 한인 뉴스 코로나+독감+RSV 트리플데믹 확산 ‘어린이 병상부족 심각, 초비상’ file report33 2022.12.13 112
2880 한인 뉴스 [펌] '하버드' 합격 순간, 그리고 그들이 원한 건... 지니오니 2024.02.28 112
2879 한인 뉴스 [펌] 대학 4년 전액 장학 프로그램 퀘스트브리지 (Questbridge) 지니오니 2022.03.08 110
2878 한인 뉴스 라스베가스 스트립 7개 호텔서 베드버그 발견 report33 2023.08.14 109
2877 한인 뉴스 [리포트] 미국인 10명 중 6명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산다 report33 2023.09.30 104
2876 자바 뉴스 7년 전 자바시장 돈세탁, 탈세혐의 기소 한인업주 1억달러 추징, 1년 징역형 선고받아 report33 2021.12.13 101
2875 한인 뉴스 미국 월세 1500달러로 렌트하는 아파트 크기 ‘맨하튼 6.8평, LA 12평, DC 14평’ report33 2023.05.09 97
2874 한인 뉴스 40대 한인 남성 LA 프리웨이서 투신 사망 report33 2023.05.02 96
2873 한인 뉴스 [리포트] 10월부터 푸드스탬프 혜택 확대 report33 2023.09.22 9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5 Next
/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