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 밸리서 LA출신 70대 남성 쓰러져 사망..땡볕더위에 하이킹
Photo Credit: Heat warning sign at Golden Canyon Trailhead. NPS photo by Casey Patel
매우 뜨거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 데스 밸리 국립공원에서 LA출신 70대 남성이 쓰러져 숨졌다.
데스 밸리 국립공원 측은 지난 18일 화요일 오후 3시 40분쯤 인기 하이킹 코스인 골든 캐년 하이킹 트레일의 화장실 밖에서 한 방문객이 쓰러져있는 남성을 발견하고 911에 신고했다고 어제(19일) 밝혔다.
공원 관계자들은 신고 접수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고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했지만 이 남성의 목숨을 구하지는 못했다.
숨진 남성은 올해 71살 LA출신으로만 알려졌다.
공원 측은 이 남성이 햇빛을 가리는 모자를 쓰고 등산복을 입었으며 백팩을 메고 있었다면서 골든 캐년 트레일을 하이킹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인요 카운티 검시국은 이 남성의 사인을 아직 규명하지는 않았지만 공원 측은 이 남성이 ‘열’ 때문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공원 측은 그가 숨졌을 때 인근 퍼니스 크릭 기온이 121도였으며 협곡 벽이 태양열을 발사하는 만큼 골든 캐년 안 기온의 경우 이보다 훨씬 높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스 밸리 공원 측은 이번 사망자가 올 여름 열 관련에 의한 두 번째 사망자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샌디에고 출신 65살 남성이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데스 밸리에서는 올해(2023년) 들어 28일째 110도를 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체의 내부, 심부온도(body’s core temperature)가 104도 이상으로 오르면 열사병이 발생한다고 데스 밸리 국립공원 관계자는 말했다.
여름철 데스 밸리를 방문한다면 에어컨이 작동하는 차량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 않거나 산악 지역 서늘한 곳을 구경 또는 하이킹하며 온열 질환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권고된다. 또 저지대 하이킹은 오전 10시가 지나서는 하지 않을 것이 권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