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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국내 대신 해외여행 많이 떠나"/Z세대, personal color 진단 받으러 한국여행

Photo Credit: Unsplash

*미국에서 국내 여행보다는 해외여행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국제선 항공편 티켓과 다른 나라 호텔비가 미국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에 집중하는 여행업계는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어린 Z세대들이 최근 한국으로 더 여행가게 하는 이유를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다름 아닌 Personal Color을 진단 받기 위한 것입니다.
 

박현경 기자!

1. 여행에 있어 해외여행과 미국내 여행 추세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죠?

네, 여행경비의 경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미국이 패배하고 있다고 CNBC가 오늘(3일) 보도했습니다.

항공사와 호텔 체인들은 최근 몇 주 동안 해외 여행 예약이 급증했고 이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여행 경비 추적 회사, 하퍼에 따르면 국제선 비행기 티켓 가격은 평균 962달러로, 지난해(2022년)보다 10% 올랐습니다.

2019년과 비교하면 26%가 급등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국내선 비행기 티켓가격은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미국내 왕복 비행기 티켓가격은 평균 249달러로, 작년보다 11%, 2019년보다 12% 각각 하락했습니다.



2. 비행기 티켓 가격 외 호텔들은 어떻습니까?

호텔들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호텔산업 분석기관 STR의 모회사, 코스타 자료에 따르면 유럽의 호텔 객실 가격은 올 상반기 평균 148달러 88센트로 작년보다 거의 14%가 뛰었습니다.

그런데 미국내 호텔은 평균 154달러 45센트로, 가격 자체는 좀더 비싸지만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6% 상승에 그쳤습니다.


럭셔리 호텔들로 가보면 그 차이는 더욱 심하게 벌어지는데요.

올 상반기 파리의 럭셔리 호텔 하룻밤 가격은 연초보다 22% 이상 치솟았습니다.

그런데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럭셔리 호텔은 0.2%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매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이틀 전(1일) 발표한 지난 2분기 한 객실 당 수익을 보더라도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1년 전보다 6% 오른데 반해 해외 시장에서는 39% 이상 급증했습니다.

매리어트의 럭셔리 계열, 예를 들어 JW 매리어트, 리츠-칼톤 그리고 에디션 호텔 가격은 지난 1년 사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오히려 1%가 내렸습니다.



3. 이렇게 해외여행과 국내여행에 있어 가격 추이가 서로 다르다보니 희비도 엇갈리겠네요?

네, 미국 안에서 여행을 계획한다면 오히려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습니다.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았고, 호텔도 여유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반기에 호텔 객실이 어느 정도 찼나 살펴보면요.

미국은 2021년 54%, 작년 61%, 올해 63% 찼습니다.

유럽은 2021년 29%, 작년 58%, 올해 67% 찼습니다.


 

4. 반면 주로 미국 안을 오가는 항공사들은 달갑지 않은 소식이 되겠군요?

네, 그렇습니다.

제트 블루 항공사만 하더라도 지난 1일 3분기와 올해 전망을 더 낮춰 잡았습니다.

저가 항공사 프론티어도 이런 추세가 곧 바뀔 수도 있겠지만 장거리 해외 여행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마진이 3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지난주 전망에 투자자들을 실망시켰고, 미국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알래스카 항공사는 올해 국내선에서 국제선으로 방향을 바꿀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5. 이런 가운데 요즘 젊은 세대들의 눈에 띄는 여행 트렌드가 있습니다. Z세대들은 personal color를 진단받기 위해 한국을 향한다고요?

네,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주(7월 27일) personal color가 Z세대를 서울 여행 붐을 일으키는 한 요인으로 꼽힌다며 관련 내용을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먼저 한 사례를 소개했는데요.

앤지 슈에라는 여성은 최근 한국과 일본을 여행하기를 원했는데, 왕복 항공편이 600달러인 것을 보고 곧바로 티켓을 끊었다고 합니다.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비행기 티켓 끊으면 보통 숙박부터 알아보지 않습니까? 그런데 앤지 슈에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비행기 티켓 사고 나서 그 다음 가장 먼저 한 것은 최근 화제가 되는 영상에서 본 personal color 상담을 서울에서 예약한 것이었습니다.

