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미주 한인 뉴스
조회 수 95 추천 수 0 댓글 0

경기둔화 중국, 키신저 특급환대 지렛대 미국에 봉쇄 전면해제 압박

중국이 반세기 전 극적인 미중 화해를 끌어낸 미 외교계의 거두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에 대해 미 현직 고위 관료들을 뛰어넘는 특급환대에 나선 것을 두고 미국에 중국을 겨냥한 '칼끝'을 거두라는 우회적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민간인 신분인 키신저 전 장관의 이번 방중은 토니 블링컨 현 국무장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기후변화 특사 등 한 달 사이 미국 고위 인사 세 명이 잇따라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이뤄졌다.
 

키신저 전 장관이 받은 대우는 그가 지금껏 중국을 100차례 넘게 방문한 '중국통'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현직' 3명에 비해 훨씬 무게감이 있었다.

외부에 공개된 키신저 전 장관의 첫 일정은 18일 리상푸 국방부장 접견이었다. 

외교와 경제, 글로벌 이슈 등 소통 채널이 속속 복원되는 중에도 군사 대화 재개만은 유독 지연되는 상황에서 미국 국방장관도 안 만나고 있는 리 부장이 키신저 전 장관과 대좌한 것이다. 

미국의 제재 리스트에 올라 있는 리 부장은 관계 안정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미국의 일부 인사가 중국과 마주 보지 않은 결과, 중미 관계는 수교 이래 가장 수렁을 배회하고 있다며 양국이 상호 의존하는 현실이 경시되고 협력 호혜의 역사가 곡해되며 우호 소통의 분위기가 파괴됐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런 다소 직설적인 표현은 이튿날 있었던 중국 외교라인 사령탑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의 만'남에서도 나왔다.

왕이 위원은 '상호 존중'·'평화 공존'·'협력 호혜' 등 세 가지 원칙이 중미 두 강대국이 정확히 공존할 수 있는 길 이라며 미국의 대 중국 정책에는 '키신저식의 외교적 지혜'와 '닉슨식의 정치적 용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왕 위원의 메시지는 1971∼1972년 양국 관계 정상화 과정을 직접 '소환'한 것이기도 하다. 반공주의자로 유명한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조차 현실주의자 키신저 전 장관과 함께 '중국 봉쇄'를 푸는 정책적 전환을 이끈 만큼, 지금의 미국에도 그러한 태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취지인 셈이다.

중국은 하루 뒤인 20일에는 시진핑 주석까지 직접 나서 키신저 전 장관에게 더욱 공을 들였다.