30곳이 넘는 곳에 문의한 끝에 겨우 예약 날짜를 잡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6. personal color 상담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 personal color라는게 어떤 것인지 설명해주시죠.

네, personal color는 개인이 가진 고유 신체의 색과 잘 어울리는 색을 뜻합니다.

personal color 전문가는 상담을 통해 피부색을 보고 맞춤형 색을 진단해주는데요.

Personal color 진단하는데는 60분, 1시간 정도가 걸릴 수 있다고 하구요.

수백장의 다른 색의 천을 클라이언트 어깨 쪽에 대고 꼼꼼하게 얼굴 색과 비교한다고 합니다.

주름나 다크서클을 최대한 부각시키지 않고 대신 얼굴을 환하게 돋보이게 할 수 있는 Personal color를 찾아주는 것입니다.

그럼, 옷을 구입할 때나 색조 화장품을 고를 때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personal color에 맞춰 자신에게 보다 잘 어울리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자신과 맞는 색상으로 옷을 입거나 화장을 하면 한층 더 생기있고 화사해 보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7. 이런 personal color 진단에 열풍이 부는 배경에는 다름 아닌 한류가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personal color 진단이 지금 막 생겨난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정치인, CEO들, 사회 엘리트들이 항상 자신의 최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활용해온 방법이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personal color열풍이 틱톡을 통해 빠르게 번지게 됐구요.

이를 본 Z세대들 사이에서는 personal color을 진단받으려 상담하는게 버킷 리스트 최순위에 오를 정도로 서울으로 여행을 늘리게 했는데요.

그런 열풍이 일어나게 된데는 '한류'가 배경이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에서 personal color 진단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은 약 3년 전부터이지만 최근 한국 방송 프로그램에서 personal color 상담이 소개되면서 해외 시청자들의 관심까지 끌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서울의 한 personal color 스타일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팬데믹이 한창일 때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 드라마와 콘텐츠를 많이 접한 것 같다면서 방송에서 personal color가 자주 언급되다보니 외국인들까지도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8. 외국인들에게 personal color에 관심을 갖게 한 것은 한국 연예인 등의 역할도 한몫했죠?

네, 한국 외에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 Z세대들의 이목을 사로잡게 한 '기폭제'가 있었는데요.
 

블랙핑크의 멤버 지수가 올해 4월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이 그 역할을 했습니다.

이 영상에서 personal color 상담을 받은 겁니다.

그 당시 '겨울 다크' 라는 personal color을 진단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Z세대들이 많이 쓰는 틱톡에는 ' Personal Color Analysis Korea라는 영상들의 조회수가 전체 3억7천 5백만 뷰에 달합니다.

한국에서 personal color진단 예약하는 방법부터 체험기, 컬러 유형별 코디법 이런 영상들이 많이 올라와있습니다.



9. 아니, 그런데 personal color 진단을 미국에서는 못합니까? 꼭 한국에서만 해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물론 미국에서도 할 수는 있습니다.

Personal color 진단은 최근 CA주와 뉴욕 등에서도 유행하고 있는데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한 곳의 경우 3시간 동안 진행하는 상담 세션에 545달러가 든다고 나옵니다.

한국은 약 80~160달러 정도입니다.

그래서 한국에 전 세계에서 Personal color 진단 받으러 오지만 대부분 LA나 뉴욕과 같은 도시에서 온다 하구요.

중동, 중앙 아메리카에서 온 고객도 있다고 합니다.




10. 이게 잘되면 한국에서는 관광 산업에 이익이 되겠는데요?

네, 블룸버그도 그런 점을 짚었습니다.

한국 방문객들 사이에서 personal color 트렌드는 한국 관광 산업에 이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Personal color를 진단받은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자신에게 맞는 옷과 화장품을 새로 구입할 가능성이 크니깐요.  

그런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구요.

한국관광공사도 이를 의식한 듯 Personal color 상담을 관광 홍보로 활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출처: "미국인들 국내 대신 해외여행 많이 떠나"/Z세대, personal color 진단 받으러 한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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