장소는 1971년 비밀리에 방중한 키신저 전 장관이 저우언라이 당시 총리를 만났던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 5동으로 선정됐고, 시 주석은 그를 '라오펑유'즉 오랜 친구라 칭하며 52년 전 마오쩌둥 주석, 저우언라이 총리, 닉슨 대통령, 당신은 탁월한 전략적 안목으로 중미 협력이라는 정확한 선택을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출처: 경기둔화 중국, 키신저 특급환대 지렛대 미국에 봉쇄 전면해제 압박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87 한인 뉴스 '1% 유튜버'는 7억 넘게 버는데…절반은 年 40만원 번다 report33 2023.05.08 252
2986 한인 뉴스 '20분에 100달러'.. CA서 지난 홍수로 많아진 '사금 채취' 인기 report33 2023.04.26 262
2985 한인 뉴스 '2명=다자녀', 병원비 주고 공원 무료 입장...저출산에 안간힘 쓰는 지자체 report33 2023.05.16 195
2984 한인 뉴스 '5개월째 파업' 헐리웃 작가, 제작사와 곧 타결 가능성 report33 2023.09.26 192
2983 한인 뉴스 '865억 요트' 주인은 누구인가...구글CEO에 소송 건 러시아 재벌2세 report33 2023.07.13 246
2982 한인 뉴스 'NBA 첫 우승' 덴버서 총기 난사…9명 부상·3명 중태 report33 2023.06.14 144
2981 한인 뉴스 'Zelle' 사기범들의 표적.. 반환 어려워 "주의 요망" (radiokorea 전예지 기자) report33 2022.07.10 235
2980 한인 뉴스 '美주식 하락 베팅' 공매도 손실 올해 155조원…이달 '눈덩이' report33 2023.06.21 157
2979 한인 뉴스 '괌 고립' 한국 관광객들 속속 귀국…“하루하루 버텼다” report33 2023.05.30 127
2978 한인 뉴스 '굿바이 코로나' …오늘부터 격리의무도 해제, 3년여 만에 일상으로 report33 2023.06.01 140
2977 한인 뉴스 '기밀반출' 트럼프 첫 재판은 8월 14일.. 트럼프 연기 요청할 듯 report33 2023.06.21 163
2976 한인 뉴스 '긴축정책 고수' 분명히 한 연준.. 매파 행보 이어지나? report33 2023.09.21 210
2975 한인 뉴스 '길냥이' 줄어들까…딱 한 번 주사로 '피임'되는 유전자 요법 report33 2023.06.07 234
2974 한인 뉴스 '낙태권 폐기 1년' 찬반 장외 집회…대선 후보들도 '충돌' report33 2023.06.26 186
2973 한인 뉴스 '너무 다른' 쌍둥이 딸, DNA 검사 결과...아빠 두 명 report33 2023.06.28 161
2972 한인 뉴스 '너무 취해서' 착각.. "다른 차가 역주행" 신고했다가 덜미 report33 2023.09.06 181
2971 한인 뉴스 '대선 뒤집기 기소' 트럼프, 출마 자격논란에 "좌파 선거사기" report33 2023.09.06 199
2970 한인 뉴스 '도서 검열' 요청 빗발 사상 최대치.. "인종·성소수자 사안" report33 2023.09.22 164
2969 한인 뉴스 '동시파업' 3대 자동차노조, 포드와 협상재개 report33 2023.09.19 182
2968 한인 뉴스 '드라이브 스루'로 인한 교통체증 심각.. 일부 지역서 금지 움직임 report33 2023.06.27 192
2967 한인 뉴스 '러스트벨트' 미시간주서 대선 총성 울린다.. 바이든·트럼프 격돌 report33 2023.09.28 194
2966 한인 뉴스 '류뚱의 저주?' 셔저, 류현진 상대 승리직후 시즌 아웃 report33 2023.09.15 195
2965 한인 뉴스 '매운 과자 먹기 챌린지' 나섰던 14살 소년 숨져 report33 2023.09.07 134
2964 한인 뉴스 '매파' 연준 인사, '신중한 금리정책' 파월 발언에 동조 report33 2023.09.07 208
2963 한인 뉴스 '머스크 오른팔' 테슬라 CFO 돌연 사임 .. 교체 이유는 비공개 report33 2023.08.08 228
2962 한인 뉴스 '먹는 낙태약' 금지 재판 2라운드.. 1심 판결 뒤집힐까? report33 2023.05.17 149
2961 한인 뉴스 '무릎 타박상' 류현진, 14일 시카고 컵스전 선발 예고 report33 2023.08.11 190
2960 한인 뉴스 '무장반란 체포명령' 프리고진 "우크라 있던 용병들 러 진입" report33 2023.06.24 222
2959 한인 뉴스 '물 중독'으로 숨진 30대 여성.. "20분 동안 2리터 마셔" report33 2023.08.07 175
2958 한인 뉴스 '물리학의 성배' 해외서도 뜨거운 초전도체…"사실이면 노벨상" report33 2023.08.03 174
2957 한인 뉴스 '밀입국 차단' 텍사스주 수중 장벽 강행.. 연방정부 경고도 묵살 report33 2023.07.25 146
2956 한인 뉴스 '바이든 암살 위협' 70대 남성 FBI 체포작전 중 사살돼 report33 2023.08.11 154
2955 한인 뉴스 '보복 우려' 뉴질랜드, 중국 상대 무역의존도 낮추려 '안간힘' report33 2023.06.26 124
2954 한인 뉴스 '북한판 패리스 힐튼' 박연미, 거짓 발언 의심 report33 2023.07.20 206
2953 한인 뉴스 '비행기 타고 통학' 버클리대생 화제…"월세보다 저렴" report33 2023.07.02 178
2952 한인 뉴스 '사람 뇌에 칩' 머스크의 뉴럴링크, 첫 임상시험 참가자 모집 report33 2023.09.20 142
2951 한인 뉴스 '살빼는 약' 오젬픽 품귀현상 사회문제로 떠올라.. FDA, 위험 '강력 경고' report33 2023.06.07 168
2950 한인 뉴스 '살빼는 약' 품귀에 소비자가 원료 직구까지.. FDA, 안전성 경고 report33 2023.06.02 182
2949 한인 뉴스 '성추행·명예훼손' 늪에 빠진 트럼프.. 별도 소송도 불리 report33 2023.09.07 146
2948 한인 뉴스 '세상 떠난' 코비가 본인 인증?..오락가락 트위터 인증마크 논란 report33 2023.04.24 154
2947 한인 뉴스 '세자매 폭포'서 10대 소녀 구하려던 OC여성 익사 report33 2023.06.14 204
2946 한인 뉴스 '시속 125mi' 이달리아, 플로리다 강타.. 폭우속 운전자 2명 사망 report33 2023.09.01 141
2945 한인 뉴스 '아기 7명 살해' 英 악마 간호사…의심스러운 사망 30명 더 있다 report33 2023.08.21 152
2944 한인 뉴스 '아기상어' 장난감 750만개 리콜.."12명 다쳐" report33 2023.06.24 158
2943 한인 뉴스 '아메리칸드림' 변화.. "주택 보유보다 행복감이 중요" report33 2023.07.05 14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